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의 엄마는 열심히 사는 워킹맘이셨는데
미취학일땐 아줌마 몇번 바뀌고...
늘 유치원에 혼자 남아서 엄마기다리는게 일상..
언젠가는 회식간 엄마 기다리는데
아빠도 늦고 엄마 안와서 오빠랑 둘이 놀다가
점점 밤이 깊어가고 시계는 밤9시10시쯤이었나
결국 제가 먼저 울음 터뜨리자 오빠도 따라서 울고
초등학교때는 엄마에게 집에 있음 안되냐고 울면서 묻고
이사도 많이 다니고 전학도 몇번해서 책읽는거말곤
그냥 마음 붙일데가 딱히 없었던것같고..
가끔 엄마는 퇴근하고 오면서 햄버거나 레고, 클린앤클리어 파우더같은 화장품 사갖고 오고 그랬던 기억나요.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한명 키우는데
모유수유 제일 오래하고
제일 늦게 보내고 일찍 데리고오고
집에 오면 간식차려주고 옷이나 가방 만들어주고 여기저기 데리고다니고 무엇보다 동네에서 아이랑 오다가다
병원같은데서 어린이집 친구도 마주치고 인사하고
그러는게 남들한테는 별것도 아닌 일상인데
아이도 늘 그래와서 잘 모르겠죠..
근데 저는 제 어린시절에 대한 무슨 의식같기도 해요.
내가 엄마에게 바랬던것을 하면서 살고있는것 같기도...
이러다 아이가 커서 엄마는 왜 일안해? 돈벌어야지? 하면 일하러 나가야겠죠ㅋ 맘의 준비는 하고있는데
저처럼 반대로 양육하시는 분 계세요?
전업엄마밑에서 지금은 열혈워킹맘이신분도 계시겠고
다양하게 계시겠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반대로 아이키우기
..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8-07-07 13:57:35
IP : 180.6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18.7.7 2:56 PM (211.109.xxx.76)저도 반대로 하려고 해요. 그래도 타고난 성깔이 있어 가끔 부리지만 반대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엄마랑 사이가 별로거든요. 근데 또 반대로 한다고 좋을거란 보장은 없으니...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죠
2. ㅁㅁㅁㅁ
'18.7.7 3:20 PM (119.70.xxx.206)원글님이 그게 마음이 편하신거겠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원하는게 다르니 무엇이 최선인지는....3. 미소천사35
'18.7.7 4:45 PM (118.35.xxx.203)저도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바쁜엄마에게 바랬던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아이를 위주로 움직이는 삶... 근데... 아이는 너무나 의존적이아서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ㅜㅠ
4. ...
'18.7.8 12:20 AM (39.7.xxx.204)저도 그러고 있어요 지금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데도 아이가 제가 일하는 날만 되면 시무룩 하네요
나머지 날은 꼭 함께 해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만 가끔 감격해요
아이가 “엄마 요리는 최고에요” 이러면 너무 신기해요. 저는 엄마가 요리해주신 적이 없거든요...그냥 작은거 하나하나 저 혼자 의미부여하고 있어요. 제맘에는 이게 편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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