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남의 말을 하게 됩니다...
욕 먹을 각오로.(너무 심하게 욕하진 말아주세요 죄송해요..)
정말로 고치고 싶어서 이 새벽 글을 씁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는게
많이 어색하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사는 얘기,
아이들 얘기 하다가 그냥 주변 지인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큰 험담은 아니고..요...(없을때 얘기하는거니 험담이다...)
그냥 누구는 그랬대.
누구는 거기 가봤대.
그 사람은 그 사람과 친한것 같던데.
이러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집에와서 자책을 합니다..
왜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를 하는지...
이런 제가 너무 싫고..싫어요....
그런데 또다른 모임에 가면
비슷한 패턴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날씨가 덥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얘기하다가.
얼마전에 놀이터에서 누구 누구 엄마를 봤다..
더운날 오래 있으니 애들 힘들었겠더라..
또 이런식.....
그냥 내 얘기만 하면 되는걸..
왜 자꾸 남말을 할까요.
그러다 가끔 실수도 하고요.....
정말 고치고 싶어요 미치도록.......
죄송합니다...저도 제가 싫으네요....
방법 없을까요..입에 지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넌 말하지마...아무말도 하지마....)
1. ㅇㅇ
'18.7.6 2:59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맞아요 ㅠㅠ ..그렇게 말하고 나면 정말 자괴감들죠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을 해봐요 우리2. 원글..
'18.7.6 3:06 AM (114.205.xxx.20)그사람이 누구랑 친한지..그런말을 왜 전할까요?
아까 모임에 갔다가.
-그 엄마 어때? 자주 봐?
-그 엄마는 멤버가 있어. 5명.
같이 밥먹는 모임이래. 난 그 멤버 아니라서...
-아~~~그렇구나.
이런 식으로 말해줄 필요가 없는데...
아 뭐라고 설명해야하죠.. 그냥 그 사람 일상을
얘기해주는거 같아..후회스러워요3. 그러게요
'18.7.6 3:08 AM (112.150.xxx.63)대화가 (수다??) 길어지다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도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어느순간 누구네 어디갔었는데 좋더래..뭐이런 주변인 얘기가 나오곤하네요.
내얘기만 해야하는데...4. .....
'18.7.6 3:18 AM (125.132.xxx.47)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사랑받으려는. 관계에 대한 욕구가 많으시죠. 대화가 비면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게 이 관계가 틀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거예요. 이런 타입은 타인을 잘 살피기 때문에 남의 얘기가 할 것이 많기 마련이죠. 스스로를 남이다 여기고 잘 다독여주셔요. 관계에 대한 욕심이 날때 아 그렇구나 깨닫는것 만으로도 좋아질겁니다
5. ..
'18.7.6 3:22 AM (114.205.xxx.20)윗님 맞아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요
그에비해 자존감은 낮고요
그래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냥 아무말 안 하더라도
그 공허함을 즐겨볼까요...
사실 어색한 침묵 너무.힘들어서
어떤 말이라도 하는거 같아요
아무말대잔치........
가슴에 좌우명으로 새기고
그냥 내말만 하자!
다른 사람 말 1도 안해보자. 해볼까요
더 좋은.방법 있으시면 고견 부탁드려요......6. .....
'18.7.6 3:32 AM (125.132.xxx.47)보다 근본적인 나를. 사랑받고 싶어하는 나를. 관계가 제일 중요한 나를. 인정하고 다독여주세요. 왜 남의 말을 할까?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기 때문이거든요. 근본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대화 빈것을 채우려고 발버둥 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예요. 아무리 다짐해도요. 결핍은 정말 강력한 동기라서...
7. ..
'18.7.6 3:37 AM (114.205.xxx.20)좋은 말씀인데..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죄송해요.조금만 풀어서 쉽게 설명해주일.수 있나요?ㅠㅡㄹ8. 제 생각
'18.7.6 3:37 AM (165.123.xxx.194)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게 젤 좋을 듯요 ㅋ
가장 쉬운 건 영화나 드라마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거 봤어? ㅋㅋ 이런 거요.
책 이야기면 더 좋고.. 여행이나 시사여도 좋고. 평소에 생각하던 게 많으면 그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가 즐거워지고 그러더라고요~~9. .....
