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사무실서 맥주 마셔요

사는게뭔지 조회수 : 2,262
작성일 : 2018-07-09 17:06:57

ㅋㅋ 사장은 백두산 놀러가고

전무는 사장 없다고 땡땡이 치고 퇴근해버리고

저는 퇴근해도 되지만

집에 가봐야

중간고사 중인 고3딸이 있으니 가기 싫고

시어머니는 고관절 수술해서 병원입원중

퇴원해서

재활병원 옮겨야 된다하고

어제도 병원 갔다오고

오늘도 갔다오고

다들 나만 쳐다보고

집에도 가기 싫어 사무실서 맥주 까고 있어요

혼자 있는 사무실이 집보다 편할때가 많죠?

일한다는게 이렇게 위안이 될때도 있어요

모르겠어요

뭔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잘 되겠지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겠지

왔다 갔다 비는 오고

티몬에 지에스 만원짜리 팔천구백원 세일해요

그걸로 4캔 사서 한캔 털었는데 한캔 더 딸까요

집은 걸어 갈수 있는 거리예요~~ 


IP : 121.181.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크
    '18.7.9 5:09 PM (117.111.xxx.251) - 삭제된댓글

    음주근무중이시군요 ㅎㅎㅎ
    음주가 과하면 비오는날 입에 꽃물수 있으니
    하나만 하셔요~~~

  • 2. 음...
    '18.7.9 5:17 PM (114.129.xxx.141)

    비 오니 시원하고 좋구나 월요일인데 살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기분들도록
    그러면 딱 한 캔만 더 마셔요 . 딱 한 캔만 이에욥~ 진짜진짜 꼭이요-_-
    ㅋㅋ

    다 나만 쳐다보고 에서 동지의식 느껴져 허락해드렸어요ㅋ
    그렇죠. 다 나만 쳐다보는 것 아는데도.. 그런데 난 시선 두고 싶은 곳도 둘 곳도 없는데..
    그래도 다 잘될 거에요. 잘 아시잖아요..^^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는 걸.

  • 3. ㅡㅡㅡ
    '18.7.9 5:19 PM (115.161.xxx.93)

    두개는 해야죠 화이팅

  • 4. 이래서
    '18.7.9 5:21 PM (121.181.xxx.248)

    82를 못 떠나요
    절친들이 해주는 말 같네요
    사실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모두들 화이팅 해요~
    감사해요~

  • 5. 사무실에서
    '18.7.9 5:33 PM (210.97.xxx.185)

    맥주라...은근한 일탈의 현장이군요. 밖에는 비오고..좋으네요.근데 취하게 드시지는 말구요^^

  • 6. 뭔가
    '18.7.9 5:35 PM (211.195.xxx.35)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글 감사해요
    맥주따러 가요 ㅎㅎ 살펴 들어가세요

  • 7. ..
    '18.7.9 5:43 PM (175.198.xxx.94)

    그기분 알것같아요
    집에 근심걱정거리가 많으니 집에 들어가기싫어져요
    근데 저는 회피할 직장도 없어서..빼박이라는게
    답답하네요..
    가끔의 일탈 즐기세요

  • 8. ...
    '18.7.9 6:0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따님은 중간고사가 아니라 기말고사 보고 있을거에요.
    션하게 쭉쭉 들이켜시고
    스트레스 좀 푸세요.

  • 9. 허락
    '18.7.9 6:03 PM (123.142.xxx.194)

    합니다. 두개 드셔요. 아니 네개 다 드시고 비오는 거리 추적추적 걸어가보실 여유.. 허락해 드리고 싶어요.
    집보다 편한 사무실이라는 말 너무너무 이해가 되거든요.
    몇년전 집안일로 살기가 싫었을때, 내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위안이 될수가 없었네요.
    집안에 있는 모든 근심걱정을 잠시 벗어나있는 기분..
    그러다 퇴근길 차안에선 다시 가시밭길 돌아가는 거처럼 무겁고 아프고 슬프고..

    사는게 뭐겠어요.
    가끔은 이런 작은 일탈로 숨쉴 구멍 만들어가면서 살아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052 나랑 안 맞는 자식. . . 45 ㅁㄴㅁ 2018/08/08 14,678
841051 급해요)신축 오피스텔 전세소유권 8 연리지 2018/08/08 979
841050 남편이랑 싸울 때 2 ㅇㄹㅎ 2018/08/08 1,136
841049 수원역 근처 아파트 살기 괜찮나요? 10 ㅇㅇ 2018/08/08 2,520
841048 14호 태풍 '야기' 진로, 엇갈린 예측..韓 "상하이.. 1 ........ 2018/08/08 1,376
841047 김진표(24.5%), 송영길(24.1%), 이해찬(21.5%) 14 당원조사 2018/08/08 1,368
841046 40대 체력변함 없으신분 11 40대 2018/08/08 3,700
841045 워터파크 첨 가보는데요 4 블루캐니언 2018/08/08 1,396
841044 40중반 쌍거풀수술하신분들, 붓기 질문요 18 회복기간 2018/08/08 2,824
841043 전국적으로 공기가 아주 깨끗하네요. 우와 2018/08/08 443
841042 어쩌면 저리 비호감인 두 사람이 커플이라는건지 3 밀고끌고 2018/08/08 2,817
841041 국정원 ‘DJ 뒷조사’ 가담한 이현동 전 국세청장 ‘무죄’…검찰.. 적폐들 2018/08/08 367
841040 앉았다 일어나면 에구구소리가 절로나요 4 하체 2018/08/08 983
841039 이재명을 정화하게 알고있네요 28 노경목기자 2018/08/08 2,741
841038 레이온50 폴리50 런닝 건조기에 넣어도 될까요? 4 ... 2018/08/08 6,957
841037 방학이라 간식거리 잔뜩사다놓으면 14 직장맘 2018/08/08 5,031
841036 여수로 휴가왔어요^^ 18 여름휴가 2018/08/08 4,203
841035 아기데리고 워터파크 계획이신 분들께 4 또릿또릿 2018/08/08 1,395
841034 마스크 팩 냉장고 넣어도 될까요? 3 ..... 2018/08/08 1,175
841033 박원순 "옥탑방 생활로' 99:1' 사회 실감했다&qu.. 7 샬랄라 2018/08/08 1,407
841032 요즘 미용실 컷트가 기본 3-4만원인가요? 7 oo 2018/08/08 2,751
841031 아이가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의 차이 29 ㅡㆍㅡ 2018/08/08 7,464
841030 병원에 문병을 갈때 1 알리자린 2018/08/08 1,159
841029 문파 중의 문파 김진표 37 ... 2018/08/08 1,027
841028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는데요 9 우자 2018/08/08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