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2주째 말안했는데 케익사들고 왔네요.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큰다면 큰 부부간의 문제로
싸우고 2주동안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했어요.
각자 애한테만 말하고 놀아주고.
저녁 메뉴만들어놔도 김만 먹더라구요.
2주째 저녁에 김만 먹길래 독한놈 욕하고
김을 왕창 잘라다 담아놨구만.
이제 김 못먹겠는지 케익 사들고 왔네요.
저 케익 안좋아해요. 큰것도 사왔더만요.
모양 이쁜걸로 골라오느라 큰거 샀다고.
몇번 뿌리치다 에효. 그냥 못이기는척 웃었어요.
사실 너무 미웠고 이혼하고싶다했는데...
그냥 성질안부리고 김 잘라놨다고 먹으라고 하면서...
우리 진짜 사랑했고 좋아했는데...
참 뭔가싶네여.
1. 말 안 할 힘이
'18.7.5 10:01 PM (119.196.xxx.125)없어서 그냥 좋게 지내네요.
2. 못 이기는 척
'18.7.5 10:01 PM (61.105.xxx.166)잘하셨어요 .
달달한 케잌 드시고 기분 푸세요3. ..
'18.7.5 10:02 PM (222.237.xxx.88)짝짝짝.. 화해축하.
4. 다행입니다
'18.7.5 10:05 PM (58.233.xxx.102)세월 지나다보니 정말 잊지 않을거라생각했던 일들도 잊혀져 가더라구요.케익 사기까지 얼마나 고심 했겠어요.
5. 그냥
'18.7.5 10:08 PM (121.128.xxx.122)케잌 맛있다고 하고달달구리 한 조각 드세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모르던 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자식도 낳았으니 이왕이면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아요.
가족이란 참 소중한 건데 평상시에는 잘 몰라요.
가정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깨닫게 되는 거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저도 젊었을 땐 싸우면 말 안 하고 그게 오래가고 그랬었는데
바보같이 그 좋은 시절 왜 그러고 살았는지 싶어요.
사랑하며 살기도 짧은 시간들인데....
지금은 남편이 그냥 자기가 무조건 져줄거래요.^^
싸우는 건 나쁘지 않아요.
다만 잘 싸워야지요.
한 박자 느리게
남편에게 속마음을 조근조근 말해보세요.
원글님 남편분이랑 아이랑 행복하게 사세요.6. ㅓㅓㅓㅓㅓㅓ
'18.7.5 10:17 PM (79.184.xxx.32)냉정하게 앞에서는 항상 웃고 여유롭게 길게 계획을 잡으세요 소소하게 화내지 마시고 상대를 이기는 것은 앞에서 웃는 것입니다 폭언 폭력 앙탈부리지 않고 손가락 까딱안하고 이기기
7. 맥주갖고오세요
'18.7.5 10:20 PM (110.14.xxx.175)다그렇게 살아요 별집없어요
같이 케잌드시고 입가심으로 맥주따세요8. @@
'18.7.5 10:20 PM (59.25.xxx.193)원래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 하잖아요...
제가 작년에 10개월동안 저랬어요...
이혼까지 갈 줄 알았고 이혼 안해도 예전으론 못 돌아갈거라 했는데 또 풀어지네요...ㅠㅠㅠㅠ
이제부턴 너무 오래가지마요..
둘 다 힘들어요.9. 그래도
'18.7.5 10:20 PM (14.45.xxx.10) - 삭제된댓글원글님~신랑은~원글님 위신도 세워주시네요.
화해축하드려요~짝짝짝~
요게 별거아닌데 또 그게 그렇게 어렵더라구요.10. ㅎㅎ
'18.7.5 10:25 PM (211.225.xxx.219)잘하셨어요 ^^
11. ..
'18.7.5 10:28 PM (121.158.xxx.122)단거 먹으면 스트레스 풀린다잖아요
안하던 나름 이쁜짓도 했는데 적당히 풀고
동지애로 또 토닥거리고 살아가세요
결국 나중에는 부부뿐이잖아요12. ..
'18.7.5 10:36 PM (58.237.xxx.95)그러면서 부부니까 풀어지는거 아닌가요
아이도 있는데 기분풀고 맛난거 드시며 행복하게 사세요13. 밥을
'18.7.5 10:48 P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2주동안 냉전이셔도 밥을 차리고 반찬도 준비하셨군요.