'18.7.6 3:48 AM (125.132.xxx.47)님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만큼 본인을 더. 생각하시고 본인을 더. 사랑하시라는.. 님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본인 스스로 채우시라는. 쉽진 않습니다만... 어쨌든 님의 욕구를 스스로 깨닫는 것 만으로도 상황을 콘트롤하기(남의 말을 안하기)더 쉬워질겁니다.
10. ..
'18.7.6 3:59 AM (216.40.xxx.50)본인 인생 본인 삶이 없어서 그래요.
11. ㄱㅅ
'18.7.6 4:03 AM (117.111.xxx.43) - 삭제된댓글근데 남의 말을 안할수는 없는거 같아요
놀이터에서 애들 데리고 나온 그엄마 본거를 봤다고 하는 말이 나쁜건 아닌데 저같음 그 얘기를 그엄마 더운데 대단하다 힘들었을텐데 애들 어려서 고생한다 나는 더운데 짜증나서 그엄마처럼은 못하겠더라 등등 이렇게 얘기가 흘러갔을듯 해요
아예 입을 닫고 살수는 없으니 상대방과 상황을 좋게좋게 보시는 시각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12. hap
'18.7.6 4:11 AM (115.161.xxx.254)제경우 대화를 충분히 교감했다
서로 느낄 정도로 오래 깊게 하지만
전 주로 들어요.
상대가 말을 풀 수 있게 이끈달까요?
내 얘길 많이 해야 인정 받는다는
착각부터 버리세요.
그리고 누군가의 험담이나 안좋은
뉘향스의 발언을 할 상황이 되면
그냥 입을 다무세요.
스윽 웃으면서 글쎄 내가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뭐라 답을 못하겠네 하는식의
물어본 상대도 기분 안나쁠 정도의 답만
하고 그러는 넌 어떤 생각이야? 니의견은 어때?
하고 최대한 경청하는 태도를 취하면
상대가 얘기를 쭈욱 해요.
그렇구나 응 정도의 리액션이면 내가 굳이
있는 속내 멊는 말 다 끄집어 내지 않아도
상황이 잘 넘어가요.
상대도 불만 없구요.13. 저도
'18.7.6 4:15 AM (58.148.xxx.66)그래요.
원글님처럼 저도 제문제를 알고요.
말수를 줄이고 듣는방법밖에ㅠ14. ....
'18.7.6 4:30 AM (117.111.xxx.154)저도 그래요.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저는 제일 자주 그랬을 때가 제 이야기 하는 걸 회피하고 싶을 때 남얘기로 화제를 돌렸던 거 같아요. 그게 칭찬일 때도 있고 단순 사실일 때도 있었던 거 같아요. 대부분은 남의 욕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안 쓰다가 그게 어느날 내입으로 시작해서 남에게 제 귀로 다시 들어왔을 때 제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어요. 제가 가십을 만들어내는 사람같고. 근데 아직도 잘 못고친 거 같아요. 집에 오면 후회할 때 많아요. 내 얘기는 말 못하면서 대화의 빈 공간은 싫고. 거기서 제가 계속 말을 하다 보니 그렇게 돌아와서 후회하게 되네요. 제 경우에는 조용하고 얌전한 사람이랑 있으면 그래요. 목소리 큰 사람 사이에선 또 쭈구리구요..
15. ㅌㅌ
'18.7.6 4:31 AM (42.82.xxx.245)남에게 관심이 많으니 남얘기가 나오죠
한국인들은 복닥복닥 살기때문에
외국인에 비해서 남얘기 할게 많아요
관심사를 다른데 두면 그쪽으로 말이 나오는데
취미라도 만들어서 관심사를 돌려보시면
그쪽으로 말이 나올겁니다16. ....
'18.7.6 4:38 AM (131.243.xxx.211)제일 절친한테 부탁하세요. 내가 남말 시작하면 브레이크를 걸어달라구요.
그게 자동적으로 그렇게 넘어가는 거라서 그냥 혼자서 되새기는 걸로는 고치기 어려울 듯요. 남의 입에서 경고를 들어야 좀 먹힐듯합니다.17. .....
'18.7.6 5:03 AM (39.121.xxx.103)말을 줄이세요....내가 모임에서 어떤말을 해서라도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나에 대해 할 말이 없으니 남얘기까지 자꾸 하게 되는거구요..
