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넘불행하거나..넘 운이좋은사람보면 어떤생각드나요

ㅇㅅㄴ 조회수 : 4,486
작성일 : 2018-06-29 21:12:21
저는 천주교이니 윤회는 믿지않아요.

한번만 사는인생인데.

너무너무 불행이 겹치는사람..반대로 별능력도 없는데 잘풀리기만 하는사람들.
보면 어떤생각 드나요?
본인노력 여하에 따라 그만큼 행복하고 불행한거 같나요??

너무 불행하다싶은 사람중 우리 할머니가 요즘 너무생각나서요.

할머니가 자식을 여섯인가 일곱을 낳고 우리아빠빼고는 다 10살전에 죽었대요.
우리아빠도 50대중반에 할머니보다 먼저돌아가셨구요.
엄마와의갈등...
저는 늘 집을 떠나고싶었어요.
할머니가 너무불쌍하면서도 남편없이 할머니를 모셔야하는 심정도 그당시 어렸지만 이해가됐고..
집에선 편히 쉬고싶은데 엄마와 할머니는 늘 냉전이고
할머니가 80중반이 넘으실때는 할머니가 빨리돌아가셔야 그나마 가정이 평화로울톈데...철딱서니없이 이런생각도했었구요
그래서 결혼을 일찍하고팠는데 30중반에나 첫연애를하고 결혼을헀
어요.결혼생활이 넘 좋고 늦은나이에 본 딸내미까지..
지긍너무행복합니다.
내가 이행복을 누려도되나..괜히 두려울때도 있어요.
내인생에서 가장 행복한이때 삶이란뭔지..인연이란건 어떻게 맺어지는지 자주생각하게 되네요.

내행복이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으로 최소한 정신적 불행이 시작된시점부터..(경제적으론 별어려움이 없었어요)

행복과불행이 진짜 어느날 갑자기..느닷없이 오는거더라구요.
그러면 내가 또 누리고있는 이 행복도 불현듯 끝날수도 있는걸까
이런생각들..
정말 할일없는짓이 일어나지도않은일을 미리 걱정하고 앉은거라죠.
ㅎㅎ

요즘 갑자기 할머니가 자주생각이나면서 한여인으로 남편자식 다먼저보내고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런삶을 사셨는지 ..안쓰러워요.
물론 이세상엔 할머니보다 더불행한삶을 사는분들이 많죠.
반대로 더없이 행복하고 굴곡없이 평안한 삶을 사는사람도 있구요.

진정 행복과 불행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걸까요?
풀리지않을 이생각을 저는 왜하고 있을까요ㅎㅎ






IP : 180.69.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9 9:20 PM (182.209.xxx.180)

    저희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복중에 시대복이 최고다 그러셨어요
    복이 많아봤자 그 시대 그 사회에서 얼마나 복이 있었겠어요?
    할머니는 시대의 희생자셨던거죠
    나중에 태어나셨으면 아이들이 다 그렇게 가는것 속절없이 보진 않으셨을테고요
    님은 그때에 비해선 좋은시절에 태어나신거니
    괜한 걱정은 하지 마세요

  • 2. ...
    '18.6.29 9:21 PM (222.236.xxx.117) - 삭제된댓글

    저는 아직 살면서 인생이 너무 꼬이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요..ㅠㅠ 좋은일 있으면 나쁜일 있고 다 그렇게 살아가더라구요... 계속 너무 안좋은일만 계속 있는일만 있으면 보는 사람입장에서도 정말 힘들듯 싶어요.ㅠㅠㅠ

  • 3. 남이 보고
    '18.6.29 9:26 PM (211.219.xxx.43) - 삭제된댓글

    판단하는거죠 행복하다 불행하다
    그거보고 내가더 열심히 살기도하고 기운빠지기도하고 위안을 얻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안에서 살고있는사람은 그렇게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사는거고 1시간 웃었다 1시간 울었다 1시간 불안했다 하루에도 마음이 여러번 바뀌는것 같아요

  • 4. 운명을
    '18.6.29 9:32 PM (139.192.xxx.177)

