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시터의 아기에게 돈을 주고 싶은데요..
제가 아기를 낳은 후 불우한 아기들에게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재단들을 못믿겠어서 마땅한 경로를 못찾고 있었어요.
제 갓난아기를 돌봐주실 입주시터를 구하게 됐는데
이 분이 40대 미혼이신데 동네 미성년자 미혼모가 낳은 사생아를 입양해서 키우다가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된거거든요.
그 아기가 저희 아기들이랑 나이도 비슷하고 지금은 아주머니 부모님이 키우시는데 아주머니가 돈을 벌면 거의다 그쪽으로 부쳐요.
그래서 늘 자기 아기 두고 우리아기들 키운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그랬는데
알고 보니 그 아기가 발달장애가 있어 얼마전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뇌발달에 문제가 있어서 걷고 말하고 듣고 보고를 다 제대로 못하는 아기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주머니가 폰으로 보내준 아기 사진을 보면 눈물이 흐르는데 아주머니 앞에서 동정으로 보일까봐 티는 안내고 담담히 듣는데요.
문득 제가 도울 아기가 멀리있지 않고 바로 가까이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기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좀 주고 싶은데
아주머니에게 돈을 건내면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서 뭔가 부담으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아이에게 주는 돈이라 아주머니가 저에게 빚진 마음을 갖게하고싶진 않거든요.
아주머니 나중에 몇년 뒤에 일 그만두실때 돈 드릴까 하다가도
지금 당장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방식이 괜찮을지 의견을 구합니다.
1. ..
'18.7.1 1:54 AM (211.58.xxx.19)사기꾼 같은데
2. 40대 미혼인데
'18.7.1 1:55 AM (211.36.xxx.209)입양해서 키운다고요????
가능한가요???3. ....
'18.7.1 1:57 AM (182.222.xxx.79)부디 좋은 분이길 하는 마음만 드네요
음 이런말 어떨지 모르겠지만
미성년자 입양이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더더욱 입양 절차가 힘들죠
지금 오는 분 미혼모일 가능성이 크겠네요
나이도 많은거도 아니고
제가 괜히 좋은 마음 먹는 분께 오지랍일수 있겠네요
저도 입주시터랑 산후도우미도 꽤 많이 만나뵈었는데
제가 운이 안좋아 좋은분을 못만나뵈어
더 한번 더 생각하고 글을 읽었네요
조금..더 지켜보고 생각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아이 돌봐주시는데 좋은 기운의 분이심 더 좋았을걸
이란 이기적인 마음도 듭니다4. . .
'18.7.1 1:57 AM (211.36.xxx.26)과유불급이라 하였습니다.
5. ...
'18.7.1 1:59 AM (121.145.xxx.171)미혼인분이 입양이가능한가요?
오시는분이 낳으신거같은데...
뭔가 기운이 좀...
시터분 좀 밝고안정적인 기운을가지신분을
뽑아보세요.6. 00
'18.7.1 2:00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미혼에
자기 아이를 낳아 키워본적도 없는 사람이 입양읗 한다
그것도 발달장애아 이고
거기다 그 애를 키우기 위해 남의 집 아이의 베이비시터가 되었다
이게 가능한 예기 인가요?
내가 오래살긴 살았는지 진실 같지가 않네요7. 00
'18.7.1 2:01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얘기로 고쳐요
8. 가정사 복잡한 입주시터
'18.7.1 2:01 AM (1.238.xxx.39)싫네요.
자기 아이 두고 남의 아이 키운다고 가슴 아파 한다고요??
저라면 후원이 문제가 아니라 시터부터 바꿉니다.
그분 하는 말 다 믿지 마세요.
님도 순진하신건지 많이 답답하네요..9. ......
'18.7.1 2:07 AM (58.122.xxx.102) - 삭제된댓글이건 다른얘긴인데요..
제가 제3국 사는데,나라이름 말하기그런데..지금은 방학이라 한국 잠시 들어왔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유명봉사단체에서 아이들 연결해서 그나라 아이들 지원자랑 연계도 해주고등등.
그나라에서 유럽계외국이이 현지인가정을 직접 후원하다가 상황이 안좋아서 끊었더니,
보복으로 안좋은일 당한 얘기를 들어서...저는 제 신상 노출하면서 후원하는것은 조금 조심해야할거 같아요.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건 기본적인 안전이 첫째라 생각하기에.
그 유럽인을 살해하고 이유를 물으니.돈을 주다가 안줘서 홧김에..라고 했다고하니.10. ...
'18.7.1 2:07 AM (121.146.xxx.63)입양이 아니라 본인이 낳은 아이 같네요 입양 아무나 못하더라고요..