차라리 모임전에 연예계기사 쫙 보고 나가서 그걸로 대화하시던가요.18. ....
'18.7.6 5:07 AM (211.36.xxx.175)음.. 남 얘기 자주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뭐라 대꾸할 말이 없어요.
남이 잘돼서 부럽단 얘기는 듣고 있으면 나랑 뭐 어쩌라는 건지 같이 부러워하자는 건지 좀 짜증이 나고
좀 듣기 싫다고 짜증 내면 제가 질투하는 쫌팽이가 되더라구요? ㅡ.ㅡ
안 되는 얘기는 그냥 기분 나빠져서 듣기 싫고요..
우리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고칠 수 있을 거예요..19. ᆢ
'18.7.6 5:23 AM (221.167.xxx.186)남의 얘기 한다고 나쁜걸까요. 에세이 읽어보면 주변 사람들 이야기 술술 풀어내는ᆢ 재밌잖아요 화제도 풍성하고
근데 남의 얘기 자기 얘기 절대 안하면서 다~ 듣고 재미져하면서 우아한 척 죄책감 들게 하는 사람 싫어요.20. ㅇㅇ
'18.7.6 5:34 AM (175.113.xxx.179) - 삭제된댓글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래서 걱정입니다.
전 제 얘기도 엄청 하고 남의 뒷담화도 하는데
님은 그냥 일상 말하는 정도니 자괴감들고 말지만..
전 오픈된 직업이고 업체들의 비밀을 누설하면 안되는 일인데
누설은 물론 그 업체 비리나 기타 험담을 하죠.
걸리면 일도 커지고 위약금을 물거나 기타 등등...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오직 수다가 재밌으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을 하고 다니니
제가 훨씬 더 중증이죠.
누가 치료법 좀 알려주세요.21. 111111111111
'18.7.6 5:40 AM (58.123.xxx.225)저도 침묵이 어색해서 자꾸 남이야기를 하길래 걍 인사만하고 헤어져요 대화가 길어지면 어쩔수없이 남이야기 밖에 할게 없어서요 그래서 친구가 없나봐요 ㅎㅎ 그냥 가족이랑 일. 운동 이 전부예요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어차피 친구도 남이라서 마음 아프게 할때 싫어지잖아요
22. @@
'18.7.6 6:34 AM (59.25.xxx.193)두사람이 만났는데 왜 자꾸 남의 얘기로 분위기 띄울려고 하나요???
어쩌다 한두번은 상관없지만.
그만큼 그 사람이랑 대화할 거리가 없다는 거잖아요...
만남 줄이세요.. 그래야 말도 줄어요.
말 많은....남의 얘기 하는 사람 치고 사고 안 치는 사람 못 봤어요. .23. 저도
'18.7.6 6:46 AM (198.111.xxx.130)저도 그래요.집에 오면 후회되고..
이제 누구도 안만나고 싶어요...24. ...
'18.7.6 6:57 AM (14.34.xxx.36)남의집 얘기는 험이든 칭찬이든 다
않하는게 좋아요.
돌고돌아 당사자한테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꼭 왜곡되서 들어가더라고요.
좋은 칭찬 얘기도 없을때 씹은것처럼 되기도 하고요.
본인얘기 외엔 남얘기는 안하는 사람이 뒷말없긴해요.25. 친구 집들이 갔는데
'18.7.6 6:59 AM (211.193.xxx.76)거기 온 손님들을 처음 봤는데도 누구 엄마라고 소개해주니까 그집 남편,애들까지 다 어떤집인지 세세하게 알겠더라구요
상대방도 저를 보더니 아~누구 엄마?하면서 제 남편,애들까지 다 알고 있고요
친구가 제 얘기를 아주 많이 했다는거고 저도 그 사람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다는거죠
그날 처음으로 친구가 확 싫어지더군요
이후에도 만나면 자기얘기는 안하고 남얘기만 하는걸 발견했어요
그러고보니 친구네 남편은 어떤지 애들은 어떤지 전혀 몰라요
자기얘기는 숨기고 있는거죠
애들 고민 남편 고민 별생각없이 털어놨던게 온동네방네 다 알게되고 시어머니가 김치해다준거까지 모르는 사람도 다 알고..