    믿어요

    같은 사람인데 세상 자체가 공평하지않잖아요

    인종도 다르고 모든게 다르죠

    그걸 설명하려면 걍 운명론이 팔자가 편함

  • 5. 원글
    '18.6.29 9:49 PM (180.69.xxx.113)

    할머니가 제가 생각하는만큼 불행하다 스스로 생각지않으셨다면..
    그나마 위로가 될거같아요ㅜㅜ

  • 6. 원글
    '18.6.29 10:06 PM (180.69.xxx.113)

    얼마나 모임에서 어느분이 그런말씀을 하셨어요.
    지인이 부산에 어디 정말비싸고 시설좋은 실버타운에 계신데요.전직수학선생님인데.
    어느날 갑자기남편이죽고 큰아들이 죽고 딸까지 ..하나씩하나씩 다죽고 혼자 남으셨다고..
    그래서 나이가 좀 들어서는 외롭고 경제적으로 풍족하니 실버타운들어가셔서 생활하시는데 ..,
    참 이런삶을..어떻게 이해해야하나..왜그런불행이..
    나쁜사람도아닌데.그러시더라구요..
    살아남은자의 슬픔이랄까요.
    저는 죽는건 두렵지않아요.다만 아이가 성인이되고 행복한 가정을꾸리고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없을때 언제든지 기꺼이 죽을수 있지만 나혼자 남겨졌을때..
    혹시..여러분 상상이 되시나요?

  • 7. 그 시대 분들은
    '18.6.29 10:10 PM (199.66.xxx.95)

    기대치가 우리만큼 높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불행하다는 생각도 덜 했을거 같긴해요.
    그래도 쉽진 않으셨겠죠.
    전 나이들어 가면서 환생이나 업같은게 있는게 아닌가...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나지만
    노력과는 상관없이 인생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고
    그 노력이란것도 타고나는 부분이 커서
    정말 어디까지가 개인의 손택이고 어디까지가 운명인가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 8. ㅇㅇㅇ
    '18.6.29 10:19 PM (49.196.xxx.199)

    윤회를 믿으시면 풀리는 문제이긴 한데 ...

  • 9. 혼자 남겨져도
    '18.6.29 10:32 PM (211.219.xxx.43) - 삭제된댓글

    살수있죠
    저는 사실 감정이입이 잘 안되요
    울산엄마? 아이를 밀쳤다고 쫒아가서 싸웠던
    저는 그감정도 이해가 잘 안가요
    아이도 남편도 누구도 내 분신은 아닙니다 그냥 그래요 각자사는거죠
    누군가가 죽어가고 나혼자 남는다면 불행하겠죠 그렇다고 24시간 불행하지 않다는겁니다
    하루는 생각나고 하루는 안생각나고 그래요 하지만 내가 3시세끼를 굶고 잠자리가 불편하다면 그건 불행하죠

    결국 내손에 가시는 정말 직접적이고 내가 불행하지만 누군가가 죽는다고 그걸 보는 인생이
    불행하지만 견딜수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감정을 느끼고 책을 쓰던 뭘하던 승화시킬것 같아요
    그것조차 남들은 알수없는 경험하지 못한 감정일꺼잖아요

    결론 행복은 물거품같은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행복이던 불행이던 내가 살아있음을 항상 느끼는것이 행복같아요

  • 10. ..
    '18.6.29 10:38 PM (124.53.xxx.131)

    불운도 행운도 다 때가 있고
    일생을 두고 보면 비슷비슷할거라 생각 들어요.
    천석궁같은 친정에 외동딸로 태어나 평생을 돈은 흘러넘치나
    자식이 없었고 팔자에 없다는 자식을 어찌어찌 해서 두긴 했으나
    그 자식으로 말미암아 모든게 다 날아가서
    남들에게 자식도 며느리도 손자도 있으나 거짓말같이 그 많던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사람도 봤고
    일생 곤궁함을 못 면할거 같던 사람이 중년이후 부자가 되는것도,
    지인은 자식하나를 아주 잘둬서 어릴때부터 무시와 천시받던
    본인 인생이 그 자식으로 인해 남들이 우러러 보는 상황으로 바뀌는 것도 봤고
    알수 없는게 사람 일 같아요.
    크게 불운한 사람은 크게 행운으로 보답받기도 하는 일도 있는거 같고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사람 사는 일은 다 거기서 거기 같기도 해요.