11. ㅡㅡ
'18.7.1 2:08 AM (138.19.xxx.110)제가 본문에 쓰지 않았는데
제가 해외고 시터는 동남아 분입니다
시터의 동생을 먼저 고용해서 1년정도 지내면서 집안 사정을 자세히 알게되었고 도움이 더 필요해서 그 언니를 데려오게 된거라 저 이야기에 거짓은 전혀 없어요.12. 00
'18.7.1 2:09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미혼이 동네 미혼모가 낳은 애를 왜 입양을 해요?
그렇게 애를 좋아하면 결혼을 했어도 했고
결혼이 싫으면 자기가 미혼모가 되어 낳아도 낳았겠네요
거기다 발달장애아에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라 애 양육비, 생활비로 남의 집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제가 오십평생 살아서 이꼴저꼴 다봐서 그런지 모르나 석연치 않네요13. ...
'18.7.1 2:11 AM (121.146.xxx.63)자매 사이라면 이야기를 미리 꾸밀 수 있지 않을까요...
본인 형편도 어려우신데 동네 미혼모가 버린 아이를 입양하여 혼자서 키운다는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일것 같아요
시터분과 좋게 정리하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14. ....
'18.7.1 2:16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혹시 필리피나 인가요?
제가 해외에서 필리피나 썼는데 본국에서 고등 딸이 미혼모가 됐다고 너무 힘들어해서 돈을 몇 번 줬어요. 근데 사실일 지 나이들고 도우미들 여럿 거치면서 좀 의아해졌어요.15. ..
'18.7.1 2:19 AM (117.111.xxx.39)본문에 좀 쓰세요 그게 뭐 어렵다고.. 댓글 달아주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예의입니다
16. ...
'18.7.1 2:19 AM (180.69.xxx.199)남의집 살이하는 동남아 사람들이 얼마나 가난한지 아는데...입양을 한게 이해가 안되네요.
미혼모가 엄청 많을텐데...17. 00
'18.7.1 2:20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돈 없다
미혼인데 입양 했다
빌달장애아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후진국동남아라면 우리나라 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할까요?
계획짜서 속이는게 사기지
사기인들 아무 계획없이 치겠어요?18. ...
'18.7.1 2:22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순진한 어머님아.
말이 됩니까.
자기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40대 미혼녀가 애를 입양. 그것도 아픈애를 건사하면서
번돈은 친정에 부치고요 ㅋㅋ
님한테는 사진 보여주고요?
말같지 않은 소리 믿지 마세요19. 00
'18.7.1 2:25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한국인 주인집 아줌마들 잘 속는다고 소문 났나 보네요
20. ...
'18.7.1 2:27 AM (180.69.xxx.199)아..그리고 제가 동남아 살아봐서 아는데
불쌍해서 돈 주고 싶으시면 그낭 주시면 되는 분위기잖아요. 우리나라였음 아줌마 자존심 문제니 부담 문제니 있겠지만 돈이라면 할머니도 몇번씩 돌아가시는 동남아인데요...단돈 몇푼이 얼마나 아쉬운 사람들이고 거짓말도 밥먹듯이 하는데(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돈 좀 주면 그냥 좋아할 뿐일걸요.21. --
'18.7.1 2:43 AM (108.82.xxx.161)미혼인경우 입양 어려워요. 형편도 안된다면서요. 본인 아픈가정사를 그렇게 내보이는것도 이상하고
22. 아이고
'18.7.1 2:49 AM (58.140.xxx.232)솔직히 동남아사람한테 돈자랑하는거 아니에요. 괜히 돈 쥐어줬다가 돈 급할때 눈 돌아가면 뭔짓을 할 줄 알고.. 더군다나 입주 시터라니요... 괜히 시터 친정집에 돈 후하다고 소문나서 주변 돈없는 사람이 나쁜마음 먹을수도 있어요. 강도나 도둑등.
저라면 안줍니다. 돈 아까워서가 아니라 저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요.23. 어휴
'18.7.1 3:14 AM (87.164.xxx.114)진짜 애엄마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세요.
이렇게 멍청해서 애를 어찌 키우나요? ㅉㅉㅉ.24. 에고
'18.7.1 3:31 AM (223.33.xxx.86)순진하셔라. 사기치려면 이렇게 맘약한 사람 노리죠. 돈많은 사람이 아니라 사진 한장만 봐도 눈물 흘리는 원글님같은 사람이요.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대체 언제까지 후원할건데요? 평생 질어지고 갈수도 없고, 나중에 손떼면 원망만 들어요. 쉽게 손벌리는 진상들 고맙다고도 안합니다.25. ㅡㅡ
'18.7.1 3:42 AM (138.19.xxx.110)시터들이 저에게 미리 거짓말할 이유는 없어요.
동생 고용후 친해져서 얘기하다 자기 집안에서 지금까지 아이를 2명 입양했고 하나는 다 컸고 하나는 얼마전 언니가 맡아키우는 중이라고 했어요. 처음부터 사진 계속 봐왔고 아이가 너무 작고 시선이 이상해서 원래 그 나라 사람들은 아기때 그런가?싶었고요.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2개월때 고열이 났었다고 했고 자라면서 시선이 더 이상한게 보이고 걷질 못해서 이상하다 하다가 검사 계속 못받다가 얼마전에 받게 된거고요.