정말 남얘기 하는 사람들은 욕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큰 잘못하고 있다는걸 반성해야돼요
같은 모임인데 그 친구는 대화가 한결같애요
누구네 아들은 어쩌고저쩌고..아무도 모르는집의 아들 얘기까지 듣고 있어야돼요
다들 회피하고 꺼려요
싫어하는건 아니고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공부도 잘했고 대학도 잘 나왔어요
공부랑 대화수준이랑 상관없더라구요
이렇게 얘기하니 반성이 좀 되시나요?
익게니까 이렇게 정성들여 댓글 달아드렸어요..26. 홧팅
'18.7.6 7:07 AM (119.198.xxx.242)그래도 이렇게 고칠려고 하시는 의지가 대단하세요
차라리 연예인 얘기 하세요 ^^27. 노란고무줄
'18.7.6 7:08 AM (14.43.xxx.51) - 삭제된댓글노란고무줄을 왼쪽 팔목에 찹니다.
남의말 시작했다싶으면 고무줄을 한번 튕깁니다.
살짝 아프게....28. 음
'18.7.6 7:15 AM (222.118.xxx.237) - 삭제된댓글본인의 이야기가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나의 관심사. 나의 이야기가 많으면.. 남이야기할틈이 없죠..
전 그냥.. 날씨 이야기.. 처음으로 장 담근 이야기..
아이 학원이야기.. 서로 이런저런이야기하다보면 공통된 화제꺼리가 찾아지더라구요.
남뒷담화 하는 사람은 .. 좀 재미없어요 ㅡㅡ
유쾌한 사람이 좋아요.29. 자유부인
'18.7.6 7:17 AM (182.228.xxx.161)윗님 아주 좋은 말씀이에요. 저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결핍이 가장 큰 동기 맞아요.
남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본인 스스로 채우라는...
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감사^^30. 전에 비슷한 질문에
'18.7.6 7:28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어색해서 스스로 광대가 되서 웃음거리가 되지 .말라.고 해주신 댓글을 기억합니다.
어색한 침묵은 원글님 책임이 아닙니다.
그 분위기에 무심해지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도 그러려31. 아휴
'18.7.6 7:34 AM (119.69.xxx.192)원글님 저도 그랬습니다ㅠ
근데 그게 대화를하다가 누구험담을 하고자한게아니린,
누구엄마네 집 싹 고쳤다드라~
누구는 축구를 엄청잘한다대?
누구는 고집이쌔서 뭐뭐 안하는데 귀엽드라 등등
그냥 나도모르게 던진말들..
어떤 한사람이 내가 험담을 하고다녔단식으로 말을 옮기고 떠들고다니고 집집마다 내가 그집험담을 했다고 놀지말란식으로 한번 크게당해서 정말 뒤통수맞은 느낌으로 괴로웠어요ㅠㅠ
게중에 내가 험담늘어놨다고 알려준집에 나이좀 있는 연륜있는분들은 듣고도 별것도아니네 전하는 니가 더 이상하다 하고 반응해주는 분들도 계셔서 버텼네요.
험담아니고 사사로운 남얘기도 누군가가 작정하고 날 모함하려고하면 그 단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ㅜㅜ 누구에게도 남의 사생활얘기 꺼내지않고 믿을만한사람 아니면 함부로 친해질수 없겠다 하구요.
그런습관 없었어도 이상한사람 만나면 없는얘기도 만들어 끌어내리기도 해요.
아이가 학교에다니면 그냥 자체 아웃사이더학부형으로 지내는것도 나쁘지않은것 같습니다ㅜㅜ32. ᆢ
'18.7.6 7:37 AM (58.140.xxx.4)저도 그래서 늘 고민이에요
글올려주셔서 좋은댓글 읽었네요33. 적막이 싫으시면
'18.7.6 7:41 AM (59.6.xxx.151)님 얘기를 하세요
위에 놀이터에서 예를 드신 분의 경우- 비난이 아니라 그냥 예에요
놀이터에서 난 더워서 들아왔는데 엄마들 많더라 하시면 됩니다
내가 많이 하는 말은 내 관심사에요
연애할때 짝사랑할때 그 사람 얘기 자꾸 하는 것처럼요
좋은 일이든 아니든 타인 사생활은 본인이 얘기하게 두시고
자꾸 다른 사람 얘기 나오는 상대는 뒷담화 하자는 거니 조심하세요34. 그래도
'18.7.6 7:46 AM (108.7.xxx.16)음....
