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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겁많던 제가 겁이 순간 없어진 이유....

귀신얘기나와서.. 조회수 : 15,425
작성일 : 2018-07-08 13:51:18

제가 겁이 정말 많았어요.


안방 화장실 쓰면서도 안방에 꼭 엄마있어야했고


계속 엄마~엄마~부를 정도로 겁보였어요.


근데 같이 살던 할아버지 돌아가시는 순간 겁이 없어졌어요.


아~~우리 할아버지도 이제 귀신되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체없는 귀신이란 존재가 전혀 무섭지가 않더라구요.


귀신=전직사람 이라는 생각...


IP : 39.121.xxx.10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8.7.8 1:53 PM (162.157.xxx.126) - 삭제된댓글

    표현대박!!!! 전직사람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 2. 너무 웃겨
    '18.7.8 1:58 PM (116.32.xxx.51)

    ㅋㅋㅋㅋ
    진짜 간만에 소리내서 웃었어요

  • 3.
    '18.7.8 1:59 PM (59.15.xxx.36)

    전 반대로 귀신은 허상이라 생각해서 겁나는게 없었는데
    대학때 친구 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귀신이 무서워졌어요.
    분명 친구 엄마 얼굴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친구엄마라고 하고
    그분이 우리 아이 잘 부탁한다하고...
    그런 꿈을 꾸고 난 아침에 그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어요.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그때가 시험기간이었는데
    교수님께 말씀드려달라고 전화가 왔었어요.

  • 4. ...
    '18.7.8 2:01 P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전직사람...ㅎ 그렇죠?^^
    어릴때 전설의 고향 보며 소리지르면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사람이 무섭지 귀신은 하나도 안무섭다...였어요.
    살다보니 종종 그 말씀이 맞다는걸 느끼네요~

  • 5. ....
    '18.7.8 2:03 PM (39.121.xxx.103)

    전 영혼과 귀신 이런거 믿거든요...
    수많은 사람이 봤다고하는데 과학적으로 확인되지않았다고 없다고하는건
    문제가 있다 생각해서요..
    그래서 어릴땐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결국은 전직사람이었다 생각하니 정말 하나도 안무섭더라구요.ㅎㅎ

  • 6. 제발
    '18.7.8 2:03 PM (175.208.xxx.55)

    귀신이 진짜 있으면 좋겠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친구 보고 싶다..

  • 7. ....
    '18.7.8 2:05 PM (39.121.xxx.103)

    영혼 있다고 굳게 믿고있어요.
    돌아가신 부모님과 친구 꼭 만나실거에요.
    저도 넘 보고싶은 이가 있어 아주 간절해요^^

  • 8. ㅇㅇㅇ
    '18.7.8 2:19 PM (223.62.xxx.215)

    우리남편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요?
    헤메고 다니는 저를 보고 있을까요?

  • 9. 223.62.xxx.215님
    '18.7.8 2:32 PM (39.121.xxx.103)

    이런말하면 안믿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제가 갑자기 뭔가를 느꼈어요...
    우리가 죽으면 그게 끝이 아니에요.
    먼저 떠난 우리의 가족들과 많은 따뜻한 에너지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며 안아줄거에요.
    그리곤 "많이 힘들었지~~~"라고 말해줄거에요.
    우리를 보고 있고말구요...
    그러니 이겨나가보자구요.
    전 알고도 힘들긴한데...여기가 끝이 아닌것과 다시 만난다는건 믿어의심치않아요.

  • 10. ....
    '18.7.8 2:35 PM (39.121.xxx.103)

    사실 전 그래서...
    가끔 보이지않는 귀신들한테 얘기해요..안타까워서...
    "에고~~이 세상에 미련버리고 빛따라가세요...여기에서 아팠던거 상처받았던거
    저 세상에가면 다 보상받고 편히 지낼 수있어요...살아서 귀신 무서워하셨죠?
    사람들한테 뭐하러 무서운존대 취급받으세요? 좋은 곳가셔서 편히 쉬세요..."
    이렇게 얘기해서.
    어떤 이유로든 이 세상에 미련을 가지고 못떠나는 전직 사람들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불쌍한 존재더라구요.

  • 11.
    '18.7.8 2:58 PM (221.138.xxx.73)

    진지한 씨와 유령선생이란 동화책을 추천합니다.
    아마 귀신을 사랑하게 되실지도 ㅎㅎ

  • 12.
    '18.7.8 3:05 PM (58.140.xxx.43)

    저도 엄마 돌아가신후론 무덤에 가도 무섭지 않아요
    저무덤도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었겠지 ..

  • 13.
    '18.7.8 3:08 PM (42.147.xxx.246)

    현직 귀신의 전직이 사람이고

    현직 어른은 전직이 아이였다.

    현직 아기는 전직이 태아였다.

    현직 태아는 전직이 ..........영혼이었다.

    현직 영혼은 전직이 사람이었다.

