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걷기의 즐거움9(대전 계족산 & 장태산 휴양림)

걸어서 하늘까지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8-07-07 16:13:28
오늘 다녀온 걷기 코스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과 장태산 휴양림입니다.

주말에 어디라도 가고 싶어 당일버스투어를 찾아보니 인당 15,900원에 대전 계족산 & 장태산 휴양림 여행이 있더라구요.
평소 계족산을 걸어보고 싶던 차에 편도 버스비 정도 가격으로 편안히 다녀올 수 있을거 같아 신청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새벽 6시인데도 발걸음이 절로 신이 나네요.
이런 버스여행으로 괴산 산막이 옛길, 담양, 섬진강 벚꽃여행 등등 다녀왔는데 나름 좋았어요.
물론 시간의 제약과 단체여행의 룰, 아침 7시까지 모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갈 때 올 때 버스에서 푹 잘 수 있고, 관광지 앞까지 데려다주니 편해서 종종 이용하게 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어오는 고마운 동풍 덕분에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을 넉넉히 즐기고 왔답니다.
오늘의 일정은 계족산 황톳길 - 대전 중앙시장(점심) - 장태산휴양림 - 유성온천 족욕장입니다.

먼저 계족산 황톳길을 왕복 6키로 정도 걸었습니다. 맨발로 물컹물컹 시원한 황톳길을 걷다보니 온몸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여름엔 발만 시원해도 땀이 가시는 느낌이잖아요.
곳곳에 발 닦는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운동화 손에 들고 부담없이 걷기 좋았어요. 계족산 기대보다 훨씬 좋던데요~ 다음에 14.5키로 한바퀴를 다 돌아보고 싶더라구요. 대전 사시는 분들이 새삼 부러웠습니다. 주말에 한번씩 걸으면 일주일치 피로가 가실 거 같아요.

점심때가 되어 동죽조개가 들어있는 칼국수 한그릇으로 배를 채워봅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대전칼국수의 완성은 쑥갓이라고 누가 그러던데...시원한 조개맛과 쌉싸름한 쑥갓향 가득한 칼국수 맛있었어요~ 대전 올때마다 우연찮게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게 되는거 같아요.
맛있게 잘 먹고 배 두드리며 중앙시장 한 바퀴 돌아봅니다. 어디 놀러가면 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잖아요. 보리밥과 잔치국수 식당이 많네요. 눈으로 쭉 먹어보며 사람 냄새나는 시장 구경을 마칩니다.

다음으로는 장태산 휴양림으로 출발합니다.
장태산 휴양림은 사유림이었는데 대전시에서 인수하여 2006년에 재개장했다고 하는데요. 메타세콰이어 숲이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오늘 날씨엔 어디든지 찬란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네요.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키재기를 하며 올라가는 스카이워크도 좋았어요. 한시간 남짓 좋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힐링받고 왔네요.

다음 이동하는 곳은 유성온천족욕체험장이에요. 많이 걸었으니 고생한 발을 뜨끈한 온천물에 담가보니 신선놀음하는 거 같아요. 저절로 흘러나오는 풍월을 참느라 아쉬웠네요^^

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이제 레드썬을 하려고 합니다. 버스단체여행이라도 10키로 이상 2만보 가까이 걸으며 걷기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날씨가 다한 하루네요. 오늘 날씨 포레버!
IP : 175.223.xxx.1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7 4:21 PM (121.165.xxx.164)

    좋은날 좋은 산행 하셨네요~!

  • 2. ...님
    '18.7.7 4:25 PM (175.223.xxx.16)

    감사합니다~...님도 오늘같이 좋은 날씨에 좋은 하루 되셨어요?

  • 3. 와우
    '18.7.7 4:26 PM (211.178.xxx.29)

    부러워요
    저도 가고 싶어요
    원글님
    어디 여행사에 신청해서 가나요?
    한숨 푹 주무시고 꼭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혼자 신청해서 가셨나요?

