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 시식코너에서 오지랖 좀 펼쳤어요

마트 조회수 : 4,216
작성일 : 2018-07-07 23:05:33

며칠 전, 각종 과자들을 큰 바구니에 여러 종류 담아 놓고 먹어보고 사가라는 거였어요.

거긴 직원이 지키고 서있진 않아요.

그런데 제가 한 5미터쯤 앞에 있었는데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세상에나 핸드백 말고 옆에 무슨 가방인지 뭔지 제 눈엔 잘 안 보이는데

그곳으로 과자를 한움큼씩 쓸어담는 거예요. 제가 본 것만 5-6번은 돼요.

아마 산다면 과자 3봉지쯤 돼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봤자 6천원이예요.

그 몇초 상관에 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가며 얘길할까 말까,

한다면 뭐라 할까...고민하는 사이 제 입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여기 cctv 있어서 이거 다 찍혀요. 그러면 절도죄로 경찰에 잡혀가요.

그러니 오늘을 끝으로 절대로 이러시면 안 돼요' 라고.

그랬더니 그 분이 '아 예...' 하면서 가시더라구요.

저는 진심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분이 과연 그때만 그랬겠어요?

저러다가 어디 가서 또 남의 것 공짜처럼 생각하다 훔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더라구요.

나이드니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걸 봐넘기기가 참 힘드네요.

IP : 175.209.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걸2018
    '18.7.7 11:10 PM (49.164.xxx.133)

    전 전에 마트에서 다른상자에서 복숭아를 꺼내서 자기가 가져갈 복숭아 상자에 담는거예요 이쁜걸로만 한개더 담아서 그런지 포장 비닐이 닫히지도 않는거예요
    오지랖에 이게 그렇게 하면 안되요 하니 그냥 얼굴 한번 쓱 보고는 더 좋은 복숭아 고르더라구요 강적이다 했어요
    왜 그러고 사는건지

  • 2. 그니까요
    '18.7.7 11:11 PM (123.254.xxx.153)

    그건 오지랖이 아니라 용기에요 원글님같은 사람이 많아야 부끄러운줄 알고 망신 안 당할려고 조심좀 할거에요 다들 보면서도 눈살만 찌푸리지 나 손해 보는거 아니니 그냥 지나치죠 원글님 엄지척!!

  • 3. ..
    '18.7.7 11:14 PM (211.194.xxx.132) - 삭제된댓글

    헐 진짜 잘하셨어요! 짝 짝 짝!

  • 4. 장담하죠
    '18.7.7 11:14 PM (58.230.xxx.242)

    부끄러운 거 절대 못배웁니다.
    하지만 잘 하셨음.

  • 5. 며칠전에
    '18.7.7 11:23 PM (68.129.xxx.197)

    코스코에서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미쳤나
    복숭아를 다 일일이 열상자 넘게 뒤져가면서 지가 맘에 드는 알로만
    골라 담아 가더라고요.
    정말
    제가 아저씨, 아저씨 손이 얼마나 더러운지 아세요?
    손을 댄 과일은 더 빨리 상한다고요.
    아저씨가 뒤적인 저 모든 상자들에 담긴 복숭아 사가느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라고요.
    했더니
    들은 척도 안 하고 가서 더 성질.
    빽!
    여자들이 하는 말은 그냥 무시하는 수준인거죠.

  • 6. 코스트코
    '18.7.7 11:53 PM (211.218.xxx.22)

    코스트코에서 그렇게 진상떨며 과일 다 바꿔치기 해놓고 반상자는 먹고와서는 맛없다고 환불해가는
    꼭 그런 인간이 환불은 더 하겠죠.

  • 7. .....
    '18.7.8 12:27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고상하게 잘 꾸미고 와서는 마트 믹스커피 시식대에 직원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시식용으로 쓰려고 시식대 밑에 넣어둔 커피믹스 봉지를 가방에 열심히 훔쳐 넣던 할매 생각나네요. 마트 직원 부르고 소리 질러가며 개쪽을 주고 싶었는데 할매들 특유의 충격받아 쓰러지는 코스프레 할까봐 참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844 가지를 간식으로 먹는 법 있을까요? 15 다이어트 2018/11/02 2,150
869843 대학 컴공이나 소프트웨어 전공하려면 22 .... 2018/11/02 2,321
869842 영화 한편을 보려고 하는데요 ........ 2018/11/02 408
869841 나의 인생영화는? 57 오늘 2018/11/02 5,189
869840 사교육을 안하고 좋은 대학 가라고 하는건 독학하라는 소리죠 18 ㅇㅇㅇ 2018/11/02 3,330
869839 [단독]양진호, 유리방서 집단폭행 후 맷값 5만원권 수십장 14 ........ 2018/11/02 4,833
869838 집값 확실히 팍팍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71 2018/11/02 18,362
869837 출산후 칙칙하고 쳐진 피부 회복방법 있을까요? ㅎㅎ 2018/11/02 438
869836 전세대출은 집근처 은행지점에서 받아야하나요?? 5 ... 2018/11/02 3,842
869835 나도엄마야 정경순씨 목걸이 1 알고싶다 2018/11/02 1,110
869834 강남하이퍼 정시컨설팅 받아보신분 있나요? 6 정시요. 2018/11/02 1,890
869833 조용한 사무실에서 손톱깎아요 7 ㅠㅠ 2018/11/02 1,471
869832 글좀 찾아주세요 ... 2018/11/02 352
869831 김혜경이 입은 투피스는 어디서 사나요? 37 혜경궁 2018/11/02 7,610
869830 다시 다이어트 하려는데요 2 구름달빛 2018/11/02 779
869829 경찰, 이재명 '강제입원' 등 3개 혐의 기소의견 檢송치(종합2.. 5 ........ 2018/11/02 1,177
869828 '남북관계 방해 중단 촉구' 촛불집회 열린다 13 11.3촛불.. 2018/11/02 774
869827 2019 세계대학 랭킹이라는데.. 1 유리병 2018/11/02 1,634
869826 미스터션샤인 질문 있어요 10 궁금 2018/11/02 1,646
869825 의왕이나 군포시에 아이 키우기 괜찮은 동네 어디일까요? 7 ㆍㆍㆍ 2018/11/02 1,403
869824 비타민c는 냄새가 왜이렇게 독한가요 질문 2018/11/02 2,049
869823 사교육비 글에서 빙글빙글 도는 얘기 8 사교육 2018/11/02 2,229
869822 70대경비원을 무자비 폭행해 뇌사상태입니다. 16 국민청원 2018/11/02 3,861
869821 미스터 션샤인, 동매의 진고개는 현재의 충무로로... 1 ... 2018/11/02 1,788
869820 양송이 스프 당얼마나 오를까요? 5 모모 2018/11/02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