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아들이 중2형아랑 놀았다네요..

pop 조회수 : 2,710
작성일 : 2018-07-08 22:07:16

제 아이는 초3 남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잖아요 놓칠수 없어서 아빠랑 학교 운동장에 야구용품 챙겨갔어요 반친구 두명 더 모여서 놀던 중, 친구 중 무지 넉살좋은 아이가 있는데 야구실력은 별로라 재미없고 저 쪽편에 축구하는 중학생 형아들이 부러웠나봅니다
괜시리 그 옆에 가서 형은 몇살이냐고 축구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가
졸지에 그 무섭다는 중2 형아들무리랑 축구를 했다네요
남편이 보내온 사진에는 축구골대하나에 우리애들 셋이 서있고 ㅋㅋ
나중에는 야구하던 형아들하고 같이 야구도 했다나.....
구속도 우리애들 수준에 맞추어 열심히 던져줬다하고, 울애들이 형아 앉아서 받으라 하니 바로 앉더라는 ㅋㅋ
애송이들과 놀고 싶지 않았을텐데 차암 성격좋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형아중 하나가 이번개봉한 인기영화 얘기를 꺼내니까 우리아들이 어제봣다고 아는척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암튼 절대 말도 못섞을 부류인줄 알았던 사춘기절정들이 너무 착하고 인간적이라며 남편이 칭찬을 하더라구요
확실히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가 하며^^

아들도 그렇게 착하게 크면 좋겠어요~
IP : 121.165.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되네요.
    '18.7.8 10:10 PM (124.59.xxx.247)

    분위기 너무 훈훈해요.
    예전 우리딸도 4살때 초딩언니랑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하는데
    아주 웃겨 죽겠더라구요.

    초딩언니가 완전 4살에 맞춰 대화를 이끌어 나가요. 기특하게.

  • 2. 그때애들
    '18.7.8 10:11 PM (211.245.xxx.178)

    엄마한테만 쥐뢀쥐뢀거리지 나가면 여전히 순해요. ㅎㅎ
    동생들이 어리니까 사촌동생들 놀아주는 기분이었을거예요. ㅎㅎ
    우리 애들도보니 사촌동생들한테는 친절하게ㅇ대하더라구요.ㅎ

  • 3. ㅎㅎ
    '18.7.8 10:13 PM (117.111.xxx.219)

    남자애들 형아 좋아하죠
    고딩아들 주말이면 동네에 있는 초등운동장가서 축구하고 오는데
    대학생형아랑 축구하고 형아가 아이스크림도 사줬다고
    그 형아 연대다니는 형아라고 엄청 부러워하더군요 ㅎ

  • 4. 우리어릴때는
    '18.7.8 10:14 PM (58.120.xxx.80)

    동네에서 다 저렇게 놀았던것 같아요.
    지금은 딱 동갑끼리 놀지만 그땐 동네에서 나잇대가 그래도 넓었죠. 무슨 형 무슨형 하면서..

  • 5. pop
    '18.7.8 10:18 PM (121.165.xxx.139)

    요즘 하도 무서운 중2 라고 해서 제가 편견이 있었나 싶을정도이긴 한데..
    며칠전 등나무에 앉아있다가 중학생교복입고 지나가는 형아들무리중 둘이 음료수먹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바로 캔을 땅에 자연스레 버리고 가는 모습을 보며...그 눈빛은 정말 세상 무서운게 없어보였어요 ㅜㅜ

    그래서 더 이 아이들이 더 달리 보였나 싶어요~

  • 6. ...
    '18.7.8 10:2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 중2 놀아준거 아님다
    같이 논거지
    사춘기 사춘기 해대도 놀때는 정신연령 어려짐다

  • 7. ....
    '18.7.8 10:45 PM (1.237.xxx.189)

    우리동네 놀이터에도 어린 애들과 놀아주는 중2형아 하나 있어요
    술래도 되어주고 뭔재미로 놀아줄까 싶은데 곧잘 놀아줘요

  • 8. 형아 사랑
    '18.7.8 10:48 PM (219.115.xxx.51)

    와, 초 3들 계탔네요. 한참 나이 많은 형들과 놀았다니. 형아들이 사촌이나 옆집 동생들에게는 너그럽지요 :) 원글님 글의 아이들 참 사랑스러워요.

  • 9. 무명
    '18.7.9 3:43 AM (211.177.xxx.4)

    ㅋㅋ 운동하나면 we are the world.
    초딩이랑 중/고딩이랑 같이 축구하고 그래요. 초딩이 공 잘치면 지들이 골먹었는데도 "우와~!!" 좋아하면서 칭찬해줘요.
    남자애들 귀여워요 ㅎㅎ

  • 10. 중2우리아들
    '18.7.9 10:42 AM (182.226.xxx.163)

    동생들 좋아하고 착해요.. 아직 엄마 껌딱지구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902 (조언절실) 아파트 갈아타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7 00 2018/09/13 1,350
853901 눈가리고 아웅도 유분수.. 공시지가 과세??? 실거래가가 아니고.. 6 2018/09/13 840
853900 알*사 휴대폰 사이트 믿을 수 있나요? . 2018/09/13 463
853899 코수술 성형외과 어딘가요?? 4 의료사고 2018/09/13 2,378
853898 경제,부동산 초짜 책한권만 추천해주신다면 ? 궁그미 2018/09/13 400
853897 추석때 쓸 문어 보관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콩나물조아 2018/09/13 8,771
853896 코엑스에서 네덜란드대학교 유학박람회하는데요.. 8 네덜란드유학.. 2018/09/13 1,391
853895 디자인학부.. 1 ... 2018/09/13 840
853894 종부세 공시가격 6억이면.. 19 .. 2018/09/13 4,851
853893 수시 자소서 유사도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4 수험생맘 2018/09/13 1,867
853892 49살 폐경이 왔구요 이제 뭘 먹어야 할까요? 5 이제 2018/09/13 4,832
853891 친환경매장 이용시 한달 식비? 5 ㅇㅇ 2018/09/13 1,429
853890 아스나로 백서..일본 로맨스물의 신인 기타가와 에리코????? 5 tree1 2018/09/13 1,140
853889 서울근처 호텔 추천부탁드려요 3 힐링 2018/09/13 917
853888 치과 다니는 요즘 넘 우울해요ㅠ 9 .. 2018/09/13 3,095
853887 유기견 보이면 신고하시나요? 8 유기견 2018/09/13 818
853886 최소한 간첩조작에 관련된인물이 공직은.. 2 ㄱㄴ 2018/09/13 420
853885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 4 - 강제 징용 4 길벗1 2018/09/13 1,118
853884 세금삥 뜯는 거로 끝날 문재인 부동산 정책 19 .... 2018/09/13 2,038
853883 오늘의탐정 삽입곡 다니엘엄마가 듣던 노래 2 2018/09/13 1,151
853882 취업자 증가 3000명 '쇼크'? .. 2018/09/13 657
853881 82분들~계절성 알러지님께서 찾아오셨죠~~ 8 음.. 2018/09/13 1,048
853880 정말 몰라물어요 박근혜때는 왜 집값하락했나요 17 ..... 2018/09/13 3,702
853879 비타민 마그네슘 프로폴리스 같이 한꺼번에 먹어도 될까요? 2 영양제 2018/09/13 2,231
853878 야생동백발효식초 2018/09/13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