그들이 이 모든 걸 계획할 수도 없고 1년동안을 그렇게 연기할 이유는 없어요. 고용여부와 임금은 철저히 성과에 따르며 며칠이라도 일 못하면 자를수 있은 시스템이라 서로 긴장하고 삽니다.
또 여기는 시터로 미혼모라도 자기 아이있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기아이를 자기아이 아니라고 할 이유가 없어요. 처음부터 자기아이있는 사람 뽑겠다고 했고 이 언니 아이는는 입양한 아이라 제가 고용 안하겠다고 했었는걸요.
이 사람들은 시골에서 거의 자연 속에 사는 최하층민이고 우리 옛날에 그랬듯 동네 아기, 친척 아기 데려다 입하나 더 먹이고 키우는게 자연스럽더군요. 그걸로 저에게 뭘 뜯어내려는건 아닌게 확실하고요. 제가 그럴 의사를 보인적도 없고 저희 부부가 엄청 엄격한 고용주라 사실 10원 한장도 허투루 안주거든요.
뭔가 이야기가 거짓일거란 방향으로만 흘러서 안타깝게도 제게 필요한 조언은 구하기 힘들것으로 보이네요...26. OO
'18.7.1 3:50 AM (223.39.xxx.209) - 삭제된댓글1.동남아 어떤 여자를 입주도우미(청소 살림)를 고용
언니가 미혼인데 입양아를 키운다 어려운 형편이다 징징
2.입주도우미의 언니를 오라고 해서 베이비시터로 고용
입양했던 애가 심한 발달장애다 징징
그래서 도와줄까?
만의 하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게 끝일까요?
징징징거려 고용이 되고 돈이 나오니 또 다른 징징징이
또 생기겠죠
징징거려도 잘 들어주고 도와주는데 징징징 안거릴 이유가
있을까요?
어쨌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어쨌든 맞는 거니 징징 거려 보겠죠
낚시는 아니죠27. ..
'18.7.1 3:55 AM (125.177.xxx.43)입양이라기보다 미혼모가 버린 아이 키워주는거 같네요
저라면 도와줄거 같아요28. ....
'18.7.1 4:01 AM (86.161.xxx.23) - 삭제된댓글저도 예전에 동남아에서 살면서 주변에 메이드 얘기 많이 들었는데요.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그들 하는 말 다 믿지 않아요.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벌써 원글님 맘을 움직였잖아요. 그런거보면 충분하죠. 제가 겪은 메이드들은 거짓말 잘해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메이드랑 친구먹으면 기어오르고 부리기 힘드니 정기적으로 내가 너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상기시켜주더라구요. 한마디로 찍어 누르더라구요. 한번 기가 오른다 싶으면 기를 팍 꺾어주더라구요. 제 주변분들은 절대로 메이드와 친구같이 안지내더군요. 원글님도 이 메이드에 대해 몇년 겪은 후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던가 하세요. 윗분 말씀처럼 계속할 거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마시구요. 하다가 끊으면 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시구요.
29. ㅡㅡ
'18.7.1 4:01 AM (138.19.xxx.110)징징거려서 고용한거 아니고요. 다른 인터뷰이들이랑 경력이랑 다 고려해서 고용한거지 입양아 하나있다고 고용할만큼 만만한 고용시장이 아니에요 여기가. 아기있는 집이 설마 징징거린다고 입주로 뽑아 주게요..그런 사연가진 시터들 수천명 수만명 있는 도시인데요..여기 시터들 다 온가족 먹여살리는 가장들인걸요.
자기 친구 일자리 소개해달라고 사연 얘기해도 내가 그 사람 직접 겪기 전엔 안된다고 딱자르는 차가운 고용주입니다 제가 ㅎㅎ
언니와는 대화를 잘 안하는데 문득 아이 안부를 물으니 담담하게 얘기했고 검사결과랑 상태를 더 물으니 사진 보여줬고요. 의외로 의연하게 비록 아기가 special child이지만 자기가 마침 일하게 된게 신의 뜻인거 같아 다행이고 괜찮아질거라고 했어요. 전혀 징징거리고 돈 뜯어내려는 의도 아니었고요.
못 믿으시는 분들은 뭐....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넘겨주시길...30. ㅡㅡ
'18.7.1 4:12 AM (138.19.xxx.110)아이가 아프다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광고한게 아니라
다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것들이에요.
가령 우리 아이들 열났을때, 자기 아이도 2개월에 고열이 났고 그 뒤로 좀 힘이 없었다..이럴땐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하면서 지나가듯 말한 것.
또 우리 아기들 걷고 반응하기 시작할때 자기 입양한 아기는 이렇게 리액션 잘하진 못하는 것 같다(이땐 이미 우리집에 온 뒤라 언니도 아이 발달 상태를 자세히는 몰랐고요)
다 그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나가듯 한 얘기들이에요.31. ..