  • 4. ...
    '18.7.7 4:29 PM (121.165.xxx.164)

    저는 토요일 근무라 이제 퇴근입니다 하하
    등산을 워낙 좋아해서 글만봐도 힐링이네요
    지난주 주말 장마비에도 조리신고 산 걷기한 일인 입니다.
    비에젖은 흙냄새 나무냄새 풀냄새가 어찌나 청량하고 기분좋은지 참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 5. 와우님
    '18.7.7 4:32 PM (175.223.xxx.16)

    저는 테마캠* 이용했구요. 같은 코스로 도는 여행사가 여행스*치도 있더라구요.
    대전여행은 지자체 지원특가라 가성비 최고였어요. 저는 일행이 있었구요. 서너분 정도 혼자 오신 분들이 있네요. 가이드가 인솔해주기 때문에 혼자 여행도 괜찮습니다~

  • 6. ...님
    '18.7.7 4:34 PM (175.223.xxx.16)

    정말 산은 언제가도 좋은 곳이에요. 올 여름이 내내 이렇게 시원하면 산에 가기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어서 퇴근해서 푹 쉬세요. 맛난 저녁도 드시구요.

  • 7. 닉네임
    '18.7.7 4:49 PM (58.228.xxx.54)

    걸어서 하늘까지님~
    제가 내일 원글님이 추천해주신
    안산 둘레길을 가보려고 하거든요~
    근데 혼자 가야할 거 같은데 혹시 위험하진 않을까요?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망설여지네요.

  • 8. ..
    '18.7.7 4:50 PM (117.111.xxx.67)

    두곳다 정말 걷기좋은곳이죠

  • 9. ㅇㅇ
    '18.7.7 4:52 PM (121.152.xxx.203)

    저도 이런 여행 정말 하고싶은데
    걱정되는게 산을 잘 못타요
    걷는건 자신있거든요
    10키로 정도는 즐겁게 걸을수 있는데 산행이 들어가있으면.겁이나서요. 일행들한테 폐가될까봐
    혹시 산행이 많이 힘든가요?

  • 10. 닉네임님
    '18.7.7 5:01 PM (175.223.xxx.16)

    주말에 안산은 사람이 많아서 혼자도 즐거운 산행 가능하세요.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내일 날씨도 꼭 오늘 같기를~

  • 11. ..님
    '18.7.7 5:01 PM (175.223.xxx.16)

    맞아요. 두 곳 다 정말 좋더라구요. 집에 오기 아쉬웠어요.

  • 12. ㅇㅇ님
    '18.7.7 5:07 PM (175.223.xxx.16)

    안산 자락길이나 계족산 등은 정말 평지와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로 이루어진 곳이라 어렵지 않아요. 저도 본격적인 등산은 좀 어려워하는터라...걷기 좋은 산길 많으니 한번 가보세요. 본인의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다니시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 13. 닉네임
    '18.7.7 5:07 PM (58.228.xxx.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답변 감사해요 ^.^
    내일 가보고 다음 번에는 원글님이 추천해 주신
    북한산 둘레길도 한번 가볼게요~

  • 14. 닉네임
    '18.7.7 5:09 PM (58.228.xxx.54)

    원글님 답변 감사해요 ^.^
    내일 가보고 다음 번에는 원글님이 추천해 주신 
    북한산 자락길도 한번 가볼게요~

  • 15. ㅇㅇ
    '18.7.7 5:12 PM (121.152.xxx.203)

    네. 감사합니다
    저도 용기 내봐야겠어요!!

