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식사준비는 회사다니는 큰딸이 다 하고 그나마 다른 회사다니는 딸들은 같이 거들거나 분담하는데 그집 막내아들은 취업준비생인 백수일때도 주방에는 밥먹으러만 오지 전혀 거들질 않아요. 원래 딸 많고 아들있는 집 분위기는 그런가요?
아빠인 유동근도 당연 차려주는 밥만 먹고...
만일 엄마였다면 일하는 엄마라도 최소한 같이 딸들과 식사준비를 했겠죠? 전 친정아빠가 엄마 외출하면 혼자 밥 챙겨드시고 심지어 엄마 며칠 놀러가면 제 도시락도 싸주셨고 또 남편은 제가 전업이다보니 주방일은 안하지만 적어도 제가 없으면 딸 밥은 차려주거든요. 중딩인데도...
큰딸 중학교때부터 엄마노릇하느라 고생만하다가 홀어머니있는 집에 합가한다고 유동근이 슬퍼하던데 회사다니며 아빠에 세명의 동생들 밥챙겨먹이는것 보다 차라리 합가하는게 육체적으론 덜 힘들겠다 싶어요. 적어도 그 드라마상에서 시어머니는 아들며느리 밥은 잘 챙겨줄 것 같이보이니까요.( 드라마에선 왜 결혼하면 아무리 시어머니가 이상한 짓을 하고 시집과 결혼전 갈등이 있어도 결국 합가인건지..)
예전에 삼시세끼에서도 윤여정은 놀러와서 같이 음식해먹고 이것저것 오히려 해먹이는데 꽃할배 할아버지들은 와서 대접만 받는 것 보고 홀시어머니랑은 같이 살아도 홀시아버지는 못모신다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구나 싶었는데 같이살래요? 보면서 유동근이 희생했다고 나오는데 뭐 결혼만 안했을 뿐 결국 부인이 해야 할 집안일들 큰딸에게 다 시키고 젤 큰 희생은 큰딸이 한 거죠.(현실적으로 결혼도 못했다가 맞는 듯.. 가난하고 애 넷있는 홀아비한테 누가 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