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울게한 길가던 노부부

!!! 조회수 : 5,972
작성일 : 2018-07-03 08:23:04
어제 딸과 볼일보구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동네가 떠나가듯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를 보았죠. 손벽을 쳐가며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이런 노래였어요 가창력이 좋으셔서 딸을보며 할머니 노래 잘하시네! 하며 미소를 지었어요.다시 할머니쪽을 돌아보니 옆에는 외소하고 남편으로 보이는, 더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박수를치며 팔짝팔짝 춤을추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났네요 할머니는 치매였을까요?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보였어요.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느꺼지네요.나이드는게 서글픈 요즘, 지금의 남편과 나는 저렇게 늙어갈수 있을까? 슬퍼집니다. ㅠㅠ
IP : 221.151.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8.7.3 8:25 AM (117.111.xxx.61)

    아... ㅠㅠ

  • 2. 봄노래
    '18.7.3 8:38 AM (110.8.xxx.11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3. 현현
    '18.7.3 8:42 AM (222.106.xxx.35)

    눈물나네요

  • 4.
    '18.7.3 8:49 AM (122.62.xxx.152)

    요즈음 길에서 노부부가 두손잡고 느리게 같이 걸어가시는것만 봐도 울컥해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엄마도 두부부가 같이 걸어가는것만 봐도 아버지 생각나신다고 하셨어요.
    같이 계실땐 투닥투닥 하시더니 돌아가시니 좋았던점만 기억하시네요...

  • 5.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으나
    '18.7.3 8:53 AM (223.62.xxx.161) - 삭제된댓글

    손뼉치며 노래 부르는 할머니와
    춤을 추며 같이하는 왜소한 몸집의 할아버지 두 부부는 찰라의 시간까지도 아끼며 쓰고 계신거군요

  • 6. ..
    '18.7.3 9:18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눈물나네요.
    저도 지나가다다 연로하신 노부부가 다정하게 손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울컥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ㅠㅠ

  • 7. 음...
    '18.7.3 9:26 AM (61.105.xxx.62)

    우리남편은 아마 버리고 갔을거예요 그할머니보다 내가 더 불쌍 ㅠㅜ...

  • 8. 쓸개코
    '18.7.3 10:35 AM (222.101.xxx.197)

    슬퍼요..ㅜㅡ

  • 9. 원글이
    '18.7.3 1:16 PM (221.151.xxx.55) - 삭제된댓글

    여기는 유동인구 많은 서울 동네입니다
    남 시선따위는 아무 상관없는듯 장단을 맞춰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을 짠 하게 울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3092 닭가슴살 된장찌개에 넣어도 되나요? 10 자취생 2018/10/13 4,035
863091 이불 속통도 텍이 없으니 환불 안된다네요 ㅠ 6 .. 2018/10/13 1,301
863090 초2여아 가슴에 3 올리버 2018/10/13 2,011
863089 수시가 대세면 만학도들은 3 ㅇㅇ 2018/10/13 2,128
863088 애들 공연에.초대받았는데요 3 .... 2018/10/13 975
863087 급 당떨어질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6 지혜를모아 2018/10/13 2,465
863086 저희 집살때 시부모님이 천 보태주신다는데 거절했어요 50 ... 2018/10/13 15,865
863085 학가산김치 먹어보신분들께 질문이요 5 ... 2018/10/13 2,439
863084 시몬스 침대 냄새 지독하네요 11 시몬스 2018/10/13 9,443
863083 지금 서대전역 도착하는데 아침식사 문의해요^^ 3 난감 2018/10/13 1,876
863082 수능 두달전 이사하시겠어요? 16 고민이예요 2018/10/13 3,616
863081 김세의나오네요 3 저널리즘j 2018/10/13 1,961
863080 "내년 네 차례 금리인상" 월가 연준 매파 전.. 7 미국 금리인.. 2018/10/13 2,281
863079 위경련으로 밤새 잠을 못잤는데 콩비지 먹어도 될까요? 6 나나 2018/10/13 2,329
863078 페미니스트였던 시누 여러모로 돌변했어요 21 .... 2018/10/13 9,508
863077 오늘 서울날씨..코트입어도 되겠죠? 8 bb 2018/10/13 4,115
863076 과자류가 전혀 안땡기네요 11 변했다 2018/10/13 2,819
863075 여러 조각으로 된 그림 이름(장르?) 아시는 분~~ 2 여러 조각 .. 2018/10/13 1,177
863074 이불 케이스 없으면 환불 안되겠죠? .. 2018/10/13 774
863073 베스트 글 1997년 IMF는 왜 일어났나? 34 robles.. 2018/10/13 5,130
863072 주니어 피겨 2 ㅇㅇㅇ 2018/10/13 1,258
863071 혹시 carry on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80년대팝송 아세요? 36 팝송 2018/10/13 7,503
863070 망했어요.. 항공권 가격이 두배 넘게 올랐어요 9 ㅜㅜ 2018/10/13 7,687
863069 누가 백범을 암살했나? 1 다시보는 2018/10/13 899
863068 펀치 이재명 압수수색/압수물품(휴대전화)/이지사 인터뷰/기소 가.. 6 ㅇㅇㅇ 2018/10/1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