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일에서 파트로 돌려 애들 보살 핀지 일년 가까이 되는데
그 전에는 무조건 도우미 불렀습니다. 살림에 재주도 없지만 감당이 안돼서요
도우미 분이 반찬 청소만 해줬고
빨래는 무조건 세탁소에 가져가고 픽업하고
그래도 정리하거나 장보기 각종 잡일 기타 청소는 나오더라구요
이것만도 헉헉대며 했는데
파트로 일을 맡고 시간이 남으니 몸도 추스린답시고 쉬려 했다가
도우미를 안부르고 전부 다하려니
차라리 전일 회사에서 죽어 나자빠지는게 훨씬 낫겠다 싶네요
아이셋 빨래 나오는것도 많고
아무리 파트지만 회사원이니 정장 위주로 입고
남편도 정장만 입는 직장
세 아이 교복, 그외 사복 , 신발, 속옷 등 빨래거리들..
세탁기가 해준다구요? 초벌 빨래와 널고 말리고 정리하는거 시간 어림잡아 하루 최소 한시간 이상씩...
신발 빨래 외
각 방 청소
여름이니 이불 자주 갈아야하고
속옷 외 케어해야하는 옷들
장보기..
아무리 사다 날라도 금방 없어지고 그 외 간식 준비
온라인 장봐도 다 안되니 시장에서 장보는거 이중으로 하지만
가져와서 재료손질과 곧 방학이니 삼시세끼 닥쳐올것이고
애들더러 사먹으라고 많이 나가지만
저녁은 무조건 집에서 먹는 남편과 세째때문에 어쨌건 삼시세끼
공산품도 자꾸 떨어지거나 바꿔야하고
내 자신도 화중품 사야하고 머리하러 미장원, 그외 옷도 체형이 바뀌니 조금씩..
오늘도 보니 마늘, 양파, 감자 다 떨어지고
칫솔 치약 휴지 사야하고
아이들 겨울 옷 중 일부 세탁안한거 발견해서 세탁소 다 갖다 줘야하고
둘째 세째 운동화 지들더러 빨라고 했더니 너무 더러워서 다시..
마루 청소와 욕실 청소....
정말 한도 끝도 없고 다시 이틀 도우미 부르기로 생각 중입니다
몸이 안좋은것도 있지만 왜이리 종류가 많나요
완전 밥노예 빨래노예 청소노예 ..거기다 집사..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살림도 하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어떤분은 아이들외에 애완견 애완묘까지 키우던데...
남편 아이들 전부 살림 도와주긴 하는데 거의 엉망인 집이라
돈으로 다 떼워왔는데 정말 감당이 안됩니다..풀타임으로 돌아갈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몸 안좋아 휴직했다 파트로 했더니 이건 몸이 몇 배로 나빠지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