'18.7.1 4:19 AM (172.116.xxx.54) - 삭제된댓글댓글들이 부정적 시각 일색입니다.
눈감으면 코 베가는 사기천국에서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 우선 의심의 눈으로 타인을 보는 방어자세입니다.
자기 핏줄 아닌 미혼이 불쌍한 아이를 돌본다는 게
한국 정서로 이해될 리 없는 팍팍하고 이기적인 사고 관념이구요.
원글님의 직관을 믿으세요.32. ㅡㅡ
'18.7.1 4:32 AM (138.19.xxx.110)네 저도 사실 극빈층이 아이를 2명이나 입양했다고 했을때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자기 자식도 안낳으려는게 요즘 한국 정서이니까요.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살아도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지구 어딘가에 있더군요.
시터랑 동갑이라...같이 우리 아기 키우면서 심심하면 고향 사진 보여주고 어릴때 이야기 하면서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단걸 알게됐고 입양한 이유도 조금 이해가 됐어요.
울타리도 없는 집에 흙바닥 그대로 드러난 집에 살고 마당엔 온갖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다 큰 자식들도 근처에서 대가족을 이루고 아기들은 공동 육아하고...특별한 날이면 동네 사람들이 다 그냥 남의 집으로 밀고 들어와서 음식 나눠먹고..
팔고싶은게 있으면 그냥 마당에서 깔아놓고 팔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고..
통신 신호도 잘 안가서 주말마다 시내에 가야 인터넷 통화가 되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유일한 즐거움이고 낙이겠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이가 커서 무엇이 되건 부모는 그렇게 연연하지 않기때문에 오히려 우리 옛날처럼 집안에 보탬이 되기때문에 더 낳거나 데려다 키울수 있는 것이고요. 설령 아프다해도 주변 가족 누군가가 돌아가면서 봐주니 우리처럼 절망에 빠지지도 않더라구요.
그걸 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이상하고 의심스러운 이야기일것이란 걸 글 올리고서야 알았네요.33. ㅡㅡ
'18.7.1 4:41 AM (138.19.xxx.110)저 위에 가끔 찍어누른다는 글...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여긴. 저도 때론 그러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내가 더 돈이 많고 더 배웠고 지금 고용주라고 엄격하게 굴고 마치 더 나은사람처럼 때론 고압적으로 대하지만
사실 조금 더 잘사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 그 운명의 뽑기에서 좀더 운이 좋았던 차이이지 내가 조금도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는걸....
저 시터와 어제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느꼈어요.
만약 저 시터가 징징거리고 뭔가 얻어내려고 했다면 전혀 느끼지 못했 감정을요. 오히려 그 반대였기 때문에 느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의심 많은 저희 남편도 아기 지원을 적극 찬성하지만 전 그 방법이 망설여졌어요.
조언 주신 다른분들 감사합니다.
아기 지원해주는 건 더 생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34. ㅣㅣㅣ
'18.7.1 4:49 AM (172.56.xxx.168)정 그러면 보수를 좀 올려주는식으로 하시고 따로 돈을 준다는 인상은 주지 마세요.
35. 그래도
'18.7.1 4:57 AM (221.140.xxx.157)설사 그 도우미가 착한 분이라 하더라도 돈을 주시는건 그런 것 같아요. 하다가 그만두면 아무리 착한 분이라도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더라구요. 저도 월급을 올려주시는 것에 한표를.....
아무리 심성 곱고 착한 분이라도 원글님이 한번 아기 후원 하다보면 님 심성 이용해서 이득 취한다든지 좀 편하게 생각한다는지 할 것 같아요. 정 뭔가를 하고 싶으시면 그 건이랑 별개로 월급을 더 주세요. 그걸로 그녀가 아기 돌볼수 있게요..36. ㅡㅡ
'18.7.1 5:05 AM (138.19.xxx.110)네 저도 예전 법륜스님 팟캐스트에서
누군갈 도우려면 원망들을 각오로 도와라.는걸 듣고 무릎을 탁친 적이 있어요.
망설여지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제가 동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마음을 이용할까봐 일단 지켜보고 있어요.
월급은 조그씩 올려주고 있는데 제가 주고싶은 금액은 좀더 큰 금액이라..시세?보다 확 올라가면 그것도 이상하고..
나중에 휴가로 집에 갈때 용돈 명목으로 넉넉히 줘야하나 싶기도하고...참 조심스럽고 어렵네요.37. 이건요.
'18.7.1 5:12 AM (1.218.xxx.34)원글님이 마음이 이해 갑니다.
저는 진실로 여겨져요.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져서 그것을 하나라도 잃는 게 두려워 경계하지만,
아예 가진 것이 너무 없는 사람들은 아이가 하나 더 늘거나 해도 별로 크게 상관 안하죠.
