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건 잘된 일인가요 아님 씁쓸한 일인가요

...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18-06-29 16:48:36
만나면 티격태격 서로 꼬투리 잡기 바쁜 저희 남매... (제가 누나)
서로에게 관심도 없고...
그런데 누가 돈때매 힘들다 싶으면 기꺼히 빌려주는 그 정도의 정은 있었네요
서로 안부전화 일절 없고
올케 목소리도 모르고 올케도 제 목소리 모르고 ㅋㅋㅋ
서로 애를 낳아도 그냥 무관심...
사실 전 아니예요 관심 아주 많아요 근데 동생이 먼저 그러니 저는 서운한 마음에 똑같이 굴게된거죠
둘다 마흔 가까운 나이임에도 말이죠 유치유치
그런데 작년 시댁식구들과 여름 여행을 다녀오고 ㅜㅜ 뭐 시댁과 여행은 매년 갑니다 ㅠㅠ
시누이며 동서들이며 대식구 이동 ㅠㅠ
암튼 남편이 먼저 저희 친정식구들과 여행 가자고 제의를 해왔어요
저는 우리 가족은 해체된 가족이나 다름없어서
동생한테 가자해도 분명 시간 없다 할거고
무엇보다 올케 부담주기 싫다고
누가 시댁식구들과 여행 가겠냐고 그랬죠 (말실수 한거죠 ㅋㅋ)
( 저희 아버지는 다른 평범한 부모님들과 달라요. 냉정하시고 자식에게 돈 아까워 하시고... 어머니는 새어머니에)
잠시 남편의 눈빛이 좋지 않았지만 이내 그럽니다
그럼 해외는 어떠냐고... 우리가 비용 부담 하자고...
전 그다지 정 없는 부모님에 남동생부부 왜 우리돈으로 해외까지 보내줘야되냐 싶었지만...
남편이 원하기에 날짜를 잡아 봤어요
해외 한번도 못가본 부모님 얼씨구나 좋아하셨고
남동생에게 괌 가자 비용 다 내주겠다 이야기하니 역시 시간이 없니 어쩌니 시큰둥...
그리고 둘다 수영복도 없고 래시가드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가기 힘드네 마네
그걸 또 언제 다 사네마네
(얘는 속으로 좋아도 무조건 시큰둥 모드라 사람 속터집니다)
몇번이고 그럼 쳐가지말란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기세였지만
참고 또 참고...
그러더니 한며칠지나 주말끼고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정도는 시간 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금요일밤에 출발하겠다고...
그럼 차라리 제주도를 가자 하고 제주도 다녀왔어요
숙소도 남편이 신라호텔 잡아줬거든요 방도 3개 잡고...
래시가드 운운하길래 평소 알고있던 동생 계좌로 돈 50만원 보냈어요
우리가 가자한거니 이왕 이렇게 된거 래시가드 사라구요
동생은 다시 돌려준다 누가 이정도 돈도 없는줄 아냐 궁시렁 거리더니
안주네요... 암튼
그렇게 어거지 여행을 다녀왔는데
막상 가니 좋더라구요 저희는 더 있다 오고 올케네 먼저 올라갔는데
그 뒤로 뜬금없이 저희 남편에게 안부 연락 해온걸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암튼 그래서 그 뒤로 왕래하면서 밥도 먹고 그러는데
밥을 매번 남편이 사네요
물론 누나고... 저희가 동생부부랑 비교 안되게 훨씬 더 잘 살지만
전 사주는게 좋으면서도 뭔가 기분이 좀 그렇기도 하네요
역시 윗사람은 지갑을 열어야 대접 받나요?
사주는게 너무 좋고 동생부부 잘 살면 그만인데
한편
이게 돈의 힘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혈연으로 맺어진 남매관계여도 이런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뭔가 씁쓸하기도해요
물론 동생과 원만해져서 좋긴해요
올케도 저에게 싹싹하고
근데 뭔가 모르게 그런게 있네요
IP : 211.36.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걸2018
    '18.6.29 4:53 PM (211.36.xxx.38)

