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사무실서 맥주 마셔요

사는게뭔지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18-07-09 17:06:57

ㅋㅋ 사장은 백두산 놀러가고

전무는 사장 없다고 땡땡이 치고 퇴근해버리고

저는 퇴근해도 되지만

집에 가봐야

중간고사 중인 고3딸이 있으니 가기 싫고

시어머니는 고관절 수술해서 병원입원중

퇴원해서

재활병원 옮겨야 된다하고

어제도 병원 갔다오고

오늘도 갔다오고

다들 나만 쳐다보고

집에도 가기 싫어 사무실서 맥주 까고 있어요

혼자 있는 사무실이 집보다 편할때가 많죠?

일한다는게 이렇게 위안이 될때도 있어요

모르겠어요

뭔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잘 되겠지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겠지

왔다 갔다 비는 오고

티몬에 지에스 만원짜리 팔천구백원 세일해요

그걸로 4캔 사서 한캔 털었는데 한캔 더 딸까요

집은 걸어 갈수 있는 거리예요~~ 


IP : 121.181.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크
    '18.7.9 5:09 PM (117.111.xxx.251) - 삭제된댓글

    음주근무중이시군요 ㅎㅎㅎ
    음주가 과하면 비오는날 입에 꽃물수 있으니
    하나만 하셔요~~~

  • 2. 음...
    '18.7.9 5:17 PM (114.129.xxx.141)

    비 오니 시원하고 좋구나 월요일인데 살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기분들도록
    그러면 딱 한 캔만 더 마셔요 . 딱 한 캔만 이에욥~ 진짜진짜 꼭이요-_-
    ㅋㅋ

    다 나만 쳐다보고 에서 동지의식 느껴져 허락해드렸어요ㅋ
    그렇죠. 다 나만 쳐다보는 것 아는데도.. 그런데 난 시선 두고 싶은 곳도 둘 곳도 없는데..
    그래도 다 잘될 거에요. 잘 아시잖아요..^^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는 걸.

  • 3. ㅡㅡㅡ
    '18.7.9 5:19 PM (115.161.xxx.93)

    두개는 해야죠 화이팅

  • 4. 이래서
    '18.7.9 5:21 PM (121.181.xxx.248)

    82를 못 떠나요
    절친들이 해주는 말 같네요
    사실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모두들 화이팅 해요~
    감사해요~

  • 5. 사무실에서
    '18.7.9 5:33 PM (210.97.xxx.185)

    맥주라...은근한 일탈의 현장이군요. 밖에는 비오고..좋으네요.근데 취하게 드시지는 말구요^^

  • 6. 뭔가
    '18.7.9 5:35 PM (211.195.xxx.35)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글 감사해요
    맥주따러 가요 ㅎㅎ 살펴 들어가세요

  • 7. ..
    '18.7.9 5:43 PM (175.198.xxx.94)

    그기분 알것같아요
    집에 근심걱정거리가 많으니 집에 들어가기싫어져요
    근데 저는 회피할 직장도 없어서..빼박이라는게
    답답하네요..
    가끔의 일탈 즐기세요

  • 8. ...
    '18.7.9 6:0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따님은 중간고사가 아니라 기말고사 보고 있을거에요.
    션하게 쭉쭉 들이켜시고
    스트레스 좀 푸세요.

  • 9. 허락
    '18.7.9 6:03 PM (123.142.xxx.194)

    합니다. 두개 드셔요. 아니 네개 다 드시고 비오는 거리 추적추적 걸어가보실 여유.. 허락해 드리고 싶어요.
    집보다 편한 사무실이라는 말 너무너무 이해가 되거든요.
    몇년전 집안일로 살기가 싫었을때, 내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위안이 될수가 없었네요.
    집안에 있는 모든 근심걱정을 잠시 벗어나있는 기분..
    그러다 퇴근길 차안에선 다시 가시밭길 돌아가는 거처럼 무겁고 아프고 슬프고..

    사는게 뭐겠어요.
    가끔은 이런 작은 일탈로 숨쉴 구멍 만들어가면서 살아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688 영화 드라마 같은거 볼 목적으로 테블릿 사려는데요 4 ... 2018/08/23 1,036
846687 마트 계산대에서 뒤에 바짝 붙는거 18 .. 2018/08/23 4,822
846686 박원순 용산 여의도 이어 강북 집값까지 서울전역 급등 7 제발 2018/08/23 2,067
846685 오늘도 열일하는 찢묻파들~ 58 ... 2018/08/23 988
846684 고등1학년 12월에 자퇴하고 다시복하면 2학년으로 하는건가요 3 자퇴 2018/08/23 1,852
846683 태풍때문에 불안해요 3 안전제일 2018/08/23 2,150
846682 사람에게 실망하고 싫어지는 거 진짜 순간이네요 ㅠㅠ 12 큰일 2018/08/23 5,690
846681 오이고추도 맵네요 4 2018/08/23 1,654
846680 아로니아즙 좋은가요? 4 ... 2018/08/23 1,928
846679 노통 괴롭히고도 친노좌장으로 불린건 노통서거 때문... 24 이해찬 2018/08/23 1,317
846678 빌베리, 링곤베리 주스 처음 먹어봤네요 2 .. 2018/08/23 970
846677 문프와 경수찡 만남 10 ㅇㅇㅇ 2018/08/23 1,821
846676 대전한남대랑 우송대 17 열정 2018/08/23 7,717
846675 세상 어려운 김치...양념간이 짭짤해야 되나요!??? 6 ㅜㅜ 2018/08/23 1,540
846674 꽃바다를 부탁해) 꽃 좋아하시는 회원님 꼭 보세요~ 4 세월호 2018/08/23 820
846673 25일 비 오는데 강릉 여행 7 여행자 2018/08/23 1,547
846672 민주당의 갈림길 -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의 혁신이냐 25 민주당으 2018/08/23 513
846671 오뎅볶음 맛있게 10 ㆍㆍ 2018/08/23 3,465
846670 학교 휴교래요@@ 10 vvvv 2018/08/23 3,593
846669 비와요 2 대구 2018/08/23 838
846668 다른분들은 보험 어떻게 가입하셨어요? 3 ㅇㅇ 2018/08/23 968
846667 저녁은 사먹고 싶네요 1 ** 2018/08/23 1,625
846666 돈과 재벌과 언론의 삼각관계(또릿또릿 남동생) 8 또릿또릿 남.. 2018/08/23 1,058
846665 이렇게 하면 물렁뱃살 빠지고 좀 단단해질까요. 5 못참겠다 2018/08/23 2,022
846664 이해찬이 권력을 쥐고있었을 때 생겼던 일 중 하나. 20 ㅇㅇ 2018/08/23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