저희 시어머니께서 원글님과 비슷하셔요.
악의는 없는데 침묵을 못견디셔서 이런저런 말씀 끝에
꼭 다른 사람 험담 비슷하게...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러 관계에 대한 욕심 혹은 열망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머님이 그러시다보니 제 남편이나 시누이가
어머님을 부끄러워하고 어머님과의 대화를 피하더라고요.
이런 일 생기면 슬프고 속상하시지 않을까요?
일단 원글님 자녀들과의 미래관계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고쳐나간다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 하시면
이런 습관 없어질 것 같아요.35. 침묵
'18.7.6 7:52 AM (223.38.xxx.181)침묵을 깨려고 생각하지 마시고 대화가 연결 안되면 그냥 앉아계세요. 썰렁한걸 견디시구요. 침묵을 못견디는 자가 뒷담화도 많이 하게 되고 실수도 많이합니다.
아주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으면 썰렁한 순간 당연히 있구요.
그 순간 못견디면 단계적으로 친해진다는게 어려운 사람인거에요
언젠가 어떤 분이 자기를 너무 오픈하지 말라는 말 하셨는데 그러면서 사람은 친해지는 단계가 있다고 하셨죠
연인간도 마찬가지죠
첨 만나 썰렁하고 어색하다고 누구 있지 그사람이랬대. 저사람 저랬대. 이러지 않잖아요.
그냥 남녀관계랑 비슷해요. 사람 관계는 다
그냥 어색한거도 즐겨보세요 그게 두근두근이라 생각하면서
그걸 영 못견디게ㅆ고 그사람도 그거 깨려는 노력 없으면 못만나는 거죠.36. ㅇㅇ
'18.7.6 8:05 AM (122.36.xxx.71)남의 얘기 한다고 나쁜걸까요. 에세이 읽어보면 주변 사람들 이야기 술술 풀어내는ᆢ 재밌잖아요 화제도 풍성하고
근데 남의 얘기 자기 얘기 절대 안하면서 다~ 듣고 재미져하면서 우아한 척 죄책감 들게 하는 사람 싫어요.222237. ‥
'18.7.6 8:06 AM (218.155.xxx.89)원글님 고마워요. 이런글 써주셔서. 저도 침묵을 못 참고 말이 많아지고 분위기를 이끌어얀다는 웃긴 책임감때문에 그런 실수를 해요.
좋은 원글에 현명한 댓글 다 저장합니다.38. ㅁㅁㅁ
'18.7.6 8:11 AM (222.118.xxx.71)한번 크게 개망신 당하면 고쳐질꺼에요
저도 저런여자 하나 아는데, 험당 당사자가 완전 성격 대단한 사람이라...들은 즉시 카페로 소환해서 눈물 쏙빠지게 혼나고 울고불고 하더니 요즘 좀 잠잠해요39. ...
'18.7.6 8:41 AM (175.194.xxx.179)몰랐는데 얼마 전 저도 그런다고 동네에서 윗님 말처럼 개망신 당했네요.
아직까지 충격에서 못 헤어나오고있어요
매일매일 자책하고 나만 그런거 아닌데 위안삼고 하고있네요
저도 제가 침묵을 못견뎌서 이말 저말 하게 되니 그런거같아요
이번일 겪고 진짜 입다물고 조용히 살아야지 하고 있어요40. 앗
'18.7.6 8:44 AM (59.5.xxx.239) - 삭제된댓글왼쪽 팔목에 노란고무줄을 차서
남의말 시작했다싶으면 고무줄을 한번 튕기는 방법
노란고무줄은 아니고 애들 머리끈으로 제가 합니다.
여름이라 팔목 드러나서 못하는중. 여름은 어찌해야할지 이게 또 걱정거리네요41. 앗
'18.7.6 8:48 AM (59.5.xxx.239)남의말 한다고 느낄때 왼쪽손목에 고무줄을 한번 튕기는 방법... 제가 합니다
노란고무줄은 아니고 애들 머리끈으로...
여름이라 팔목 드러나서 못하는중. 여름은 어찌해야할지 이게 또 걱정거리네요42. ....
