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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사우나에서 제옆에 앉아계신분

조회수 : 7,297
작성일 : 2018-06-28 22:46:02
진심 부러웠어요
아까 비도오고 몸이 너무 무거워서 사우나를 다녀왔어요
50대초반처럼 보였는데, 혼자 때를 밀고계셨는데,
쫌있다 어떤 아줌마가 와서 언니 때수건 이리줘봐 하더만 등이며 팔이며 싹싹 밀어주고 가더라구요.
쫌있다 다른아줌마 오시더니 홍삼물 진하게 가져왔다고 마시라고 가져오고 쫌있다 다른 아줌마오셔서 언니랑 같이하려구 집에서 팩만들어 왔다고 얼굴대라고 스패츌라로 꼼꼼하게 발라주고 가더니,
딴 아줌마 오일가지고와서 손맛사지 해주고 갔어요.
전 홀로 때밀려다 넓은등판이 손이 안닿아 허우적거리다 포기 ㅠㅠ
어떻게 살면 저리 인복이 있을까 너무 부럽더라구요.
IP : 175.115.xxx.1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6.28 10:48 P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어머 듣기만해도
    좋겠다 싶네요.
    근데 그정도 되려면
    많이 베풀었을듯.

  • 2. ..
    '18.6.28 10:49 PM (180.66.xxx.57)

    어떻게 살면?

    싸우나 월 이용 동지들 아니실지

  • 3. ㅇㅇ
    '18.6.28 10:49 PM (175.223.xxx.208)

    그만큼 나도 다른사람에게 신경써줘야하는거죠.
    그냥 안주고 안받을랍니다. 내가 다 할수 있는거고요.

  • 4. 원글
    '18.6.28 10:50 PM (175.115.xxx.168)

    디게 부럽더라구요
    제가 인생 헛산것같구도 ^^;;

  • 5.
    '18.6.28 10:56 PM (116.39.xxx.186) - 삭제된댓글

    전 그냥 세신사한테 때밀랍니다^^

  • 6. 안부럽
    '18.6.28 10:57 PM (116.123.xxx.168)

    사우나 달목욕 끊어서 거의
    매일 보는 사이일거에요
    저희 형님도 목욕탕 가면
    저렇게 다들 언니 동생 하던데

  • 7. ..
    '18.6.28 10:58 PM (49.169.xxx.133)

    원글님.. 등판 때 어쩐대요....ㅋㅋ

  • 8. 원글
    '18.6.28 11:00 PM (175.115.xxx.168)

    아주머니는 인복
    전 때복이..ㅜㅜ

  • 9. ㅋㅋㅋ
    '18.6.28 11:05 PM (110.12.xxx.88)

    맞아요 저희 엄마 보니까 일명 때복쟁이 친구라고ㅋ
    사우나멤버가 있어요 일주일에 두번가시니 다 친구먹고 있더라구요

  • 10. 사우나
    '18.6.28 11:05 PM (182.226.xxx.159)

    멤버일거에요~^^ 계모임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러시더라고요
    저희 엄마 보니까~^^

  • 11. ㅋㅋㅋㅋ
    '18.6.28 11:07 PM (59.25.xxx.193)

    매일 오시는 분이겠죠....
    저도 등은 항상 대충 밀어요...^^

  • 12. ....
    '18.6.28 11:08 PM (218.49.xxx.208)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맨날 누가 뭐해줬다 뭐사줬다 자랑하느이 그만큼 뭔가가 있답니다.자세항 이야기는 생략

  • 13. 근데
    '18.6.28 11:11 PM (121.143.xxx.117)

    저는 사우나 안가고 집에서 반신욕 하는데요.
    매일 사우나 하시는 분들은 땀샘이 너무 열리는 느낌 없나요?
    저는 땀이 너무 나서.. 아주 괴롭습니다.

  • 14. 원글
    '18.6.28 11:12 PM (175.115.xxx.168)

    그렇겠지요? 근데 정이 넘치고 참 좋아보이긴 하더라구요~

  • 15. ...
    '18.6.28 11:20 PM (223.62.xxx.43)

    알고보니 여왕벌...ㅋ

    가만보면 아쉬운 사람이 챙기더라구요
    솔직히말해서 단순하게 친한사이에
    홍삼 챙겨 가게되나요?
    그럴만한 사이니까 챙기는거죠 ...

  • 16.
    '18.6.28 11:25 PM (222.114.xxx.36)

    주는게 있으니 받는게 있겠죠. 전 그냥 혼자가 좋던데...

  • 17.
    '18.6.28 11:30 PM (1.231.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목욕탕에서 등 안 밀면 목욕 하나도 안 한것 같아서 모르는 분과 품앗이를 하던가 여의치 않으면 세신사에게 비용 지불하고 등만 밀어달라합니다
    원글님 저도 오늘 목욕탕 다녀왔어요 ~~지금 너무 개운하고 날아 갈 것 같아요 ~~

  • 18. ㄷㅈㅇㄴ
    '18.6.28 11:37 PM (183.103.xxx.129)

    베풀고 산다 해도 얌체들만 꼬이는 사람이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베풀어 주는 팔자가 있더군요 그 아주머니 부럽네요

  • 19. 사우나 멤버들일걸요
    '18.6.29 3:15 AM (68.129.xxx.197)

    제가 어쩌다 친정에 가서 엄마랑 목욕 가면 보는 풍경이예요.
    사우나 안에서 서로 커피 사고,
    등 밀어주고,
    얼굴팩 넉넉하게 해가지고 가서 같이 하고요.
    그 분들 목욕탕이나 사우나 월정액권 끊거나, 한번에 백장씩 끊어서 꾸준하게 다니시는 분들이예요.

  • 20. 부럽네요~~
    '18.6.29 7:08 AM (61.82.xxx.218)

    사우나 월정액권 끊고 다니시는분들 부럽네요.
    저도 결혼전엔 스포츠센타 회원권이 있어서, 운동하며 다녔네요.
    젊었을때라 사우나는 뜨겁기만해서 싫었어요.
    그때 4,50대 아주머니들 사우나에서 즐겁게 수다 떠시고, 과일이며 식혜 나눠드시고, 좀 사시는 사모님(?)은 한번씩 떡해와서 돌리고.
    밥사고, 골프치러 다니고, 해외여행 다니고~
    저희 엄마도 그런 모임에 끼어서 노시면서 다들 돈 많다고 부러워하시고, 돈 너무 많이 든다며 적당히 모임에 빠지면서 운동만 다니시다 이제는 연세도 드셔서 안어울리시고 딱 씻기만 하고 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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