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5년간 개를 훈련시켜도 이보다 낫겠네요

.. 조회수 : 5,322
작성일 : 2018-07-01 22:33:10
25년간 개를 훈련시켜도 이보단 낫겠네요.
60바라보는 사람이 지난주까지 잠바 입고 다녀요

가진 옷 중에서 가장 후줄그레 한 옷을 입고 봄 내내 입고 다니며
차 운전하면서도 덥다덥다그래요. 
옷 벗으라고 그래도 안벗고 버텨요. 
샤워하고 나와서도 속옷 그래도 입어요 
2주를 입다가 벗어놔서 빨아도 삶아도 때가 안 져요. 

치솔을 세면대 옆에 그냥 둬요 
물에 젖으니까 꽂아놓아라고 해도 절대 말 안들어요
그러다가 내 치솔 써요.
아침에 치솔 입에 넣었는데 축축하면 남편이 쓴 거에요
말해도 말해도 25년을 말해도 듣지 않아 
이제 내 치솔을 쓰고 수납장안에 감춰놔요. 

면도하고 머리감고 세수하는데 제발
머리카락좀 집어 버리라고 해도 절대 안 해요
그러다가 세면대 막히면 안방 세면대 써요 
거실 화장실 세면대 뚫어놓으면 그리로 가고요. 

변기 쓰고 안 내려놔서 딸아이 어릴때 빠질 뻔한 적도 있고
양말은 벗어서 아무데나 놓고요. 
냄새가 나서 같이 살 수가 없어요
말해도 소용없어요. 

맞벌이에요.
나 살기도 바쁜데 저런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짜 그만 살고 싶어요

IP : 203.250.xxx.1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8.7.1 10:35 PM (216.40.xxx.50)

    그거 성인 adhd 에요..

  • 2. ㅜㅜ
    '18.7.1 10:36 PM (59.30.xxx.248)

    어휴. 위로 드려요.
    ㅠㅠ

  • 3. 맞벌인 아니지만
    '18.7.1 10:37 PM (221.154.xxx.82)

    우리집엔 더한 남자가 있어요
    힘내세요

  • 4.
    '18.7.1 10:37 PM (58.234.xxx.195)

    말로만 들어도 헉이네요. 갑자기 진짜 별볼일 없지만 씻기라도 잘하는 남편이 고맙네요

  • 5. 그런게 미치죠.
    '18.7.1 10:37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크게 한번씩 잘못하는게 낫지 생활이 그러면...
    문제는 이런데 글 써도 사람들이 당사자 만큼 공감을 못하고. 왜냐하면 그 하나하나는 작은일이니까.
    하지만 사실 이런 생활에서 하루에도 수십번 일생수십년 반복되는 일이 당사자가 딱 미칠일이죠.
    매 시간시간 사건이고 스트레스니까.

    어떤 심정이신지 알겠어요. 못하게 하라고 말들 하지만 못하게 한다고 안하는게 아니니까 문제죠.
    별 도움은 안되지만 그 고통 피로 스트레스 분노 짜증 등등 다 이해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ㅠㅠ

  • 6. 40대
    '18.7.1 10:39 PM (61.254.xxx.204)

    십년째 그렇게 살았는데..요즘에 너무 싫어지네요. 애들 다 키우고나면 원룸이라도 깨끗하게 따로 살고 싶은데...

  • 7. 샤워하러
    '18.7.1 10:43 PM (139.192.xxx.177)

    들어갈때 빨래 다 물에 젖혀 빨래통에 넣어 버리세요

  • 8. 어휴
    '18.7.1 10:55 PM (91.48.xxx.64)

    막히면 직접 뚫으라 하세요.
    정말 짜증나게 이기적이네요.

  • 9. 아이고
    '18.7.1 11:11 PM (220.86.xxx.82)

    더러워서 어떻해요 샤워하러들어가면 벗어놓은옷 전부세탁기에 물틀어요
    입을옷챙겨서 욕실앞에 두고요 우리남편은 날마다 헬스가서 운동 2시간하고 샤워하고
    옷은 날마다 갈아입고 타올이랑 빨래를 한통씩 만들어놔요 그래도 아무말 안해요
    우리남편이 운동하러 친구들이랑 갔는데 운동하고 속옷 갈아입을때 보니까
    우리남편 런닝이 제일 하얗고 깨끗하더라고해서 말안해요 우리는 흰속옷은 팍팍 삶아요
    앞뒤문다열고 안삶으면 속옷이 후줄그래해요 삶으면 가실거리고 우리남편은 깔끔해요