'18.7.6 8:53 AM (223.62.xxx.75) - 삭제된댓글알고 있다면 반은 고친 거죠
깨닫지도 못하고 끝없이 주절대는 사람도 많아요43. 제가 이런
'18.7.6 9:01 AM (116.122.xxx.246) - 삭제된댓글엄마들 때문에 학교엄마들을 안만나요 한두명만 만나도 수십명이 제 일상을 알게돼요 알아도 괜찮은 알상이지만 여자들이 사실 좋게 보나요
44. 제가 이런
'18.7.6 9:01 AM (223.62.xxx.190) - 삭제된댓글엄마들 때문에 학교엄마들을 안만나요 한두명만 만나도 수십명이 제 일상을 알게돼요 알아도 괜찮은 알상이지만 여자들이 사실 좋게 보나요
45. 내가 말을 할때마다
'18.7.6 9:10 AM (220.111.xxx.125)멍청해보일거다...를 생각하세요.
전 제가 똑똑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입다물어요.
성경에 나와있더라고요. 지혜롭지 못한 자라도 입을 다물면 지혜롭게 보인다고요 ㅠㅠ46. 남말하는
'18.7.6 9:10 AM (223.62.xxx.190)엄마들이 정말 많죠 무슨 결핍들이 그리 많으세요? 욕심은 많아서 대화에 끼고 주도하고싶고 그렇겠죠
47. ᆢ
'18.7.6 9:13 AM (211.176.xxx.176)위에 노란고무줄 글 쓰신분 위트 짱
48. ......
'18.7.6 9:18 AM (106.243.xxx.148)하ㅜㅜ 나도 혹시??
반성합니다
그냥 묵언수행해야겠어요49. 음
'18.7.6 9:24 AM (223.62.xxx.218)사랑받고 싶은 욕구라는데
정작 본인은 자괴감 느끼고
듣는 사람도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지요.
안하는게 맞아요.
그나마 소소한 얘기들은 괜찮은데 사실 이것도 안하는게
좋은데, 남의 험담 특히 다른 애들 이름 콕 찝어서
험담하는 엄마들 보면 아무리 학벌 직업 훌륭해도 수준이하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은 반성이라도 하는데 이게 잘못된지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더라고요. --;50. ..
'18.7.6 9:28 AM (114.205.xxx.20)지혜로운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제가 적 자신에게 밉고 충격 받은 일은
엊그제 일어났어요.
제 베프가 셋째를 임신했어요.
고민도 많이 되고 많은 결심 끝에 낳기로 했지만
셋째고 아직 초기라서 아직 많은 사람에게 말 안한 상태.
제가 동네 지인이랑 이야기 하다가.
무슨 말 끝에 제 베프가 셋째를 임신했다.
셋째는 정말 사랑이라고 하던데 걱정하는만큼
더 이쁘고 사랑스러울거다. 그렇게 말했었어요.
제 베프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동네 지인을 놀이터에서 마주친거에요..
-아, 셋째 임신하신 분? 안녕하세요. 하는데
제 베프가
베프도 -아네~.안녕하세요 했는데
정말 내가 미쳤어......정신이 나갔다.....아휴..싶더라고요.
그래서 제 입을 어떻게든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베프는 개의치 않는것 같았는데(티를 안 낸거겠지..)
혼자 미안하고.. 입으로 죄짓고 사는 기분이었어요..
고무줄 튕기기 너무 좋고요..
또 다른 방법들도 수단을 가리지않고 써볼게요!51. 상대방과
'18.7.6 9:51 AM (203.228.xxx.72)비슷한 주제가 없으면 화제가 남에게 가요.
필요 없는 만남을 줄여보세요.
책읽고 토론하는 모임, 영화감상회. . 등이 적성에 맞으실거예요. 기본적으로 타인의 삶에 관심 많은 분들은 또한 사회에 필요한 존재들이거든요.
