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에 따라 맛이 널 뛰는 맥주

깍뚜기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18-07-05 01:47:43
알콜 만큼 마실 때의 몸과 감정 상태에 그 맛이 좌우되는 음료도 없겠죠. 
그렇긴 한데 
마실 때마다 유난히 맛이 널 뛰는 맥주가 있어요. 
제게는 스텔라 아르투아가 그 중에 하나입니다. 

벨기에 필스너 맥주라는데 가벼운 느낌 때문인지 
언제나 부담없이 마시게 되는데요. 
'약한 쌉쌀함'은 필스너가 힘든 사람에겐 미덕이라, 
여럿이 있는 자리에도 자신있게(?) 내놓습니다. 
물론 전 강한 쌉쌀함을 추구하지만 ㅎ 
'스텔라'라는 이름도 반짝반짝 예쁘고요. 
옥수수가 들어간 맥주라 입에는 구수하고 
마음은 푸근해지는 그런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땀을 흠뻑 흘린 직후에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킬 때는 
그 어떤 음료보다도 청량하게 느껴지고, 

느끼한 고기 요리를 중화시키기에 좋은 균형감도 장점인데 

오늘처럼 뭔가에 쫓겨 잠을 참아가며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때 
마시는 스텔라는 가볍고 청량한 그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쓴 맛은 혀끝에 오래도록 남고, 
식도에서 위로 흐르는 따끔한 기운 역시 여전합니다. 

이런 날은 '별의 저주'를 받은 것 같은 기분. 
그 역시 맥주 탓이라기 보다는 
잠들지 못하고 뭔가를 해야 하는 저주받은 운명(?)의 탓이겠죠. 

IP : 211.206.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글 보니
    '18.7.5 1:53 AM (211.215.xxx.107)

    맥주 땡기네요.
    얼른 일 끝내고 샤워 후 한 병 더 드셔보세요

  • 2. 깍뚜기
    '18.7.5 1:54 AM (211.206.xxx.50)

    으앜 한 병 더 마셔볼까요?
    그럼 완전히 취해서 엎드려 자버릴 것 같아요 ㅠㅠ

  • 3. 맞아요
    '18.7.5 2:37 AM (125.252.xxx.6) - 삭제된댓글

    어떤 날은 너무 맛좋고
    어떤 날은 반도 못먹고 버릴때 있죠
    저는 오늘은 칭따오 입니다 ㅋㅋ
    칭따오는 어느날은 매우 청량청량 헌데
    별로 많이 맥주가 당기지 않는 어느날은
    과하게 단 느낌이라 먹다 남경ㅅ

  • 4. 맞아요
    '18.7.5 2:37 AM (125.252.xxx.6)

    어떤 날은 너무 맛좋고
    어떤 날은 반도 못먹고 버릴때 있죠
    저는 오늘은 칭따오 입니다 ㅋㅋ
    칭따오는 어느날은 매우 청량청량 헌데
    별로 많이 맥주가 당기지 않는 어느날은
    과하게 단 느낌이라 먹다 남겨요
    스텔라 아르뚜아 먹고잡네요 ㅋㅋㅋ

  • 5. ..
    '18.7.5 6:50 AM (211.176.xxx.202)

    정말 그래요. 어쩜 맥주는 먹을때마다 맛이 다를까요. 요즘은 코젤에 빠져 있어요. 새벽부터 한잔하고 싶네요.

  • 6. ...
    '18.7.5 2:4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맥주 종류별로 마셔요.
    맛있는것도 한가지만 마시니 질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909 올레티비에서 뽀로로를 보여주면 귀신이나와요 1 ... 2018/10/30 3,253
868908 남편이 집주인한테 말한다는데 걱정되는데요, 4 aa 2018/10/30 3,564
868907 치아목부분 수복재료 7 .. 2018/10/30 1,164
868906 미루는 습관에 인생을 방황하고 한심한 저인데여, 왜이러고 살까요.. 9 .... 2018/10/30 3,670
868905 인정욕구 강한사람 4 아.. 2018/10/30 3,217
868904 티트리오일 어떻게 사용하나요? 5 ㅁㅁㅁ 2018/10/30 2,548
868903 여자 이름이 Nareman 인데..어디나라 이름일까요? 2 ff 2018/10/30 2,017
868902 중딩때 그저그랬어도 1 고등 2018/10/30 1,163
868901 혼자만 '정치수사'라는 이재명 지사 5 Stelli.. 2018/10/30 990
868900 내일 버버리 롱트렌치 추울까요? 3 .. 2018/10/30 2,266
868899 고등학생 수학여행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4 오뎅국물 2018/10/30 3,326
868898 전세아파트 명의 2018/10/30 852
868897 미국사시는분들 스시파는곳 jfe 그랩앤고 스노우폭스 유명한가요?.. 2 도저니 2018/10/30 1,921
868896 문대통령 오늘 이성당 다녀오셨네요 ㅎㅎ 14 2018/10/30 4,679
868895 더위 타는 게 정상일까요? 1 ㅜㅜ 2018/10/30 1,029
868894 한성대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9 한성대근처맛.. 2018/10/30 1,989
868893 너무나도 답답한 크라운 치료 10 아보카도 2018/10/30 3,358
868892 신용카드포인트를 왜 상품으로 보내주는걸까요? 14 .. 2018/10/30 2,595
868891 수능날 우황청심환 23 ... 2018/10/30 3,797
868890 박완서 작가님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여쭤요 39 ㅡㅡ 2018/10/30 4,950
868889 남편이 왜 그럴까요 7 검둥 2018/10/30 3,009
868888 인천진사과고 1차 1 과고 2018/10/30 1,204
868887 현장학습갈때 제발 쌤이 조를 짜줬으면 좋겠어요 14 중1 2018/10/30 3,610
868886 사업이나 장사 잘하는 사람들 특징이 뭔거 같으세요? 15 .. 2018/10/30 8,786
868885 혹시발목골절입으신분계시면? 3 ㅠㅠ 2018/10/30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