  • 11. 퍼플레이디
    '18.6.29 11:31 PM (115.161.xxx.137)

    이글 저도 늘 많이 생각하는 문제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

  • 12. 마침 이런 글에 뭍어갑니다
    '18.6.29 11:35 PM (218.154.xxx.140)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은
    정확히 뭘 의미하는걸까요?

  • 13.
    '18.6.30 12:12 AM (58.239.xxx.199)

    그런 상황에서 어떤 지혜가 있을까?ᆢ이런 생각요ᆢ고생해도 욕심과 피해의식만 남는 사람과 더 배려심과 통찰력이 생기는 사람이 있듯이ᆢ힘든 상황을 견디고 이겨낸 지혜와 큰 행운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는 모습이 있는가 보게되네요ᆢ그리고 나는 어찌사는가ᆢ돌아봅니다ᆢ

  • 14. 참나
    '18.6.30 1:02 AM (118.42.xxx.226)

    세상은 참 오묘해요

  • 15. ...
    '18.6.30 2:21 AM (39.7.xxx.218) - 삭제된댓글

    내 마음의 모양에 따라 장기모양도 변한대요. 내가 어떤 것을 겪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그것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내가 강하면 불행도 그리 오래는 버티지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854 마트 물건 바코드 찍어 보면 계산된 물건인지 아닌지 알 수 있나.. 7 ... 2018/06/29 3,396
826853 주말 드라마 보면서 짜증.. 10 ... 2018/06/29 2,660
826852 (수정)피부관련 소소한 팁하나 알려드릴게요 147 누리심쿵 2018/06/29 30,496
826851 중등 과학 인강에 관해서 여쭤봅니다. 4 과학인강 2018/06/29 2,228
826850 김혜선씨 살 빼고 엄마에서 딸 된거 같아요 30 아나 2018/06/29 19,275
826849 녹즙기로 갈면 식이섬유가 1 녹즙 2018/06/29 1,054
826848 이병철 트윗, "일단 뽑은 후 끌어내자더니 이젠...&.. 45 ..... 2018/06/29 2,657
826847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작가가 몇년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는지 아시.. 2 Dd 2018/06/29 1,622
826846 아버지에게 사업물려받는 자식들 19 중소기업 2018/06/29 11,174
826845 감기에 좋은 음식이 뭘까요? 11 ... 2018/06/29 1,443
826844 대기업 과장(여자) 정도면 보통 나이나 연차가 어느정도 되나요?.. 9 ... 2018/06/29 13,306
826843 아파트에서 악기 연주연습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7 r.. 2018/06/29 2,235
826842 제가 생각하는 나이들어보이는 포인트 10 튼튼 2018/06/29 6,626
826841 배움이 목마른 아이 어떡해 가르쳐야할까요? 20 콕콕 2018/06/29 2,467
826840 다이어트) 3일만에 젤 많이 빼는 방법 뭘까요? 13 날씬이 2018/06/29 3,310
826839 추자현씨 진짜 괜찮은거 맞나요? 50 너무해 2018/06/29 19,657
826838 경기도세금 살살 녹네요(임명장광고 버스/엘베등장) 13 버스엘베광고.. 2018/06/29 1,208
826837 동네 옷가게 이제 안갈거에요 6 .... 2018/06/29 4,466
826836 칼로리 낮은 식품 총출동 좀 해주세요^^ 15 .. 2018/06/29 2,092
826835 초보주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4 꼬끼오 2018/06/29 690
826834 비린맛나는 훈제연어 구제방법과 대상포진약 ... 2018/06/29 436
826833 방탄)bts방탄소년단 콘서트 예매했는데요 8 콘서트 2018/06/29 1,710
826832 넘 피곤하고 졸린데..병걸린것 마냥.. 8 .... 2018/06/29 1,946
826831 잊지말아야 할 날이네요 7 명복을 2018/06/29 1,121
826830 단골 쇼핑몰 사장이 참 깔끔해서 맘에 들어요. 12 .... 2018/06/29 6,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