오히려 자기가 낳지 않았어도 아이가 생겼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도와주시고자 한다면 이건 어떨까요.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그걸 치료할 방법도 필요할 거에요.
의료치료나 아니면 그외 성장하면서 필요한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도와주는 거요.
알아보셔서... 그 치료를 할 때 치료비를 지불한다거나, 먼저 그쪽에서 치료하면
그 영수증을 보내면 계산해주던지요.
사실 우리나라도 이런저런 치료를 받으려면 비용이 상당한데 그 나라는 더 하겠죠.
원글님이 진료비를 지불해주면 치료를 망설일 이유가 없죠.
치료비와 더불어 돌보는 분에게 어느 정도의 비용도 추가로 주면 좋을테고요.
그러면 시터도 더 즐겁게 님 아이를 돌볼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될 그 지역의 진료나 방법을 알아보셔서 추진해보세요.
직접 돈으로 주는 경우엔 다른 곳으로 돈이 쓰일 수가 있지만,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대주시면 아이에게 바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만...38. 아니
'18.7.1 5:19 AM (58.140.xxx.232)원글님, 댓글을 저리 길게 달 정도로 시터에 대한 믿음도 있고 그들의 생활 속사정도 잘 알면서 뭐가 걱정이라 여기에 글 올려서 저희를 의심많고 인정없는 한국인으로 만드시나요?
원글님 글에 의하면 부부간에 적극적으로 도울 의사도 있겠다, 호락호락한 고용주도 아니겠다, 그럼 그냥 돈 주세요. 니 아픈 아이 병원비로 쓰라고.
아이가 아픈것도 사실이고, 병원비 대주고싶은것도 사실인데, 그 사실을 전하는데 뭐가 문제에요. 시터도 착하고 마을사람들도 착하고 걱정할게 하나도 없구만.39. ㅡㅡ
'18.7.1 5:28 AM (138.19.xxx.110)전 애초에 테크니컬한 걸 물으려고 쓴 글이었어요. 그래서 국적이나 자세한 사정을 안썼고요. 막상 댓글이 상상도 못한 방향, 상황의 진위를 의심하는 방향으로 흘러서 그게 아님을 글로나마 설명해야 다른 분들이 제가 필요로하는 조언을 주실 것 같아서 설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제 원글에서 묻는 것과 답글을 보세요. 제가 궁금한건 제가 설명을 한 후에야 답글이 달렸지요. 사람을 믿는데 100프로가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제가 믿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제가 원하는 조언이 나오니 진위여부를 변호한 것인데 그걸 의심많은 한국인으로 몰아가려는 걸로 보시다니요ㅎ40. ㅡㅡ
'18.7.1 5:34 AM (138.19.xxx.110)네 저도 아이에게 직접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찾아보려구요. 당장 필요한 물건들도 좋겠고..
의료보험으로 어느정도 커버는 되는데 지속적인 치료비용이 자잘하게 계속 들어갈것 같더군요.41. ㅡㅡ
'18.7.1 5:39 AM (138.19.xxx.110)82에 예전부터 기부에 관한 고민이 꽤 올라왔던 걸로 알아요.
재단에 대한 의심때문에 기부가 꺼려진다는 글들..
직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들..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주변에 막상 직접 돕고 싶은 이가 생기니 기뻤지만 서로 아는 사람이니 아주 조심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혹시나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을까하여 방법론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 글입니다.42. ....
'18.7.1 5:59 AM (86.161.xxx.23) - 삭제된댓글위에도 글 썼지만 정 도와주고 싶으시면 아이를 도와준다는 인상은 주지마세요. 정말로. 한 번 도와주니 적반하장격으로 더 도와달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년에 한번씩 보너스정도 주는 정도는 괜찮을듯하네요.
저도 지금은 다른 외국에 나와 살고 있지만, 그나라 사람들 문화를 모르고선 함부로 사람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 메이드가 어디출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나라에 대해 잘 모르시면 좀 더 지켜보세요. 그리고 동갑이라는 점도 점 우려가 되네요. 원글님만 아니면 내가 이자리 꿰어찰 수도 있는데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메이드들도 있어요. 원글님이 메이드와 사생활을 공유할 정도로 가까이하는 점도 우려가 되고 원글님 아이를 잘 케어하는지도 좀 우려가 되네요.43. 47528
'18.7.1 6:01 AM (211.178.xxx.133)전에 베트님 여행 갔을때 일인데요..
길거리에 장애아동 안고 나와서 구걸하는 젊은 엄마를 봤어요.
적선을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은 하지 말라고 하고
저도 계속 걷다보니 지나쳐버려서 못했어요.
그런데 한국 와서 얼마나 후회되던지요..
그 엄마의 팍팍한 삶, 어찌할수도 없는 삶이 안타까워서요.
제가 그자리에서 돈 몇분 적선한들, 달라지는건 없겠죠.
