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있는 남편

...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8-07-02 23:44:53


남편의 부모님도 그렇고 조부모님도 그렇고
늘 가족보다 모르는 남이 먼저
교회에 지난 주 처음 온 사람이 입원하면
죽 해다 바치고 무슨 부탁 있음 거절 못하고
그러는 동안 집은 난장판에 자기 애들은
애정결핍 걸리고요

저희 어머니 돈 한푼 안 받고 전도 하는 일 하면서
집안은 난장판이예요 늘 교회 교회 교회
자라면서도 늘 아들 딸한테 교회로 잔소리하고
정작 보살펴주고 사랑주고 한 적 없어서
둘 다 애정결핍 극심합니다

남편은 부모님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애정결핍이고
남편도 똑같아요
늘 가식 쓰면서 이미지 관리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남을 의식할 뿐
정작 상대에게 관심도 없고 상대 마음 이해하거나
헤아리는 건 당연히 전혀 안되고요
늘 자기 사랑 받고 인정받는 것에만 고파있으니
남 마음 헤아릴 여유없고 사소한 일에 늘 삐지기 일쑤 남 얘기 안듣고 고집세고
이 가족 전체가 자기 가족한테는 사랑을 못 받으니
각자 다른 것에 몰두하고 살았더군요
술이나 교회에 빠지고 친구에 빠지고 이성에 빠지고


단점을 쓰자면 끝도 없지만
이제 갓 결혼했는데
이런 남편 제가 어떻게 어르고 달래며 살아야
가정에 집중시킬 수 있을까요?
이해해주고 잘해주면 더 소홀해져요
얘는 어차피 이해해주는구나 싶어서 되려 안심하고
바깥 세상에서 사랑과 인정을 구하러 다녀요
뭐라고 하면 삐지고...
도움 좀 주세요
IP : 175.223.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7.2 11:49 PM (59.25.xxx.193)

    앞으로 최소 10년 어마어마한 사건이 없는한 안 바껴요.
    원글님이 이해하면서 살면 가능할지도...

  • 2. 어휴
    '18.7.2 11:56 PM (117.123.xxx.236) - 삭제된댓글

    절대 변하지않아요. 제 아버지가 그랬고 제 남동생이 똑같습니다. 그런 아버지밑에서 커 애정결핍에 허덕이면서도 똑같아졌습니다. 원글님 남편이나 제 아버지같은 사람이 너무 무서운게 가족들이 다 불행해집니다. 원글님 남편 바뀌지않아요. 가족계획 신중하시라 말씀밖에 드릴 것이없네요. 전 제 아버지 밑에서 너무 불행했어요. 저라고 그런 성향에서 자유롭지 못할꺼에요.

  • 3. 위즈덤레이디
    '18.7.3 12:50 AM (116.40.xxx.43)

    내 남편과네요
    님이 하지 말라는 항목을 정확히 일러주고..포기할 건 하고 봐 줄 건 하면서 금지 항목은 세게 나가세요.
    이건 해라 ..예로 아이와 매주 놀러가라 등 요구도 하며 받을 건 받으세요

  • 4.
    '18.7.3 2:58 AM (118.34.xxx.20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저래요
    목사딸인것도 똑같음
    부모가 자식보다 교인들만 챙기고
    자식들은 늘 남들에게 희생강요당하고 자기것 포기하길 강ㅂ요당해서
    가방끈긴데도 뭔가 되게 답답하고 구구절절 슬프고
    본인도 자기자식.것.뺏어서 남 주던걸요.

    착해야한다는.강박.관념 있구
    그렇다고 행복하지도읺아고
    주변인들에게 애정 기대 의지가 너무 심해요

  • 5. ㄹㄹㄹㄹ
    '18.7.3 7:31 AM (211.208.xxx.45)

    시부모도 못한거원글이가 하시려면 남편을 자식이다 생각하고 보듬고 살아가셔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513 외고 중국어과 학생, 대입 준비시 hsk급수 3 안개 2018/07/07 1,164
830512 인천공항 이집트인들 난민신청 10배 증가 몸살 - 관광입국 거부.. 31 꼭~~청원부.. 2018/07/07 5,450
830511 무슨 영화가 재미있나요? 5 50대 2018/07/07 955
830510 태국 동굴 소년..코치를 구속해야할듯... 8 .... 2018/07/07 5,110
830509 실리콘 도마 얼룩 어떻게 빼는지아세요? 10 ㅇㅇ 2018/07/07 3,865
830508 꽃할배 김용건씨 들어온건 신의 한수네요... 34 ^^ 2018/07/07 21,853
830507 학원샘이나 과외샘 상담하실 때 ..솔직하게 하시나요? 4 진실은 언제.. 2018/07/07 2,285
830506 딸아이 사춘기 ㅠㅠ 4 2018/07/07 1,925
830505 세상에 쿠*에서 개소주를 판매하고 있네요 23 누리심쿵 2018/07/07 3,279
830504 '김경수 도정' 센 정무직들 영입해 경남 경제·민생 살린다 13 ..... 2018/07/07 1,542
830503 육개장 어떻게 해야 맛있게 끓이나요? 23 ㅇㅇㅇㅇ 2018/07/07 2,906
830502 일주일만에 퍼머 다시해도 될까요? 3 ... 2018/07/07 785
830501 민주당 당대표 누가되면 좋은가요? 31 정알못 2018/07/07 1,383
830500 짜증나요 1 그냥 2018/07/07 397
830499 김비서가~ 재방 보는데 너무 웃겨요 12 ㅋㅋㅋ 2018/07/07 4,081
830498 금.은 악세서리 베이킹 소다 가루에 묻히니 반짝반짝. 6 ... 2018/07/07 2,402
830497 글씨를 쓰거나 타이핑하지 않고 잡지나 광고지에서 글씨를 오려내어.. 4 ??? 2018/07/07 699
830496 노인 가려움증에 좋은 바디클렌저 추천해주세요 8 ... 2018/07/07 1,889
830495 엄마 눈에 콩깍지 도치맘 2018/07/07 514
830494 '조선일보 방 사장', 누가 왜 덮었는지 이번엔 밝혀야 3 샬랄라 2018/07/07 957
830493 밴드 리더 권한 2 ll 2018/07/07 1,632
830492 꽃보다 할배 음악도 정말 좋아요 5 씐나 2018/07/07 1,383
830491 파김치 젓갈이 없는데 새우젓과 소금으로 될까요? 2 ... 2018/07/07 782
830490 우리나라 전국날씨 실화인가요? 와~~진짜 날씨에 감동받네요. 34 .... 2018/07/07 16,997
830489 70년대말 80년대초는 가정학과가 인기가 많았나요..?? 19 ... 2018/07/07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