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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도 남편이 사랑스러워요~~~

.... 조회수 : 4,668
작성일 : 2018-07-02 07:18:32

결혼 17년차입니다.

친구들이 저 결혼할때도 신혼 초에도 니가 젤루 남편을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했어요.

실은 지금도 남편이 사랑스러운데 친구들한테는 내색을 못하네요.

친구들에게  미안해서요.


울남편이 잘났느냐, 객관적으로 그건 절대 아닙니다.

키도 한참 작고 몸도 비리비리

결혼 후 운동시켜서 몸매라도 제가 만들어 줬어요.

술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가끔씩 술사고도 치고...ㅠㅠ


그런데 코드가 맞아요.

주중에는 남편이 많이 늦으니 주말에는 하루종일 둘이 붙어 있어요.

운동도 같이하고 낮잠도 같이 자고 소파에 앉아서 맛난 것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산책도 같이 하고 ... 저녁먹으며 술 한잔씩도 같이하고 맛집도 같이 가고..

무엇보다 짜증이라는 걸 내지 않아요. 화도 안내요. 그렇다고 무른 사람은 아니에요.


결혼생활내내 맘이 편했어요.

정말 인생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술 많이 좋아하는 것만 빼고는 다음생에도 만나고 싶네요.

그때는 키카 좀 더 커서요. 이건 나중에 아이땜 좀 많이 걱정이 되었어요.ㅎㅎㅎ


아침에 남편 회사 잘 가라고 배웅하고 잠깐 82하는데 문든 남편이 짠해서요.

매일 아침 이렇게 일찍 출근하고 늦게 오고,, 얼마나 피곤할까요.

저도 출근해야해서 이만~~~


IP : 175.116.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7.2 7:23 AM (182.227.xxx.142)

    우리집도...원글님과 비슷.
    단,
    남편이 절 더 좋아라하고
    결혼 20년차라는거...
    아직도 본인입으로 콩깍지가 안벗거졌다 합니다@

  • 2. 이댁은
    '18.7.2 7:30 A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일기를 아침에 쓰시는 듯

  • 3. ...
    '18.7.2 7:33 AM (125.177.xxx.172)

    천생연분인듯...글고 님도 참 돟은 인성을 가진 긍정적인 분입니다. 객관적으로 술좋아하고 술사고 친 이력도 있고...평일 매일 늦으면 벌써 결격인데...키도 작아.ㅡㅡ
    그래도 이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 님 남편은 복많은 분인가 봅니다. 님이 마음이 넓네요

  • 4. 저두요
    '18.7.2 7:41 AM (121.137.xxx.71) - 삭제된댓글

    심지어 키까지 큽니다.
    젊은 시절 성공해서 재산도 어마어마하게
    예쁜 눈, 철이 송송 박힌 턱.....
    바라볼 수록 빠져듭니다요.

    다음생엔 나 안만나주면 어쩌지
    벌써 걱정이 ^^

  • 5. 아침일기
    '18.7.2 7:51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쓰는 이유 알죠 ㅎㅎ
    아침에 수트입고 나가는 뒷모습이
    어찌나 깔끔하고 멋있는지
    하루 중 제일 멀쩡하고 멋있을 때.
    그리고 내 맘은 제일 짠할때.
    그때가 바로 아침이니까요 그죠?

  • 6. ...
    '18.7.2 7:55 AM (58.238.xxx.221)

    성격이 좋은거네요.
    짜증없고 화도 안내면서 무르지도 않으면 성격미남이죠..
    키작고 술사고 쳤는데도 좋은거보니 콩깍지도 아직이고...

  • 7. ㅇㅇ
    '18.7.2 7:57 AM (218.156.xxx.10) - 삭제된댓글

    둘다 먹는거 좋아할듯

  • 8. 화안내면
    '18.7.2 7:59 AM (175.123.xxx.2)

    정말 좋겠네여.

  • 9. 결혼 20년차
    '18.7.2 8:03 AM (59.25.xxx.193)

    일기는 일기장에...
    그리고 이런건 자랑하는게 아니라고 봐요. .질투 아님.
    너무 행복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때 일 터지더군요..
    전 그랬어요...한 2년 고생했지요..
    그래서 이젠 덤덤한게 제일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 10. ...
    '18.7.2 8:21 AM (175.116.xxx.130)

    맞아요,, 아침에 남편 수트빨이 젤루 멀쩡할때라 멋져 보여서 그만 글을 썻네요. 글고 아침에 출근전에 조금 시간적여유가 있어요. 저도 저녁에는 좀 바빠서요. 결혼 20년차님 말씀 새겨듣고 담부터는 마음속에만 간직할께요. 오늘 이미 써버려서요. 담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11. ...
    '18.7.2 8:43 AM (218.50.xxx.154)

    축복이네요, 그것도...
    저도 한 10년까지는 그리 사고를 치고 애를먹여도 콩깍지가 안벗겨지더니... 20년차 징글징글입니다. 그냥 측은지심으로 살뿐. 그런 마음도 축복이네요. 저도 남편이 너무 편한 친구같았으면.. 보고있자면 한심스러워서..

  • 12. ..
    '18.7.2 8:48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30년째 입니다
    같은 마음입니다
    남편도 이런 저런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좋은것을 어떡합니까 그치요
    그래서 부부인가 보다 싶어요


    그런데
    왜 친구들한테 내색을 하려 하시는지요
    그냥 사랑하시고 재미있게 살면 되지 않을까요?

  • 13.
    '18.7.2 8:49 AM (211.114.xxx.160)

    행복하시겠네요

  • 14. ^^
    '18.7.2 8:55 AM (211.58.xxx.50)

    행복하시겠어요~~~^^근데 왠지 자녀가 없는 느낌이...

  • 15. 12233
    '18.7.2 9:45 AM (220.88.xxx.202)

    부럽네요.

    전 콩깍지 같은건
    신혼때도 없었나..... 전부 다 단점만 보여요.

    부럽습니다.매일이 행복하시겠어요

  • 16. ..
    '18.7.2 9:49 AM (222.237.xxx.88)

    이제껏 남편이 사랑스러운건
    두 분 다에게 큰 복입니다.
    그 복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남에겐 표내지 말아요.
    시기하는 종자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에요.
    둘이서만 꽁꽁 아끼세요. ^^

  • 17. ....
    '18.7.2 1:31 PM (39.7.xxx.88)

    이런게 남편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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