오히려 큰돈(그분 입장에서) 드리면 요행을 바라실수도 있겠죠.
그래서 남을 진정으로 돕는다는게 참 어렵구나..싶었어요.
그래도 결론은.. 조금 도와줬으면 좋았을걸 싶습니다.
원글님이 선한 마음을 갖고 돕고 싶어하는 동정심이 아름다워보여요.
원글님만큼 제가 깊은 생각을 한게 아니라서
도움이 안되서 미안하네요.
좋은 방밥 찾으셨으면 합니다..44. wii
'18.7.1 6:06 AM (175.194.xxx.71) - 삭제된댓글병원으로 기부하되 환자나 용도 지정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한국병원에 기부할 때 그렇게 용도 지정으로 기부해 본 적 있어요. 가능했어요. 기부영수증도 나왔고요.
도움이 되고 싶다면 고마워하지 않더라도 괜찮아 하는 마음으로 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45. wii
'18.7.1 6:15 AM (175.194.xxx.71) - 삭제된댓글병원에 연락해서 그 환자 치료비를 내고 싶다고 하거나 용도나 사람을 딱 지정해서 기부하는 방법이 있어요.
한국 병원에서 그렇게 기부한 적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받았어요.
그 병원에 감사한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 김영란법 생기기 전에도 개인적인 사례는 뭔가 좀 오해를 할 여지도 있고 받아들이는 감정이 흔쾌하지만은 않을 수 있어서 사무적인 절차를 거쳤는데 좋은 방법이었다 생각합니다.
도움은 되고 싶은데 다른 부수적인 불편함이 걱정이라면 저 방법을 시도해보시죠.46. wii
'18.7.1 6:18 AM (175.194.xxx.71)병원에 연락해서 그 환자 치료비를 내고 싶다고 하거나 용도나 사람을 딱 지정해서 기부하는 방법이 있어요.
한국 병원에서 그렇게 기부한 적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받았어요.
그 병원에 감사한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인데, 김영란법 생기기 전에도 그 센터에 뭔가를 사주고 싶어도 개인적으로 하는 건 받아들이는 감정이 흔쾌하지만은 않을 수 있어서 사무적인 절차를 거쳤는데 좋은 방법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금액이 좀 올라가도 저도 심정적 부담이 없어졌구요.
도움은 되고 싶은데 다른 부수적인 불편함이 걱정이라면 저 방법을 시도해보시죠.47. ㅡㅡ
'18.7.1 6:22 AM (138.19.xxx.110)네 이건 다른 이야기이지만
제가 시터들과 소통을 많이 한 이유가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 였어요. 처음엔 어떤 사람인지 알기위해서 일부러 말을 많이 걸고 사생활도 자세히 물어봤어요. 친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을 통제하려고요.
대부분은 동남아 시터들을 하녀처럼 대하라고 조언하지만 전 반대로 했고 다른 사람들 시터들은 거짓말하고 도망가고 물건훔치고 주변 시터들 대부분 1년 안에 파토가 나더라구요.
글쎄요. 사람을 어떻게 다룰지는 그 개개인에 달린 문제이고 전 이 나라사람들이 다 비슷한 도덕성을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전 주변에 조언합니다.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라고요. 인간대 인간으로..불만도 얘기하라고 하라고요. 누구나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데 인간대 인간의 소통은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더라구요. 운도 있고 인성의 문제도 있지만 자꾸 상하관계로 갈등을 덮어놓기 때문에 거짓말이 늘어나는 거 같아요. 그럼 아이들이 더 위험하고요.
지금까지 9명을 써오면서 생긴 철학이에요...암튼 시터얘기는 책으로 써야할만큼 할 얘기가 많아서 이만...ㅎㅎ48. ㅡㅡ
'18.7.1 6:23 AM (138.19.xxx.110)wii님 병원을 통한 기부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49. 조심하세요
'18.7.1 6:47 AM (85.6.xxx.137) - 삭제된댓글세상에 다 님처럼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에요.
유명한 미국 여자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절대 어리고 반반한 시터를 들이는 멍청한 짓은 안 한다고.
내 남편이, 나한테 친절한 그 여자가 절대 안 그럴 거 같죠. 아놀드 스왈츠제네거가 가정부랑 바람 펴서 사생아까지 낳았어요. 그 가정부 얼굴이... 정말 못 생겼더군요. 부인은 케네디 명문가 딸로 얼마나 예쁘고 우아한지. 웬디 덩은 자기 입양한 양부 꼬셔서 양엄마 쫓아내고 그 자리 차지했고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저런 사례가 흔한 건 아니겠지만 아주 없는 일도 아니라는 거. 그게 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건 지나치게 오만한 태도이요.
사람이 처음부터 나쁜 맘 가지고 저런 일 하는 거 아닙니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거고 사기나 각종 범죄도 뭔가 돈 나올 구석이 보이는 사람한테 하는 거죠.