  • 10. ....
    '18.7.2 12:54 AM (211.110.xxx.181)

    전 18세기 사람을 싸우고 싸워서 겨우 20세기 비스무레하게 만들어놨는데 시집만 갔다오면 리셋되네요
    애들 다 커서 애들 말이라도 들어줬음 좋겠는데 딸하고 싸워서 일년을 말을 안하고 살더군요
    딸이 자기랑 말 안하는 거래요
    엄청 경고하고 그러면 말 안할거라고 그랬는데도 꼰대짓을 하니 그런건데도 자긴 잘못 없대요
    정말 댕댕이랑 사는게 더 낫겠어요 ㅠㅠ

  • 11. 211님
    '18.7.2 12:59 AM (110.70.xxx.106)

    이 자는 이사만 가면 리셋이 됩니다.
    그나마 가르쳐서 쓰레기 버리는 것도
    이사만 가면 암것도 안해서 다시 가르쳐야 해요.

  • 12. 그 자를 버리셔야
    '18.7.2 4:40 AM (94.15.xxx.101)

    끝이 나는거죠.
    25년 동안 못 고친 사람한테 무슨 희망을 기대하시나요?

  • 13. 누리심쿵
    '18.7.2 2:19 PM (106.250.xxx.62)

    보더콜리 푸들 종류는 명령어 5번이내 습득하고 복종하는 머리를 가졌습니다 ㅎㅎㅎㅎ
    웃으시라고^^
    사람 습관 못고쳐요
    그냥 포기하는게 빠르실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594 백일의 낭군같은 로맨스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3 로맨스 2018/10/17 2,362
864593 가족 구성원중에서요~ ... 2018/10/17 469
864592 외벌이 신혼부부 남자가 집값 6억 해가면 여자는 어느정도가 적당.. 25 맞선 2018/10/17 7,967
864591 송한준의장 ㅡ이재명도지사 불통 지적 4 읍읍이 제명.. 2018/10/17 1,121
864590 방광염 7 ... 2018/10/17 1,797
864589 MBC-뉴스타파 공동 취재, '세금도둑' 국회의원 추적 2 lk 2018/10/17 929
864588 10살 많은 초면 장신중님에게 반말부터 했던 했던 그 자^^ 7 생각이 나서.. 2018/10/17 1,130
864587 163에 64킬로인데 이정도면 비만인가요? 27 비만?? 2018/10/17 6,863
864586 양가부모 노후가 두려워요.. 9 ㅇㅇ 2018/10/17 6,243
864585 이번 찌라시는 좀 어이없네요 26 구라 2018/10/17 83,451
864584 내년부터 서울 학교 밖 청소년에 월 20만원씩 기본수당 지급 17 ..... 2018/10/17 2,715
864583 백종원이 백조원을 벌어도 상관은 없는데요 36 눈팅코팅 2018/10/17 5,079
864582 고 이재선님은 성남시 550억 터질거 알고 도와줄려고 했다는데 9 ... 2018/10/17 2,199
864581 찌라시 많이 뜨네요 22 ... 2018/10/17 29,857
864580 ebs에서 정호영셰프가 하셨다는 버섯밥 아주 맛있어요 7 밋있네요 2018/10/17 3,134
864579 맘카페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10 빼박 2018/10/17 5,313
864578 2019 신차구입 2 마뜰 2018/10/17 1,617
864577 잠수이별 당하고 죽고 싶어요 20 ㅔㅔㅔ 2018/10/17 8,642
864576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 정규직 전환명단서 간부 아내 누락 사과 1 ........ 2018/10/17 1,157
864575 시모 오래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괴로워요. 43 에효... 2018/10/17 8,956
864574 54키로인데 몸이 탄탄해 졌어요. 5 ㅇㅇ 2018/10/17 3,916
864573 정유미 나영석 조정석 뭔대요ㅠ 33 뭔대요 2018/10/17 103,774
864572 아줌니들 ㅜㅜ 지하철 매너좀 4 ㅜㅜ 2018/10/17 2,234
864571 구두인데 로고가 H있는거 어디꺼에요? 3 H궁금 2018/10/17 3,231
864570 pd수첩 학생부 방송 꼭 보세요 2 이런 2018/10/17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