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안아 주세요

엄마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8-07-09 21:32:46
사랑한다는 믿음만 있으면
크게 어긋나지 않고
방황하다가도 제 자리로 돌아 오는것 같아요.
누구나 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면 좋잖아요.
시험 어땠어? 몇점이야? 보단
시험친다고 고생 많았지?
방이 왜 이렇게 더러워? 보단
여긴 어디야? 울 딸 못 찾겠어..하면 깔깔 넘어가며 치우더라구요.
부족하고 못나도 내 새끼니까 더 안아주고
더 칭찬해 주면 좋을것 같아요.
비난하고 못한다고 나무라니 더 위축되고 엇나가는것 같아요.
저도 사춘기때 못나게 굴었는데
엄마가 무조건 감싸주고 좋은 점만 봐 주시더라구요..
하다 하다
울 딸은 잠도 오래 잘 자니까 피부도 좋다고 ㅎㅎ
제가 사랑받는 존재라고 여기니까
자존감도 높아지고 엇나가려면 엄마가 속상할까 걱정되더라구요

IP : 222.97.xxx.1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9 10:28 PM (119.196.xxx.9)

    좋은 말씀이세요~~
    오늘 82오길 잘 했어요^^
    화초도 밉다 밉다 하면 잘 안 자란다잖아요
    어른들은 같은말도 듣기 좋은말에 참 인색해요
    자식 다 커 버리고 후회 안되게 지금부터라도 따뜻하게 대해아겠어요.

  • 2. 뿌리가 단단하면 언젠가는
    '18.7.9 10:42 PM (119.198.xxx.118)

    되돌아오죠.

    뿌리가 튼튼하면요

    아무리 세상이 차갑고 힘들고 다 몰아세워댄다고 해도
    그 든든한 뿌리(사랑받은 기억)만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더 헤쳐나가기 쉽지 않을까요..

    자녀에게 부모는 정말 중요한 존재인데
    오히려 부모는 잘 모르더라구요
    부모가 어떤 의미인지를요

    신의 대리인이에요
    아니 대리인이 아니라 신이에요
    신!
    어릴때는 아이에겐 세상의 전부구요
    그 세상의 전부가 사랑해준다면 뭐가 두렵겠어요.

  • 3.
    '18.7.9 10:59 PM (112.170.xxx.133)

    여기어디야 울딸 못찾겠어!
    좋은 말 배워갑니다 엄마가 약간은 유머가 있어야 아이들이 긴장을 덜하는데 저는 그냥 넘 직선적이기만 해서 아이들이 상처가 많을거에요 ㅠ

  • 4. @@
    '18.7.9 11:44 PM (121.131.xxx.120)

    저는 "아들아 네 방은 도둑이 금~~방 왔다 간 것 같구나" 라고 말해줍니다.
    실제로 가족구성원들이 유머코드가 있으면 분위기가 나빠지기 힘듭니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힘든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요령을 배우게 되요. 아주 중요하더군요. 저희집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서 아이가 성인이 되었는데 여전히 웃깁니다.;;;;

  • 5. ....
    '18.7.9 11:57 PM (68.96.xxx.97)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다짐 또 다짐!
    매번...실수해버리지만 ㅠㅠ 다시 또 맘을 다잡습니다.
    유머로 승화, 늘 긍정적 방향으로~
    잔소리나 비난 금지. 지혜로운 방법 연구

    님 최고!

  • 6. 하늘높이날자
    '18.7.10 5:50 AM (222.117.xxx.129)

    아침에 이런 보석같은 글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 7. 유머감각 있는 분들은
    '18.7.10 7:46 AM (68.129.xxx.197)

    정말 주변 분들에게 고마운 분들인거 같애요.

    전 유머감각은 좀 딸리는데
    다행하게도

    애들 시험 보고 나서 시험 망쳤다고 속상해 하면
    시험보느라 힘들었으니까 너랑 니 친구들 데리고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어.
    라고 하는 엄마는 됩니다. (아이들에게 크레딧카드 사용하게 해요)
    공부했는데 성적 안 나온 경우엔 한번도 혼낸 적이 없는거 같애요.

    애들이 그걸 알아주긴 하더라고요.

  • 8.
    '18.7.10 8:46 AM (211.108.xxx.9)

    고등 딸 성적부진으로 어제부터 엄청 혼내고 있는데.. 최선 다하지 않은 것을 본인도 알거든요 ㅜㅜ
    이따 만나면 안아줘야겠어요. 아이 키우는 따뜻한 지혜 일깨워주신 원글님 댓글님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503 IP는 의미없어요. 쓸데 없는거에 목매지 맙시다. 10 다 아시겠지.. 2018/08/10 1,200
841502 다른 사람이 산책시키니 죽어도 안한다고.. 9 동그라미 2018/08/10 2,171
841501 오이에 초고추장 먹으면 소용없나요? 5 채소다이어트.. 2018/08/10 2,917
841500 허익범특검의 리더는!! 12 ㅋㅋ 2018/08/10 2,327
841499 물가 올라가서 가성비 좋은 야채 추천해주세요. 12 슈퍼바이저 2018/08/10 3,585
841498 kbs1 주문을 잊은 음식점 7 시청 2018/08/10 2,864
841497 정청래도 이재명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던데.. 13 2018/08/10 1,909
841496 국문똥파리에서 작전세력거쳐 일베가 되어버린 나 39 나의 3단 .. 2018/08/10 1,099
841495 암수술했는데 아직도 외모에집착하네요 10 도도 2018/08/10 5,101
841494 사회복지사는 정신과 기록있음 안되나요? 9 도와주세요 2018/08/10 3,189
841493 의사선생님 계실까요? 아이 고열 도와주세요! ㅠ 16 엄마 2018/08/10 3,031
841492 아기를 둔 엄마가 반드시 행복해야 하는 이유 2 ... 2018/08/10 2,417
841491 강아지가 물어요 12 아파요 2018/08/10 2,373
841490 이젠 문화센터도 한물 간거 같죠 7 000 2018/08/10 5,261
841489 읽다가 주인공때문에 물 올렸어요 5 소설 2018/08/09 2,818
841488 남자 강사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11 ........ 2018/08/09 5,050
841487 아들과 엄마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나요? 4 2018/08/09 3,762
841486 김경수지사가 킹크랩을 많이 먹어서 특검하는건가요? 10 적폐청산 2018/08/09 2,554
841485 노승일씨 후원했어요 10 둥이맘 2018/08/09 2,035
841484 "장자연-조선일보 사장 아들 통화 내역 위증".. 5 샬랄라 2018/08/09 2,438
841483 약 1800명 민주당 권리당원 당대표 지지 조사 27 ㅇㅇ 2018/08/09 1,884
841482 한국인은 만족이란걸 모름 7 아틀란타 2018/08/09 1,723
841481 전 김주영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어린시절이 떠올라요. 6 내일은 가스.. 2018/08/09 1,443
841480 수미네 반찬 보는분 계세요? 6 Fg 2018/08/09 5,136
841479 태풍이 기다려지다니 새롭다 2018/08/09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