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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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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먹어라 먹어라..'

.... 조회수 : 5,154
작성일 : 2018-07-02 00:30:18
저희 시어머니하고 저는 먹는것 때문에 은근히 트러블이 있어요

전 밥을 배불리 먹는편이고 군것질은 거의 안해요

충분히 배불리 먹었는데 계속 과일 견과류 몸에 좋다는.처음보는거 오징어 등등등... 밥먹고도 한 7~8가지는.쉴새없이 꺼내오셔서 먹어라 먹어라 하세요 ㅠㅠ

안먹겠다고 확실히 말씀 드리는데.어떨땐 억지로 입에 넣으시거나 눈앞에 들이미시면서 받아먹을때까지 손을 안내리세요 ㅠ

그리고 전 아이들 과자 쵸콜렛 아이스크림 등등을 거의.안먹이고 키우는데 그게 엄청 불만이세요

주지 마라 안먹는다 해도 애들 갈때마다 잔뜩 사놓고 ..

저희 애들이 워낙 그런걸 안먹고 커서 과자 한봉지를.다 못먹거든요

애들.앞에 뜯어놓고 다 먹어야지 이거 어쩌냐 타령하다가 집에.갈때 비닐에 싸주세요

솔직히 저런거 안먹이고 키우는게 더 힘든거 아닌가요

간식으로 과자 뜯어주고 하면 편하죠... 며느리 칭찬해줄 일이건만 애들 과자 안먹는다고 서운하셔서 계속 투덜 투덜..

그러다 이번에 남편이 역류성식도염에 걸렸어요

고기 커피 밀가루 탄산 ...등등 안먹고 있는 중이예요

아버님이 담석으로 입원하셔서 병문안갔다가 밥때가되어 삼겹살 말씀하시길랴 남편이 식도염이라 고기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힘들어 한다고..

더불어 커피.밀가루등 말씀드렸는데도..

밥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또 먹어라 먹어라..시작..

시댁 아파트 화단 자두나무에서 자두 몇개가 떨어져 깨져있었는데 그걸 다 주우시더니..

씻어서 저희.애들.주더라구요 ㅡㅡ;; 진심 싫었어요

신랑도 주려고 하길래 신랑은 신과일 먹으면 소화못한다 말씀드렸더니 또 표정 안좋으심...걱정하는 표정이 아니고..그 먹어라를 거절당하셨을때 특유의 표정이 있어요

그리고 커피를.말씀하시길래.. 안된다..그리고 이시간에 마시면 잠못자지만 식도염환자에겐 커피가 진짜 안좋다...

쵸콜릿을 꺼내오시길래..안된다..

결국 땅콩같은게 속에 들은 과자같은걸 꺼내와서 남편 입에 넣으시더라구요

남편 그거 먹고 또 꺽꺽

자식이 아프다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이정도면 병 아닌가요?

명절때 시작은어머님이 '형님 요즘엔.다들.많이 먹어서 병걸리는.시대라 먹어라 먹어라 하는거 딱히 예의가 아니예요'라고까지 했었어요

시댁가면 하루종일 먹어라 먹어라 스트레스.받아 죽겠어요

그리고 제가 장어를 안좋아하는데 안좋아한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도 장어를 잔뜩 사두시곤 장어 안먹는지 몰랐네 이거 누가 다 먹니 몸에 좋은거야 그래도 한번 먹어봐 먹어봐
하다가 억지로 제 입에 쑤셔넣기

아 !!!!! 진짜 짜증나요



IP : 61.253.xxx.1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 12:30 AM (211.58.xxx.167)

    하루 먹어도 되니 걍 냅두세요. 사람 안변해요.

  • 2. ...
    '18.7.2 12:34 AM (117.111.xxx.74) - 삭제된댓글

    입에다 집어넣는 사람 극혐.
    확 밀치거나 토해버릴수도 없고 그죠 ㅠ

  • 3. ...
    '18.7.2 12:34 AM (61.253.xxx.195)

    신랑이 커피 밀가루 이런거 먹으면 몇시간씩 힘들어해요 힘들어한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는데도 기어이 먹이시는데...왜저러시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밥먹고 배부른데 자꾸 이것 저것 먹어라 먹어라 하니 힘들구요

  • 4. ㅡ.ㅡ
    '18.7.2 12:34 AM (49.196.xxx.149)

    음식 강요 하기 = 폭력의 일종 이래요.
    그만 반복 하시라고, 치매 아닌지 검사 받자 해보세요

  • 5. ..
    '18.7.2 12:35 A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랑 똑같는 분이 이 세상에 또 있었네요.
    이 정도면 영혼의 쌍둥이.
    그분은 위암 수술해서 잘 못먹는 아들을 그리 괴롭히시는데...
    수술해서 살 빠진 걸 가지고 맨날 말랐다고 뭐라 그러고...