도움 받으면 처음에야 고맙고 더 잘하겠다 생각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원글님은 그 사람한테 돈으로 보일 거예요. 돈 나올 구멍이 되는 건데 제 판단엔 이거 자체가 위험한 일이에요. 가족도 아니고 해외에, 그런 후진국에선 더요.50. ..
'18.7.1 6:51 AM (172.116.xxx.54) - 삭제된댓글비영리 단체를 못 믿어서 보다 우리 기부금의 상당 부분이
그들의 운영금으로 쓴다는 게 문제이죠. 다 알려진 사실이고요.
적십자, 월드비젼 이런 큰 단체일 수록 기부금의 90% 가까이가
단체 운영비이니까요.
주위에서 보는 어려운 사람들을 챙기는 등
수혜자에게 직접 줄 수 있는 방법이 제일 좋긴한데
요즈음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좋은 일을 하는데도
극히 개인주의, 이기주의로 감성적으로 얽히는 걸
귀찮아 하고 경계하는 경향이 있어서
비영리 단체에 하는 기부로 그런 부담 없애고
좋은 일 했다는 위안을 얻기에는 좋지요.
직접 도울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찾으시길 바랍니다.51. ᆢ
'18.7.1 8:10 AM (223.33.xxx.235) - 삭제된댓글그렇게 순수하게 미혼이 입양을 하는 게 이상하지도 않은
곳에서 어찌 친모는 자식을 버렸데요?
친모는 10대20대고 양모는 30대라 친모는 결혼을 하는데
자식이 걸림돌이라 버렸을까요?
긴 설명에도 풀리지않는 의문은 있네요
친모도 양모 처럼 그렇게 자기 애 그렇게 키우면 됐는데?
어쨌든간에 그 애가 발달장애 상태가 엄청 심한가 본데
그런 후진국,거기다 그렇게 시골에서 치료센타나 병원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있다해도 데리고 다닐 수 있는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거리며 교통편이며 기타등등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보너스를 주는 방향이 좋지않을까
싶네요52. ...
'18.7.1 9:47 AM (110.70.xxx.145)일시적으로 아픈거 아니고 평생치료가 필요한데
평생 후원가능하면 시작하세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이 있엉ㅎ는데
지금은 그냥 월드비젼으로 기부하고있어요.
개인적으로 그 도움을 평생 할 자신이 없기때문이 첫째,
둘째 이유는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격언을
믿기로 해서에요.
평생 자식처럼 돌봐줬더니
재산때문에 어쨌다더라. 이런 기사 가끔 보면
내 작은 도움이 어쩌면
오히려 그들에게는 원망살 일일수도 있겠더라고요.
왜 더 많이 안 도와주지?
이걸로 뭘 하라고 겨우 이만큼이지?
처음에야 고마워하겠지만
금방 당연하게 여기는게 그게 사람이더라고요.53. .....
'18.7.1 10:19 AM (118.176.xxx.128)정말 댓글들이 너무 박정하고 언제부터 한국이 82가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우울해지네요.
원글님, 물론 속이는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원글님의 선의는 귀한 거라고 생각해요.
평생 돌봐야 한다는 등의 개소리는 듣지 마시고요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도와주세요.
그렇게 선의로 계속 도움을 주다 보면 진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경우도 왕왕 생기겠죠.
복받으실 거에요.54. 저 홍콩살아요
'18.7.1 10:38 AM (42.2.xxx.129)저는 홍콩에 거주하고 있고 저희 시터도 (여기 대부분의 시터들이 그러하듯) 필리핀 시터에요. 그래서 원글님 상황 아주 잘 이해되네요. ㅜ물론 한국이라면 믿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일하는 필리핀메이드들 이야기라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얘기에요.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원글님이 생활하시면서 충분히 파악하셨을거라고 보고, 저라면 도와줄거 같아요. 저도 십년 넘게 한국아이 후원했고 아프리카 아이들 후원도 했는데, 진짜 주변에서 도움 필요한 아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좋았을거란 생각 해요. 더군다나 내 아이 잘 키워주는 사람이라면 더 고마운 마음 들 것 같아요. 방법 잘 고민해보시고, 저라면 반년에 얼마, 이런 식으로 정기적으로 줄 것 같아요. 물론 제 기부에 대해 약속하지는 않고요.
55. ..
'18.7.1 11:06 AM (49.170.xxx.24)처음 글 올리셨을 때 봤는데 댓글들이 부정적으로 달려서 좀 더 지켜보자 싶었는데 원글이 댓글보니 더 우려되네요. 사회생활 경험 별로 없으시고 매우 이상적인 분인것 같네요. 사회생활 경험자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실 생각이 없으시네요. 구구절절 본인이 잘 생간하고 잘 행동하고 있다고 쓰고 계시네요. 그리고 남 도울 때 왜 원망 들을 각오를 해야하나요? 법륜 저 분 이상한 조언도 많이하던데. 그냥 원글이는 듣고 싶은 말만 들을려고 하는 거 같아요. 이 글도 올리고 좋은 일 한다는 분위기를 기대하신 것 같아보이네요.