그러니 김만 먹다가 미안하니 케잌으로 달달한 낭만적인 화해를 청한거 보면 독종이 아녀요^^
아가들과 행복하세요~14. ^^
'18.7.5 10:49 PM (116.121.xxx.23)잘 하셨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연애할때 그렇게 좋아라 했는데 결혼6년차에 이상한 모습 보여주니 참..그렇더라구요.
아직은 이혼 생각 들 정도로 싸우진 않으니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뭔가 좀 씁쓸 ㅠㅠ
그래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15. 잘했네요
'18.7.5 10:57 PM (222.114.xxx.36) - 삭제된댓글사는거 다 똑같더라구요. 이인간 왜 그럴까..보다 남자들은 다 그렇지..생각하면 편하구요. 어떻게보면 남자들이 단순해서 슬슬 구슬리면 참 쉬운게 남자에요.
16. 음
'18.7.5 11:42 PM (220.88.xxx.202)나이들어 생각해보면.
젤 후회되는게 상대가 미안하다..고
굽힐때 못 이기는척 안 받아준거였어요.
따지고 보면 큰게 아닌데.
왠 자존심에
좋던 연애관계도 황소고집으로
다 끊어버리고 ㅠㅠ
그 계기로 지금은
남편이 사과하는식으로 행동하면
받아줍니다.
대신 주말에 술한잔하면
세세히 말하면 왜 화났는지
알아듣더라구요.
원글님도 기분 푸시고
케잌 맛나게 드시고.
분위기 내서 맛나거 드시면서
대화해보세요17. ㅇ
'18.7.6 1:56 AM (211.114.xxx.160)화해 잘하셨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58856 | 미스터 션샤인, 집에서 서로 싸우던 멍뭉이도 밖에서 적이 나타나.. 3 | undign.. | 2018/09/30 | 4,578 |
858855 | 저녁 8시 넘으면 벌써 졸리신 분들 계신가요? 5 | 잠 | 2018/09/30 | 2,481 |
858854 | 층간소음 문제(전 윗집이에요.) 여쭤요. 14 | 꺙꺙이 | 2018/09/30 | 5,695 |
858853 | 나이들면 추운가요... 4 | ... | 2018/09/30 | 2,687 |
858852 | 대학생 과외해도 될까요? 5 | 50후반 | 2018/09/30 | 2,170 |
858851 | 다시마로 만들 수 있는 음식있나요? 6 | 다시마 | 2018/09/30 | 1,816 |
858850 |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예상... 14 | ........ | 2018/09/30 | 6,478 |
858849 | 뒤에 털달린거요 가격이 얼마정돈가요? 5 | 막스마라코트.. | 2018/09/30 | 2,990 |
858848 | 왜 자꾸 오라고 하시는 걸까요? 4 | .. | 2018/09/30 | 3,344 |
858847 | 이사로 커튼 해야하는데요 2 | 커튼 | 2018/09/30 | 2,039 |
858846 | 분당 미금/정자역 초중학군 문의드려요 10 | 감사 | 2018/09/30 | 2,751 |
858845 | 효창공원역쪽 살기 어떤가요? 6 | ... | 2018/09/30 | 3,780 |
858844 | 한약을 처음 먹어봐요. 5 | 신기 | 2018/09/30 | 1,235 |
858843 | 카드취소했는데 결제되버리는 경우 있나요? 1 | 헐 | 2018/09/30 | 1,804 |
858842 | 기독교는 종교 장사 9 | ;;; | 2018/09/30 | 2,633 |
858841 | 해외로 출장많이 다니는 직업은 | ㄹㄹ | 2018/09/30 | 2,387 |
858840 | 남편생일 시부모님이 오신다는데요 21 | ㄴㄴ | 2018/09/30 | 7,791 |
858839 | 귀농한 아주머니 43 | 며느리 | 2018/09/30 | 17,535 |
858838 | 좋은걸 강요하는 사람은 왜 그런가요 8 | ㅇㅇ | 2018/09/29 | 2,708 |
858837 | 김은숙 작가가 시티홀 이후로 진짜 칼을 갈고 썼네요 38 | 미션 | 2018/09/29 | 17,684 |
858836 | 애신집안과 형부가 어떻게 연결된걸까요? 10 | , | 2018/09/29 | 5,670 |
858835 | 와 진짜 그알, 정말 저런일이 가능한가요 5 | nake | 2018/09/29 | 6,800 |
858834 | 장기 해외 여행계획 14 | 60대 아짐.. | 2018/09/29 | 3,628 |
858833 | 원어민 과외쌤 간식 10 | ㅡㅡㅡ | 2018/09/29 | 3,431 |
858832 | 운동좋아하는 사람들은 9 | 반대 | 2018/09/29 | 3,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