봉사로 에너지를 발산하셔도 좋은 분들.52. 그럼
'18.7.6 11:46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이 사람과의 대화는 즐거웠다~~ 하는 분 어떤 얘기 나누시는지 모임 잘 유지해나가는분 ~~주로 어떤 얘기하며 즐거우신지 궁금하네요 ~
연예인 얘기 티비 얘기 한심하다 하는데 그럼 무슨 얘기할까요
그냥 안만나요~는 답이 아닌거같은게 애들 초등이고하니 반바뀔때마다 학원 옮기며 자꾸 아는 사람이 늘어요 ㅠㅠ
내이름으로 사람 만날땐 당당한 스타일인데 애들엄마들 만나는건 조심하고 많이 안다니고 적당히 차마실사람 있는 수준인데도 한해 한두건씩 내일이건 남일이건 사건이다 할만한 일들이 생기는거같아요
애도 어릴땐 몰랐는데 큰애 중학생 막내 초저학년 이렇다보니 진짜 산전수전 겪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조심하는데 진짜 ㅎㅎㅎ 뉴페이스들은 늘 등장하더라구요
막내 그룹수업이라 애가 원해 만들었는데 매주 잘난척 착한척 하는 나이많은 동네엄마 만나느라 진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ㅠㅠ
착한척하며 지적질해서 매주 철안든 부장님 만나러가는 기분이에요 ㅠㅠ
흉은 조심하려하는데 남 얘기는 애들 매개로 만나다보니 하게되요
남 얘기 함부로 하는 사람도 나쁘지만 보다보니 이간질이랄까 은근히 파벌만들고 이런사람이 더 싫더라구요53. 원글님
'18.7.6 12:06 PM (223.62.xxx.29)사례읽으면서 느낀건데 남의말 잘하는 사람들은 지능이 좀낮아서 그럴수있지 않을까요 화나시겠지만.. 입에서 말나오는게 조절이 안되는데 자극적소재로 관심은 받고싶은....
54. say7856
'18.7.6 12:18 PM (223.39.xxx.40)저도 그런 스타일이라 아~ 공감합니다.
55. .....
'18.7.6 2:29 PM (175.125.xxx.5)너무 자책 마시고 앞으로 잘 하시면 돼요~
저는 먼저 꺼내는 스타일은 아닌데 맞장구 치다가 휩쓸리는 스타일ㅜㅜ
근데 남얘기 하나도 안 하는 사람이 드물기는 해요.
어쩌다 몇년 한결같은 분 만나보니 인품이 느껴져요.
굉장히 점잖으시고 심지어 아이 괴롭힘 당할때도 동네
엄마들에게 상대방 애 욕 안하셨어요. 애가 잘해서
질투하는 엄마들 있고 그랬는데도 그들 욕도 안하시고..
그래서 그런지 애들도 진중한걸로 유명 공부도 잘 하고
잘 될것 같아요.. 남 얘기 좋아하고 동네 무리지어
휘어잡고 시끄러운 엄마들 세윌가니 조용합니다.56. ..
'18.7.6 2:49 PM (210.218.xxx.87)요사인 모임 안하고 안가지만..
예전엔 많이 그랬던것 같아요.. 악의가 있어서 남말을 한다기보다는.. 그 적막이 싫어서 이말저말 하다보면 말실수 하는것이요.. 저도 결핍도 있고 사랑이 고픈사람인가봅니다 ㅠㅠ
우선 말을 안하셔야해요 그냥 꾹 참아요
그리고 내가 말을 하면 바보같이 보일것이다
그리고 반가운 누군가를 1:1아닌 사람들과 만나면 일단 피해요
군중속에서 수다떠는 느낌이 이젠 좀 지쳤어요
사람은 1;1로만 만나고 담백하게 내이야기 상대이야기 들어주고와요
그럼 훨씬 더 좋은것 같아요
많이씩 만나는모임 이젠 일년에 한번이나 해요.. 기딸리고힘들어서요
원글님 용기에 박수드려요57. .....
'18.7.6 2:57 PM (118.220.xxx.38)자기성찰적인 원글과 주옥같은댓글들 정말감사합니다. 지우지말아주세요. 저도 다른사람얘기할땐 신중해야겠어요
58. 으휴
'18.7.6 3:20 PM (116.47.xxx.220)남말 그거 뒷담화쟎아요
나쁜거알면서도 하세요?
남입장 곤란할거 알면서도 하신다구요?
그럼 사악하다못해 죄 엄청 짓고계신거구요
모르고 하신다면 지능문제죠59. 마우코
'18.7.6 6:13 PM (223.62.xxx.162)저와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위안도 되고
같이 고쳐나가보아요. 용기도 생기고 그래요
이 글은 지우지 않을게요.
이렇게 깨닫고 노력하다보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 조금씩 더 나이지겠죠.
이 글을 쓰고 말 할때마다 조심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작심삼일이 아닌 오래 아니 평생 조심하며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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