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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쏠인데요. 사랑이 궁금해서요

사랑이 조회수 : 2,885
작성일 : 2018-07-07 22:44:54
마흔이 다되가는 모쏠이에요
사랑을 준적도 받은적도 없는데

사랑이 뭔가요?
그리고 사랑받는 느낌은 어때요?
사랑받음 참좋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최고의 칭찬은 뭐에요?
사랑하고나서 달라진점은 뭔가요?
사랑하고나서 상대를 변화시킨건 뭐구요?
궁금한것 많아서 죄송해요

모쏠이라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부끄러워요
그런데 궁금은 하고 게시판에 질문해요^^
IP : 114.200.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8.7.7 10:52 P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

    윤종신 노래 중에 환생 이라는 노래 있어요
    딱 그렇더군요
    여기서는 선 보고 몇달만에 결혼하면 사랑이 어딨냐
    하는데 남편이랑 선보고 3달만에 결혼했는데 엄청
    사랑해서 결혼했네요
    거기다 남편이 첫사랑.
    대학다닐때 사귀자는 남자는 몇 있었지만 남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 2. 연애는 해봤는데
    '18.7.7 10:53 PM (121.175.xxx.200)

    사랑은 안해봤어요. 제 자신이 흐트러지기 싫으면 사랑이 아니겠지요.
    사랑해서 남자에게 다 맞춰주고, 헤어지고 힘들고, 이게 당연한거 같던데..그런감정을 못느껴봤어요.

    사람에게 크게 상처받은적 없고, 부모님께 사랑 많이 받고 컸는데..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어요.
    특히, 남자가 찌질하게 나오는 순간 급 호감이 식어버려서...저도 마흔이 코앞인데 혼자에요. 연애 공백기 10년이 될려고 하네요.^^

  • 3. ㅇㅇ
    '18.7.7 10:54 PM (1.236.xxx.14)

    든든하고 푸근하고 안정적이 되죠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두근두근 설레인다고 해야하나...

  • 4. ㄴㅇ
    '18.7.7 10:56 PM (175.223.xxx.122)

    저도 아직 미혼인데, 저는 앞으로 사랑 다시는 못해봐도 상관없어요. 너무 멋진 사람 사랑했고 사랑받았고 뜨겁게 연애했거든요.

    서로가 서로의 가치관이었고
    베프이자 연인이자 모든 것이었어요.

    보기만해도 아까운 마음
    안쓰럽고 소중한 마음
    그 사람 잠바에서 뿜어져나오는 따듯한 바람에 겨울이 추운 줄도 몰랐어요.

    아주아주 시간이 지나 늙은 후에
    어떻게 살아왔냐고 잘 지냈었냐고
    꼭 한 번 안부 묻게 되기를 바래요.

  • 5. ㅎㅎ
    '18.7.7 11:03 PM (39.119.xxx.74) - 삭제된댓글

    스물여덟.첫사랑을 했어요, 사내 직원이었고,
    전혀 눈치못채다가, 술김에 고백 받았고,
    그날 첫키스 했어요. 너무 놀라고,당황한채로요.
    그리고, 다음날 만났는데,
    만나러 가는길에 배꼽 안쪽에서 부터
    짜르르 아파오던 그 쓰라린 아픔,
    근데, 너무.행복 한거죠. 전 배까지 아파봤네요.

    사랑의 힘은,
    초보운전자가, 캄캄한 국도를 세시간 달려.
    그를 만나러 가게도 하고,
    어렵다던 자격증시험도 불끈 따게도 하고,
    밤새워 만나고와서 출근도 해서
    생글거리면 일하게도 해요.

    그사람이 알려준 소소한 업무 팁 을
    지금도 쓸때마다.생각나네요.

    헤어진지 이십년되는데도요.

    저를 많이 아프게 해서 제가 나가떨어졌지만,
    전 그때.굉장히 용걈해졌던것 같아요.
    그 전에 나는 그냥 어린소녀 였던거죠.

    지금의 남편과 결코 쉽지않은 결혼생활중인데,
    그렇게 뜨겁게 직선적으로 사랑 받았던,
    그 경험이 어쩌면 지금 버티는
    힘이 된다고 생각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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