동네 엄마들 얘기에요.
B이라는 사람 조언이라면서 A와 놀면 같은 부류된다고 합니다.
알아요 저도. A가 비속어도 잘쓰고 직설화법으로 얘기하는 사람이고, 누가 있든없든 자기맘에 안들면 그 사람 흉도 보는 사람이에요. 단점이죠. 옆에서 자제하라고 해도 그때뿐이고 또 그래요. 평생 그렇게 산걸 어떡하겠어요.
그러나 전에 제가 심적으로 힘들었을때 A가 제 편들어줬고 위로해줬고 정많고 의리있는 사람이란걸 느꼈어요.
저는 계속 일을 해서 동네에 친한 엄마가 별로 없어요. 그나마 A가 정보도 많이 알려주고 베푸는것도 좋아하고 결정적인건 애들끼리 친해요. 그래서 여태껏 좋은 감정으로 지냈죠. 또 남한테 제흉은 안보겠지 하는 믿음으로..
근데 그냥 겉으로 보기에 단점이 확실히 많이 보이니 동네 여자들끼리 저한테 왜 그런 여자랑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성격이 맞나봐부터 시작해서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는지..B가 살짝 와서 얘기하더라구요.
A가 몰상식하고 무식하다고 하는데 성격 고쳐야된다고..
누구나 장단점이 있는데 자기들은 흉 없겠어요.
그런얘기하는 B한테도 좋은 얘기 많이 해줬어요. 속으로 사귀어보면 좋은 점 많다고..
그냥 한귀로 흘리고 계속 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A에게 들었다라는 말 빼고 살짝 얘기를 해줘야되는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