  • 6. ..
    '18.7.2 12:38 AM (183.98.xxx.7)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엄마가 저러셔요. 전 정말 너무 스트레스..울 신랑가면 밥을 가득 퍼 담아 주고 더 먹으라고 계속 권하고 방금 밥 먹고와서 배불러 아무것도 안 먹겠다는데 과일이며 음료며 이것저것 계속 먹으라 권해서 제가 다 민망해요..제가 가도 계속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제가 급기야 못 먹고 사는 시대도 아니고 제발 좀 그만 먹는거 타령하라고 했는데도 그 다음가면 또 반복. 포기했어요.

  • 7. ...
    '18.7.2 12:40 AM (125.177.xxx.43)

    화를 내야 좀 덜해요
    친정엄마도 탄산에 과자 아이스크림 잔뜩 사다 두시길래
    남동생 건강 안좋고 애들도 주지 말라고 했어요
    당뇨 걱정하면서 왜 그러시는지

  • 8. ...
    '18.7.2 12:51 AM (211.58.xxx.167)

    내 입에 넣는거 아님 냅두세요.
    받아먹는 사람이 바보지

  • 9. !!
    '18.7.2 1:04 AM (1.233.xxx.136)

    남편이 본인이 선택해서 먹는거니 신경쓰지 마세요
    본인도 먹고 싶나보죠

  • 10. hap
    '18.7.2 1:42 AM (115.161.xxx.98)

    착하네요 원글
    어머니 주신 거 먹고 병나서
    병원가니 또 먹었다고 뭐라 하더라
    무서워서 못가겠다 하고 시댁 안가겠구만

  • 11. 식탐
    '18.7.2 6:43 AM (23.17.xxx.126)

    당신이 먹고 싶은데 혼자 먹기는 민망하고 자식들이 식탐있다고 눈치줄까봐 같이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거에요. 그냥 드시고 싶을때 눈치보지 말고 드셨으면 좋겠어요. 권하지 않으셔도 된다 여러번 말씀드려도 다 소용 없어요. 안먹는다 잔소리 백만번 매번 들어요.

    늘 간식 싸놓고 떨어지지않게 준비해놓고 혼자 드셔도 괜찮은데, 같이 안먹는다고 섭섭..... 이거 맞추기 정말 어려워요.

  • 12. 돌돌엄마
    '18.7.2 6:44 AM (116.125.xxx.91)

    아파트 화단 자두 위험해요!!!!!!! 살충제 잔뜩 뿌리는 거라 먹으면 안돼요!!! 농약(씻어 먹어도 됨) 아니고 살충제(씻어도 남아있고 먹으면 안됨)라고 절대 못먹는 거예요~
    아파트 화단에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리고 떨어져도 아무도 안줏어가더만 그걸 주워다가 손주 먹이다니 무식한 할망구

  • 13. 원래
    '18.7.2 8:10 AM (119.198.xxx.16)

    식탐이 없어도 먹는거 버리는거 끔찍하게 생각하는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음식 남는꼴을 못봐요
    왠만하면 버려야 되는 음식도 아깝다고 드시고 저보고도 막 먹으라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작정하고 한 번 어머니 저 그런거 먹기싫어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이후로는 뭐 먹으라는 소리 조심스럽게 하기는 하시네요

  • 14. 아.
    '18.7.2 9:03 AM (121.101.xxx.101)

    그러네요. 일종의 폭력이라는 윗댓글.
    저도 왜 그리 시아버지 시어머니 의 먹어라. 라 치 떨리게 싫은지 이해가 안됐었는데. 맞아요. 일종의 폭력 맞아요.
    그리고는 안 먹으면 서운해 하시고 나무라세요.
    심지어 제가 못 먹는 음식을 몇년째 볼 때마다 권하십니다.
    정중하게 눈 똑 바로 쳐다보면서 그 음식이 제게 맞지 않아 아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치매 검사 받아봤는데 아니랍니다. ㅎㅎ
    못 고치나봐요
    지금은 그려려나 하고 그냥 저도 먹고 싶지 않음 안 먹어요.

  • 15. 쇼핑중독
    '18.7.2 9:08 AM (182.172.xxx.169)

    그것도 과소비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먹거리 쇼핑이죠.
    울 엄마도 그러시거든요. 건강이 큰 재산이라는 신념아래
    좋다는 식재료나 식품들에 대한 열망이 끝도없어요.
    그러다보니 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고가 꽉꽉 차있구요.
    먹으라는거 안 먹겠다고 하면 삐지시니까 어쩔수없이
    받아와서는 조용히 내다버리는일도 부지기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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