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있는 남편

...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8-07-02 23:44:53


남편의 부모님도 그렇고 조부모님도 그렇고
늘 가족보다 모르는 남이 먼저
교회에 지난 주 처음 온 사람이 입원하면
죽 해다 바치고 무슨 부탁 있음 거절 못하고
그러는 동안 집은 난장판에 자기 애들은
애정결핍 걸리고요

저희 어머니 돈 한푼 안 받고 전도 하는 일 하면서
집안은 난장판이예요 늘 교회 교회 교회
자라면서도 늘 아들 딸한테 교회로 잔소리하고
정작 보살펴주고 사랑주고 한 적 없어서
둘 다 애정결핍 극심합니다

남편은 부모님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애정결핍이고
남편도 똑같아요
늘 가식 쓰면서 이미지 관리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남을 의식할 뿐
정작 상대에게 관심도 없고 상대 마음 이해하거나
헤아리는 건 당연히 전혀 안되고요
늘 자기 사랑 받고 인정받는 것에만 고파있으니
남 마음 헤아릴 여유없고 사소한 일에 늘 삐지기 일쑤 남 얘기 안듣고 고집세고
이 가족 전체가 자기 가족한테는 사랑을 못 받으니
각자 다른 것에 몰두하고 살았더군요
술이나 교회에 빠지고 친구에 빠지고 이성에 빠지고


단점을 쓰자면 끝도 없지만
이제 갓 결혼했는데
이런 남편 제가 어떻게 어르고 달래며 살아야
가정에 집중시킬 수 있을까요?
이해해주고 잘해주면 더 소홀해져요
얘는 어차피 이해해주는구나 싶어서 되려 안심하고
바깥 세상에서 사랑과 인정을 구하러 다녀요
뭐라고 하면 삐지고...
도움 좀 주세요
IP : 175.223.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7.2 11:49 PM (59.25.xxx.193)

    앞으로 최소 10년 어마어마한 사건이 없는한 안 바껴요.
    원글님이 이해하면서 살면 가능할지도...

  • 2. 어휴
    '18.7.2 11:56 PM (117.123.xxx.236) - 삭제된댓글

    절대 변하지않아요. 제 아버지가 그랬고 제 남동생이 똑같습니다. 그런 아버지밑에서 커 애정결핍에 허덕이면서도 똑같아졌습니다. 원글님 남편이나 제 아버지같은 사람이 너무 무서운게 가족들이 다 불행해집니다. 원글님 남편 바뀌지않아요. 가족계획 신중하시라 말씀밖에 드릴 것이없네요. 전 제 아버지 밑에서 너무 불행했어요. 저라고 그런 성향에서 자유롭지 못할꺼에요.

  • 3. 위즈덤레이디
    '18.7.3 12:50 AM (116.40.xxx.43)

    내 남편과네요
    님이 하지 말라는 항목을 정확히 일러주고..포기할 건 하고 봐 줄 건 하면서 금지 항목은 세게 나가세요.
    이건 해라 ..예로 아이와 매주 놀러가라 등 요구도 하며 받을 건 받으세요

  • 4.
    '18.7.3 2:58 AM (118.34.xxx.20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저래요
    목사딸인것도 똑같음
    부모가 자식보다 교인들만 챙기고
    자식들은 늘 남들에게 희생강요당하고 자기것 포기하길 강ㅂ요당해서
    가방끈긴데도 뭔가 되게 답답하고 구구절절 슬프고
    본인도 자기자식.것.뺏어서 남 주던걸요.

    착해야한다는.강박.관념 있구
    그렇다고 행복하지도읺아고
    주변인들에게 애정 기대 의지가 너무 심해요

  • 5. ㄹㄹㄹㄹ
    '18.7.3 7:31 AM (211.208.xxx.45)

    시부모도 못한거원글이가 하시려면 남편을 자식이다 생각하고 보듬고 살아가셔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494 전업주부인분들 만족하고 사나요 26 .. 2018/10/05 7,070
860493 지금 아마트 세일하는 베이비로션 그리고 꽃게찜 1 징검다리 2018/10/05 1,515
860492 심재철이 컴퓨터자료조사 거부했다는건 6 ㅇㅇㅇ 2018/10/05 2,007
860491 D-68, 김혜경씨! 트위터 인증코드문자 받으셨죠? 11 ㅇㅇ 2018/10/05 1,736
860490 한국일보_ 심재철 다운로드 800만건 플러스 α 5 800만건 .. 2018/10/05 1,238
860489 등원도우미 어떻게 구해야하나요..? 7 .. 2018/10/05 2,265
86048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6 ... 2018/10/05 843
860487 유은혜같은 여자 스타일 딱 싫은 이유 64 의뭉하달지 .. 2018/10/05 5,706
860486 둘째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첫애는 어떻게 하셨나요? 6 2018/10/05 1,557
860485 어릴때 밖에서 고무줄 놀이 열심히 하셨던 분들 7 고무줄 2018/10/05 1,883
860484 문대통령,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참석[영상] 5 ㅇㅇㅇ 2018/10/05 1,072
860483 목동 조지형 국어 고3 수능대비 보내보신분 후기 부탁드립니다 .. 2018/10/05 829
860482 용인대 인근 아침 먹을 밥집 있을까요? 4 용인대 2018/10/05 1,062
860481 10월 서울 아파트값 수천만원 이상 하락 왜? 13 @@ 2018/10/05 5,564
860480 성격이 노잼인 분들 연애 어떻게 하셨어요 3 ㅔㅔ 2018/10/05 3,717
860479 올림픽공원가려면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면 되나요? 2 ... 2018/10/05 1,090
860478 미 '금리 쇼크'에 휘청…이주열 '저금리 부작용' 언급 주목 6 금리 쇼크 2018/10/05 2,040
860477 캔참치 다들 드시나요.. 38 .... 2018/10/05 24,404
860476 크림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어요 7 ㅇㅇ 2018/10/05 2,960
860475 서울 집값 빠르게 안정세..."9·13대책 제대로 먹혔.. 17 ㅇㅇㅇ 2018/10/05 3,398
860474 [단독 인터뷰] 남북 경협만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완전히 No.. 자한당소멸 2018/10/05 923
860473 주지훈 좋아하는 스타일 아닌데 매력 넘치네요. 17 와우~ 2018/10/05 6,201
860472 김갑수가 말하는 전원책.jpg 10 ... 2018/10/05 4,114
860471 문재인 대통령, 'SK하이닉스 클린룸 방문' ㅇㅇㅇ 2018/10/05 876
860470 종교가 필요한데, 기독교와 불교사이에서 고민입니다. 28 ㅇㅇ 2018/10/05 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