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다 들었어요.
시간상 못 듣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간략하게 써볼게요.
이해찬 의원은 그야말로 레전드급 정치인이다.
(재야시절부터 참여정부때 실세총리, 7선 의원 등등)
본인도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다.
다만, 최근 일이년 사이의 그분의 생각을 판단할 수 있는 소스가 많이 부족하다.
과거에 훌륭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간 예는 너무나 많다.
이해찬 의원이 변했다는 게 아니라, 최근의 그분의 생각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후반을 좌우할 총선까지 치러낼 당대표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출 것이라는 부분이 확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김현 대변인 총애설은 현재로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후배라서 인간적으로 이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해찬 의원을 좌지우지할 만큼 총애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때문이다.
다만, 이것은 당대표가 된 후라야 확인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문대통령에게 편한 상대인지 생각해봐야한다.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빼고 정치경력만 본다면 이해찬 의원이 훨씬 우위라 할 수 있다.
연세도 비슷하다.
이해찬 의원으로서는 직위만 빼고보면, 본인이 문대통령에게 꿀릴게 없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노대통령과의 관계와는 다르다. 정치입문 시기도 비슷했고, 대통령의 아래인 총리였기 때문이다.
연세도 노대통령이 6살 더 많았다.
대통령과 총리,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는 다르다.
3선의원인 홍영표 원내대표도, 7선의원 당대표의 영향력을 많이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레전드는 레전드로 남는게 좋을 것 같다.
최재성, 전해철 의원은 두 분이 단일화한다고 말한 상태이므로, 지금 본인이 누가 더 낫다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네요. 저는 이 분 방송이 차분하니 귀에 쏙쏙 잘 들어와서 괜찮더라구요. 종종 화나서 욕하실 때도 있지만, 오히려 시원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