    그냥 돈 가진걸 즐기세요
    생각 많이 하지마시고^^
    사실 저도 친정에서 그래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살아요

  • 2. ㅇㅇ
    '18.6.29 4:55 PM (183.96.xxx.143) - 삭제된댓글

    형제 화목한집은 누군가 하나가 베풀때 가능하더라구요. 공평하게 서로 오가는집은 없더군요. 효도도 하고너무 잘하셨어요. 잠시 베풀기 중단하고 쉬시기바래요. 밥사고 여행보내주고 누가 싫을까요. 이런 묘한 느낌 들때 꼭 잠시 쉬어야 서운함이 안쌓여요.

  • 3. 씁쓸하네요.
    '18.6.29 4:58 PM (220.85.xxx.243)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그래도 동생네한테 참 잘 해주시네요. 남편분도 좋은분이시고요.
    돈 앞에 장사 없더라고요.
    씁쓸하지만...

  • 4. 지갑
    '18.6.29 5:01 PM (61.81.xxx.123)

    어른.. 윗사람은 지갑을 열어야 대접받고 존경받는다고 하잖아요
    지갑 열어서 화목하면 된거지 말입니다.

    지갑 닫고 등돌리고 살면 그게 남남이잖아요

    그리고 그거 왜 모르겠어요. 누나가 잘 해준다는거 알꺼에요...

    나중에 베푼만큼 돌려 받으실겁니다

  • 5. 원글님
    '18.6.29 5:06 PM (39.7.xxx.132)

    착하고 좋은분 같아요
    내가 손해 보더라도 동생이니 좋은마음으로 하세요
    가족의 평화도 살아가는데 중요합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451 친구가 식당을 이전했는데 곧 개업을 해요. 13 축하선물 2018/07/19 2,501
832450 요새 피부 맛사지 비용 얼마 하나요? 10 미미 2018/07/19 2,805
832449 이런날씨에 코다리말리는거 질문드려요 3 덥다 2018/07/19 768
832448 핸드 선풍기 추천 좀 해주세용 8 .. 2018/07/19 1,233
832447 요즘 의류주식들이 왜저러나요? 의류주식 2018/07/19 973
832446 추신부 부인 넘 예쁜데 질투하는 댓글들 보면.... 19 ........ 2018/07/19 5,989
832445 성경속 인물들 대단한거같아요 6 ㅇㅇ 2018/07/19 1,481
832444 뭐 좀 배우러다니는데 눈치를 주고, 눈치보여요 7 ..... 2018/07/19 1,812
832443 칭짱열차타고 티벳까지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2018/07/19 706
832442 고등 교과우수상은 과목별로 다 쳐주나요? 21 ........ 2018/07/19 4,055
832441 (동두천 차량사고)슬리핑 차일드 체크버튼 !! ㅇㅇ 2018/07/19 658
832440 프랑스자수 2 자수 2018/07/19 1,249
832439 중학교 전체 석차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3 ... 2018/07/19 2,117
832438 강아지 쿨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 2018/07/19 776
832437 신라젠 주주님들 계신가요?TT 14 헐.. 2018/07/19 3,372
832436 베스트글에 다문화혜택 많다던데 어떤게 있나요? 6 ㅇㅇㅇㅇㅇ 2018/07/19 619
832435 작년 연차 -2일을 퇴직금에서 공제? 2 .. 2018/07/19 685
832434 문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줍시다. 37 문지지 2018/07/19 1,953
832433 이런성격아이 제가 힘든게 이상한건가요? 21 초등맘 2018/07/19 3,284
832432 학교 상 몰아주기 넘 심한대요. 13 항의하고 싶.. 2018/07/19 2,722
832431 자식 키우면서 시부모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말이 제일 한심하더이다.. 12 쯧쯧 2018/07/19 4,136
832430 정체기 다이어트 2018/07/19 459
832429 선스프레이 추천 부탁드려요. 2 여름 2018/07/19 489
832428 집을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룰때 공동명의면 어떻게하나요? 4 2018/07/19 1,270
832427 기우는 자식에게는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7 .... 2018/07/19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