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억을 썼니, 4년에 1억을 쓴 글을 보니요.
제가 아는 분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
아내 본인도 주변도 우울증에 걸린 줄도 몰랐죠.
남편이 좀 끼가 있고, 유흥업소 다니는 걸 좋아해요.
밤에 카페든 어디든, 주로 여자가 운영하는 동네 레스토랑, 카페, 바 .. 이런 곳 다녔어요.
돈을 잘 벌고, 말을 아주 잘 해요.
혼자 갔을 때 손님 없으면 이 분이랑 놀아주죠.
그런데는 보통 룸으로 된 곳도 있잖아요.
단체 손님이 그쪽으로 가는데, 손님 없을 때는 특별? 손님인 그 분을 그쪽으로 모시곤 했죠.
패턴이 있어요.
처음에는 가볍게 한잔 하고요.
자주 드나들다 친해져요.
말 따먹기 놀이 하다보면 시간 보내기 좋고, 매출 까지 올려주니 마다할 이유 없죠.
말도 잘 하고, 먹물입니다. 속물도 아니예요.
그러니, 여자 사장은 상대를 믿게 되다가, 어느날 둘이 술이 얼큰하게 취했을 때 사고가 나요.
남자가 이런 재미에 빠져 있을 때
아내는 아이 셋 키우면서 육아로 정신이 없죠.
저녁에 남편이 밖으로 도는 것을 처음에는 눈치를 못 챗어요.
저녁에 같은 일 하는 사람들이랑 약속 잇는 줄로만.
그러다가, 눈치를 챘고.
이 아내분이 하는 것은.
백화점 가서 카드 긁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현금으로 , 그 다음에는 카드로.. 2억 썻는데, 1-2년 안이라고 하네요.
1억을 어떻게 1년에 다 쓰냐고 하는데, 그거 일도 아닌가봐요.
며칠에 한번씩 백화점가서 긁는데, 금방이래요.
애가 셋이라 이혼도 쉽지 않고, 뭔가 크게 화가 나고, 피해보상이든, 자기인생에 대한 보상이든
보상심리 때문에 그리햇을 것이라 짐작은 하죠.
쇼핑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우울증 진단 받앗고요.
남편 잘못 100% 라고 의사가 그랫다네요.
그 남편이 정신 차리고 예전 보다는 밖으로 덜 돌고, 중간에 자기 거처 보고도 하는데요.
지버릇 개 못 줬어요.간간히 아내 모르게 하던 버릇 하고요.
한번씩 발동 걸리면 일 핑계로 아예 해외로 가서 한달씩 머물다가 왔는데요.
그때 이제껏 얌전하게 머물었던 것 보상받는 거죠.
남편은 생각 보다 출세햇고, 아내는 같은 먹물인데도, 아이 셋에 매여 아무것도 못 해요.
서로가 보상 심리 때문에 일탈 벌이고.
그 과정에 남편 보다는 아내가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잠시 정신이 헷까닥 돌아버리는 통에 가정주부들은 꿈도 못 꾸는
백화점 쇼핑을 원없이 해보기는 하는데요.
저때 하는 쇼핑은 자기 스타일에 맞춰 제대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충동구매이고, 중복구매이고, 소유하는 구매이지, 사용하는 구매는 아니라 헛돈 지랄이죠.
아무튼, 미친 듯한 쇼핑 뒤에는 보상 받고 싶은 심리가 자리한다는 하나의 예를 가까운 지인 통해 알았네요.
저러고 나면 푼돈에 덜덜 거리지는 않을 거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