  • 14. ㅇㅇㅇ
    '18.7.8 3:31 PM (110.70.xxx.178) - 삭제된댓글

    요즘 귀신은 한복 안입는데요
    일상복 입은 귀신이니까 더 친근하겠죠
    근데 전직 사람이라 안무서운게 아니라
    조두순 같은 영혼이 죽어서 헤코지 할까 무서운거죠
    아참 조두순은 돼지고기로 바로 윤회하겠네요

  • 15. 돼지고기도 돼지였는데 조두순 따위와
    '18.7.8 3:38 PM (175.117.xxx.164)

    엮이다니 미안해지네요. 침이든 똥이든 그 어떤 생물과의 연결도

    조두순에게는 과분해요.

    원글님 저 아는 분은 귀신에 대해서는 아니고

    같이 방 쓰며 사랑받던 할아버지라 돌아가신 다음에는 무서워서

    그 방 근처에도 못 가겠다고 하더군요. 군인이었어요.

    무서운 모습으로 해꼬지하는 귀신이라고 해도 저는 불쌍할 것 같아요.

    그 모습도 찬찬히 보면 예쁘지는 않겠지만 아프지 않을까 싶을 것 같고

    얼마나 한이 맺혀 죽어서도 이승을 내려놓지 못할까 불쌍할 것 같아요.

  • 16. ....
    '18.7.8 3:43 PM (39.121.xxx.103)

    죽으면 자신이 살아왔던 모습이 객관화되어 보인대요...
    그러면 그 죄책감의 크기만큼 스스로가 지옥을 만들어 고통을 겪는거죠.
    진짜 지옥이 있는게 아니라..
    조두순같은 놈,..이명박같은 놈..
    이런놈들은 지가 지은 죄가 지옥이 되어 고통스러울거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보다 훨~~씬 따뜻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가는거구요.
    저도 귀신들 불쌍해요...
    그냥 일단 가면 훨씬 편할텐데...그걸 몰라서.

  • 17. 동감요...
    '18.7.8 7:38 PM (175.193.xxx.88)

    저도 어릴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고 나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죽음이 진짜 무섭거나 두려운게 아니고 손바닥 뒤집는 것이나 동전의 앞뒤면 같다는거요... 진짜 삶 가까이에 있는건데 그저 모르고 살뿐이고 삶의 시간이 다하면 어느 날 죽음으로 사라지고...
    그래서 원글님처럼 귀신도 그렇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냥 옆에 있는 산사람이 죽으면 귀신이지 뭐 별거냐... 산사람이 더 무섭지.. 귀신 쯤이야...하는 생각요... 장례식장이나 무덤가 가도.. 그저 안타깝고 마음아플뿐 무섭지는 않네요...

  • 18. .......
    '18.7.9 9:19 AM (165.243.xxx.169)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어떤 웹툰에서 나온 얘긴데 귀신은 없다는거에요... 그 이유가 한 많은 귀신이 사람을 헤쳤는데 그 죽은 사람이 다시 귀신이 되서 서로 오다 가다 만나면 얼마나 뻘쭘하겠냐면서

    그런 이유로 귀신은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데 빵 터지면서도 왠지 맞는 얘기 인듯 ㅋㅋㅋ

  • 19. 산사람이
    '18.7.9 9:25 AM (175.123.xxx.2)

    무섭지요.ㅠㅠ

  • 20. 제가 책 한권 추천할게요
    '18.7.9 9:56 AM (14.32.xxx.180)

    중국작가 위화의 "제 7일"이에요.
    영혼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던 제게 뭔가 실마리를 주었어요.

  • 21. ㅜㅜ
    '18.7.9 10:29 AM (121.163.xxx.30)

    그게 맞다면 우리 할머니는 어디계실지
    안정되지 못한 아들곁을 헤매실지
    그냥 다 잊고 편하게 가셨을지
    할머니가 생각보다 빨리 가셔서
    보고싶다 우리 할머니 ...미안하고 ㅜ

  • 22. 깊은 슬픔...
    '18.7.9 10:50 AM (14.43.xxx.10)

    님의 글과 댓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23. ...
    '18.7.9 11:30 AM (39.121.xxx.103)

    위로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근데 정말 정말 정말이에요.
    제가 그런 영감을 받고 영혼,사후세계관련 책들은 정말 많이 읽었어요.
    근데 그 경험들이 제가 받은 그것도 비슷한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러니...생과사로 헤어졌다는게 너무나 아프고 힘들고(저도 아직 그래요 ㅠㅠ)
    그건 어쩔 수없는거지만 세월지나면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시 만난다는거..
    이것이 이치같아요. 사랑이라는게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겨우 수십년으로 끝날게 아니라는거죠.
    힘내서 살아봅시다..착하게살다보면 그 좋은 곳에서 만나게 될겁니다.

  • 24.
    '18.7.9 11:40 AM (211.36.xxx.220)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요

  • 25. 투걸맘
    '18.7.9 12:13 PM (223.62.xxx.133)

    헉 저랑같은이유제가쓴글인줄요 ㅎ
    저는아버지돌아가시고나서 그리됐어요
    귀신안무서요 ㅎ

  • 26. ㅎㅎ
    '18.7.9 1:37 PM (59.8.xxx.21)

    전직 사람
    현직 귀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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