  • 16. 안산
    '18.7.7 7:11 PM (182.221.xxx.150)

    오늘 안산자락길 다녀왔어요
    저도 너~무 좋았답니다~^^

    사람이 적당히 많아서 걱정은 안 하셔도 되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 17. ㅇㅇ
    '18.7.7 7:44 PM (39.117.xxx.194)

    저 나름 82피플인데 즐거움 처음봐요
    9까지 갔으니 나머진 검색해볼게요

  • 18. 안산님
    '18.7.7 8:48 PM (175.223.xxx.16)

    저도 내일 안산을 가볼까봐요 ㅎㅎ 이주쯤 안갔더니 그립네요. 오늘같은 날씨에 안산 자락길은 얼마나 좋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 19. ㅇㅇ님
    '18.7.7 8:49 PM (175.223.xxx.16)

    비루한 글이지만....감사합니다! 꿀같은 주말 밤 되세요~

  • 20. 기레기아웃
    '18.7.7 8:53 PM (183.96.xxx.241)

    와 이런 정보 넘 좋네요 전 주로 서울시내만 다녔는데 지방도 욕심나네요 저도 꼭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 21. 기레기아웃님
    '18.7.7 9:03 PM (175.223.xxx.16)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22. 좋은 후기
    '18.7.8 5:29 AM (23.17.xxx.126)

    감사합니다^^
    기회될때 참고할께요.

  • 23. ..
    '18.7.8 7:11 AM (222.111.xxx.147)

    걷기 계족산 장태산 안산자락길 저장합니다

  • 24. 걷기
    '18.7.8 10:37 PM (121.191.xxx.194)

    참 걷기에 좋은 코스네요

  • 25. 걷기
    '18.7.11 11:16 AM (222.120.xxx.44)

    좋은 코스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153 어제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3 북한산 2018/07/08 3,270
831152 김영환의원 트윗 - 이재명 고발이유 및 범죄사실 15 ㅇㅇ 2018/07/08 2,037
831151 편애 받는 자식의 마음은 어떨까요? 13 2018/07/08 3,588
831150 양배추 맛이.. 자취생 2018/07/08 547
831149 인권팔이하면서 이슬람난민 받아들이자는 사람들.. 50 .... 2018/07/08 2,546
831148 어릴 때 많이 걸으면 다리 길어지나요? 22 다리 2018/07/08 4,628
831147 이재명이 당선시켜 달라던 가평군수 후보 정진구 선거 결과 15 민주당이명박.. 2018/07/08 1,889
831146 나이들어 가면서 부인이 16 궁금맘 2018/07/08 7,879
831145 (약간 19금적인 소재라 양해 부탁합니다.)이게 어느 정도 맞는.. 13 renhou.. 2018/07/08 19,908
831144 자식들 입장에서 사랑의 잔소리는 없는거 같아요 14 잔소리 2018/07/08 3,974
831143 요즘은 초등학교 소풍 어디로 가나요? 3 소풍 2018/07/08 1,126
831142 내용 펑했습니다 35 ?? 2018/07/08 11,663
831141 계엄령 6 아찔하네요 2018/07/08 1,264
831140 통섭이란 단어는 최재천이 처음 쓰기 시작했나요? 6 2018/07/08 1,530
831139 강아지들 크면서 성격이 까칠해지나요? 11 ㅇㅇ 2018/07/08 2,237
831138 폰에서 글씨입력(자판)이 안될때 해결방법?? 4 ㅇㅇ 2018/07/08 2,335
831137 첫째보다 둘째가 더 똑똑한 경우 9 자식 2018/07/08 4,804
831136 잠실새내역 쪽에 사시는 분 계세요? 4 도서관 2018/07/08 1,568
831135 만물상 이보은오이지 보관질문이요? 3 2018/07/08 2,804
831134 노트4 이런 구형 스마트폰. 싸게 살수있나요? 7 초절약 2018/07/08 1,498
831133 새끼고양이 잘 아시는 분 23 ㅇㅇ 2018/07/08 2,996
831132 사람 대신 기계가 절대 할 수 없는 일 19 사람 2018/07/08 7,034
831131 난민협약 탈퇴, 반 난민법 마련 및 제출, 제주난민 송환 19 서명합시다 2018/07/08 2,335
831130 남편에게 넌 얼마면 되냐고 물었더니 5 2018/07/08 5,048
831129 새어머니는 재혼한 남편의 자식이 잘되면 배가 아픈가요?? 23 ... 2018/07/08 6,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