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네요 ㅠㅠ
일단 저는 들어온지 1달된 신입사원이고
같은 업무를 하는데 팀은 다른 남자선배님이 있어요
여기 싱글인 젊은 사람은 저랑 선배뿐이고 자리까지 가까워서
첨에 제가 입사하고 선배님이 업무도 많이 알려주고 이것저것 챙겨주셨었어요
짬나면 휴게소에서 커피타임도 자주 하고 저녁에 회사 근처에서 밥도 먹고
회사일로 농담도 하며 부쩍 친해졌어요
타지에서 새회사 들어와 외로울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회사에서는 든든한 동무가 생겼다 생각했죠
근데 최근에 그 선배님이 갑자기 거리를 두시니까 속상하네요
눈 마주쳐도 피하고 제가 휴게실에서 커피 먹자고 해도 은근슬쩍 넘어가고
제가 남동생도 있고 대학때 주변에 남자친구들도 많은 환경에서 살아왔어서
이성들 편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예의 지키며행동했어요.
꼬리치거나 경우 없는 짓도 안한거 같아요 ㅠㅠ 그건 선배님도 마찬가지구요
여친이 있거나 새로 여친이 생기셨다면 당연히 거리 두는게 맞는데, 그것도아니라고 하구요
이 얘길 다른 커뮤니티에 글로 올리니까 남자가 자기 좋아하는줄 착각하고 선긋는 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럴수도 있나 싶은 생각에 충격받고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회사에서 일만 하면 됐지 동료 사귀려고 노력은 왜 했나.. 내가 잘못했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사람 좋아하고 정만 많은 인간이라 실수를 한거 같은데
지금 혼자 자꾸 생각하니까 자책감만 들어서.. 어째야할지.. 월요일부터 선배 얼굴을 어찌 보나 싶네요..
앞으로 그냥 저도 똑같이 무시하고 일만 하면 되는거죠 ㅠㅠ
뭔가 그 사람한테 부담감을 준거 같아 창피하면서 제가 한심해 죽겟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