56. 싱가폴
'18.7.1 11:27 AM (183.90.xxx.15)싱가폴에서 살아요. 원글님 댓글에 달아주신 시터외의 관계에 정말 백분 공감하구요. 저도 여기에서 다른 댓들들에 나타난 식으로 찍어누르는 고용주들 많이 보는데 결국 그런 사람들 시터들과 탈 안나는 경우 거의 없고 오래 가지도 않아요. 한국 사람들 마음이 약해서 여기 동남아 시터들한테 잘해준다고 자화자찬 하는데요. 그렇게 잘해줬다가 뒤통수 맞았다는 둥 하면서 동남아 사람들 믿을게 못된다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음 내킬땐 이것저것 물질적으로는 잘해주면서 결정적일때 딱 넌 우리랑 인격적으로 한단계 떨어지는 하인이다.. 이런걸 팍팍 풍기면서 사람 마음 뭉개는 경우 많아요. 차라리 물질적으로는 선을 긋더라도 인격적으로 대하는게 훨씬 나은데. 못믿을 사람 너 언제 거짓말 할지 몰라 항상 의심 하고. 네가 감히 .. 찍어 누르면 결국 거짓말하고 도망가고 그러는데. 그럼 또 저것 봐라 하면서 더 잔인하게 굴더라구요. 우리나라 피에 갑질이 흐르나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도 개중 인격적으로 대하고 소통하는 집이 시터들과 오래오래 가요. 댓글들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져서 저도 댓글달아요.
57. 싱가폴
'18.7.1 11:36 AM (183.90.xxx.15)그리고 댓글에 원글님 사회생활 안해봐서 순진하다고 하는데 저는 정반대로 여기에서 사회생활 많이 안해보고 한국에 있을때 입주 아줌마도 안다뤄 보고 부하직원도 제대로 안둬본 젊은 30대 엄마들이 여기 와서 동남아 시터 메이드들 제대로 찍어 누르고 갑질하다가 큰코 다치고 나쁜 경험하는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회사에서 부하직원 많이 다뤄본 40대 임원으로서 말씀드리는데 의사소통 원활하게 하고 서로 문제 의식 공유하며 결국 신뢰를 구축하는가 만큼 사람 다루는데에 최고의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진한게 아니라 현명한거에요
58. ...
'18.7.1 12:02 PM (223.62.xxx.84)동남아는 그런 경우가 있긴 하더라구요
시터 동생과 아는 사이라니
시터 동생 통해서 의견 들어보세요59. 어휴
'18.7.1 3:27 PM (87.164.xxx.114)그냥 답답해요.
님 남편은 뭐래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이런 생각하는거 알아요? ㅉㅈㅉ.60. ...
'18.7.1 7:58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정신 차리삼.
61. ㅡㅡ
'18.7.1 11:39 PM (138.19.xxx.110)제가 사회생활 안해본 이상주의자에 수입도 없어서 남편 돈으로 아이를 지원하려고 한다는 건 어디에 근거한 내용인지 당황스럽네요.ㅎㅎ 아니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게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측은지심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안타깝고 실망스럽네요.
싱가폴님 반가워요. 너무 공감갑니다.
네 찍어누르는 방식이야말로 사회생활,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을 모르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에게 인간적인 모멸감을 아무렇지 않게 주죠. 우린 단지 계약서로 맺어진 관계일 뿐인데 마치 더 높은 계급의 나은 인간인냥 그들을 대하고 그에대한 반성도 없이 그들을 일반화시켜요.
한국 고용주들 스스로 정 많다고 잘해준다고 생각하며 쓸데없는 거 사주고 쉐어하고 기분좋을땐 가족인냥 굴면서 난 좋은 고용주야 자위하다가 기분 틀어지면 감정섞어서 호통치고 회사였다면 하지 못했을 악랄한 행동들을 하죠. 시터가 잘못했을때 그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하고 선을 긋는 행동은 전혀 하지도 않고 아무말 못하고 부글부글하고 있다가 뒤에서 욕하고 불만품고 역시 저나라 사람들은 이래서 안돼.하는게 이해가 안가요.
제가 소통한다고 하니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는걸 생각하시는데 진짜 소통은 쓸데없는 감정을 섞지않고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제때 말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해야할일과 네가 해야할일을 그때그때 분명히 하는것. 내 잘못도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 이상은 곧 현실을 제대로 살기위해 있는것이고 그런점에선 전 이상적으로 행동하고 있긴 하네요. 그리고 그게 현실에서 효과가 있고요.62. ㅡㅡ
'18.7.1 11:48 PM (138.19.xxx.110)49.170님
전 듣고싶은 말을 들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말을 들으려고 글을 쓴 거예요.
저에게서 듣고싶은 말을 들으려고 하는건 오히려 본인이신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