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반대로 아이키우기

.. 조회수 : 941
작성일 : 2018-07-07 13:57:35
일단 저의 엄마는 열심히 사는 워킹맘이셨는데
미취학일땐 아줌마 몇번 바뀌고...
늘 유치원에 혼자 남아서 엄마기다리는게 일상..
언젠가는 회식간 엄마 기다리는데
아빠도 늦고 엄마 안와서 오빠랑 둘이 놀다가
점점 밤이 깊어가고 시계는 밤9시10시쯤이었나
결국 제가 먼저 울음 터뜨리자 오빠도 따라서 울고
초등학교때는 엄마에게 집에 있음 안되냐고 울면서 묻고
이사도 많이 다니고 전학도 몇번해서 책읽는거말곤
그냥 마음 붙일데가 딱히 없었던것같고..
가끔 엄마는 퇴근하고 오면서 햄버거나 레고, 클린앤클리어 파우더같은 화장품 사갖고 오고 그랬던 기억나요.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한명 키우는데
모유수유 제일 오래하고
제일 늦게 보내고 일찍 데리고오고
집에 오면 간식차려주고 옷이나 가방 만들어주고 여기저기 데리고다니고 무엇보다 동네에서 아이랑 오다가다
병원같은데서 어린이집 친구도 마주치고 인사하고
그러는게 남들한테는 별것도 아닌 일상인데
아이도 늘 그래와서 잘 모르겠죠..
근데 저는 제 어린시절에 대한 무슨 의식같기도 해요.
내가 엄마에게 바랬던것을 하면서 살고있는것 같기도...
이러다 아이가 커서 엄마는 왜 일안해? 돈벌어야지? 하면 일하러 나가야겠죠ㅋ 맘의 준비는 하고있는데
저처럼 반대로 양육하시는 분 계세요?
전업엄마밑에서 지금은 열혈워킹맘이신분도 계시겠고
다양하게 계시겠죠?



IP : 180.6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7 2:56 PM (211.109.xxx.76)

    저도 반대로 하려고 해요. 그래도 타고난 성깔이 있어 가끔 부리지만 반대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엄마랑 사이가 별로거든요. 근데 또 반대로 한다고 좋을거란 보장은 없으니...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죠

  • 2. ㅁㅁㅁㅁ
    '18.7.7 3:20 PM (119.70.xxx.206)

    원글님이 그게 마음이 편하신거겠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원하는게 다르니 무엇이 최선인지는....

  • 3. 미소천사35
    '18.7.7 4:45 PM (118.35.xxx.203)

    저도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바쁜엄마에게 바랬던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아이를 위주로 움직이는 삶... 근데... 아이는 너무나 의존적이아서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ㅜㅠ

  • 4. ...
    '18.7.8 12:20 AM (39.7.xxx.204)

    저도 그러고 있어요 지금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데도 아이가 제가 일하는 날만 되면 시무룩 하네요
    나머지 날은 꼭 함께 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만 가끔 감격해요
    아이가 “엄마 요리는 최고에요” 이러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엄마가 요리해주신 적이 없거든요...그냥 작은거 하나하나 저 혼자 의미부여하고 있어요. 제맘에는 이게 편하고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363 단식투쟁 노조 찾은 김경수 도지사.jpg 4 ㅇㅇ 2018/07/13 1,633
832362 노인들 쓰던 '보료' 느낌의 깔고 잘 수 있는 요 어떤 게 있을.. 4 메트리스 대.. 2018/07/13 1,041
832361 오유펌]강경화 장관 문재인 대통령님과 셀카 찰칵!! 6 남매같은 2018/07/13 1,927
832360 김동철..청와대 비서실 500명 육박…더 키우겠다고요? 4 ........ 2018/07/13 1,451
832359 뷔스티에 원피스가 안이쁘다뇨 51 관점 2018/07/13 9,355
832358 상처 아문 자리가 거무튀튀한데 구제 방법 없을까요? 1 상처 2018/07/13 923
832357 초보 식물 기르는이의 즐거움 5 초보 2018/07/13 1,052
832356 산후통증 때매 힘드네요 ㅜ 5 돌돌 2018/07/13 821
832355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칼춤추는 민주당.. 5 당원 2018/07/13 819
832354 작은 차에서 큰 차 적응이 안되는데 어떤 연습해야 할까요? 6 에공 2018/07/13 1,637
832353 불교라고 했는데도 성경말씀 카톡으로 보내는 사람 차단했어요. 27 .... 2018/07/13 3,347
832352 문대통령과 싱가폴교민들~ 4 ㅇㅅ 2018/07/13 1,388
832351 김지은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 21 82 2018/07/13 5,516
832350 착한아이콤플렉스와 화를 세련되게 내는 것 3 2018/07/13 1,742
832349 고딩딸이랑 서울에 상경하는데요 2 차차 2018/07/13 769
832348 레이져관리 꾸준히 하시는분 계세요? 6 ... 2018/07/13 2,898
832347 NATO 정상 배우자들 사진 1 다양성 2018/07/13 1,001
832346 문프님연설 jtbc에서 나오네요 3 현현 2018/07/13 531
832345 자동차 범퍼 교환 1 2018/07/13 420
832344 호주 여행준비 중 이시면 참고하세요 2 여행준비 2018/07/13 1,809
832343 풋풋한 채시라-최진실-최수종 2 oo 2018/07/13 2,135
832342 보험들때 병력 고지 의무 몇년전 거 까지인가요? 2 ? 2018/07/13 1,580
832341 향 좋은 헤어에센스 추천해주세요~ 5 ㅡㅡ 2018/07/13 1,568
832340 시어머니가 담궈준 열무김치가 너무 짜요. 구제방법 좀 알려주세요.. 5 dma 2018/07/13 2,501
832339 당대표 선출 권리당원 1인 1표 운동 서명 제출하였습니다. 1 신비한파란색.. 2018/07/13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