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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전 사치도 못하는 바보~~

.. 조회수 : 3,659
작성일 : 2018-06-28 20:26:50
백화점에서 병행수입 가방들 팔던데.
프라다가 150 결국 못사고 왔어요.
비싸기도 하고 유행안타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40대중반 입니다.
추천좀..굽신

제 이야기가 궁금하신분들 읽어주세요.

결혼때 내돈으로 집얻고 집산것도 내돈 종자돈 밑천으로 샀어요.
20년전 전세집에 혼수에 7천 정도 있었어요.
1년 맞벌이 간간히 알바도 했구요.
큰돈은 아니지만 저도 어느정도 공이있다고 말하고 싶어서요.

남편이 자기 남동생.사춘들이랑 같이 운동다니다
뒤풀이로 나이트 다니고 도우미 불러 놀고
그러다 여자랑 바람도 한번났었죠.
사람고처서 사는거 아니라더니 그때 그냥 넘어간
제가 한심하죠.

돈도 그들보다? 잘산다는이유로 많이내죠.
서방님은 진짜 주제파악 못하고 그 비싼 운동 하는사람이니
알만하죠..
동서가 같이 철이없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혼자만 열심히면 뭐하나요..재미는 서방님만보니
짜증이 났겠죠.
잠시 딴얘기가..

하여튼 일년 잠잠하더니 다시 같이 운동다니며
놀러다니겠다기에 한바탕 했는데.
저한테 쌍욕에 쓰레기같은ㄴ이래요.
지금은 먹고살만해지니 저보고 집에서 한개 뭐 있냐고....
전 욕도 못하고 당신 호구노릇하는것도 싫고
그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또 그런실수 할거다 그래서 싫다.
그랬더니 그 지랄을하며 그때가서 말하라네요.

전 그동안 진~~짜 알뜰살뜰 재산불렸어요.
남편월급160으로 시작해 이제야 연봉1억쯤
아이들 둘키우며
생활비 350받다가 400받은지 1년 됬어요.
그외수입은 남편이 관리하다
목돈주면 그돈으로 전세올려주고 큰집도 사고....
그 목돈 쥐고있으니 다 지돈인거죠.
차도 외제차를 뽑겠다느니 등등
남편 고생한거 인정해요.
하지만 저도 힘들었거든요.
고등중등 키우며 4백도 사실 적잖아요.

본론은
절 위해 돈을 써본적이 별로 없어요.
그 흔한 명품가방도 하나 없어요.
제일 큰 사치가 40만원짜리 Mcm가방이었어요.
큰애 초등들어가니 제가 어찌나 초라한지~
한번은 나이키신발이 너무사고 싶어서
중고나라에서 2만원하는 중고도 신어봤죠.
지금은 그렇게 까지는 아니구요..


그런데 애들 치아 교정도 미루는 사람이 사치스러운 운동하며..
다시 그렇게 그들과 놀겠다는데 제가 그래라 했어야 하나요?

이제 저만 아끼는것도 지처요..

둘째가 대학교 들어가면 이혼하려 준비 했는데 빨라질듯 하네요.
이혼전 사치좀 부려보려고요.

명품가방이라곤 코스트코에서 본가방이 다라서 아는게 없네요.
유행도 모르고 매일 만원 이만원짜리 옷밖에 안사서
어울릴려나 모르겠네요.

운동도 pt받으려고요..
165에 59 어느정도 기간을 받아야 빠질까요?
비만인 주제에 정상체중 저보고 배나왔다고 핀잔..헐...
애들 치아교정도 시키고 좋은옷도 사줄꺼에요.

제가 아가씨때 직업도 좋았고 인물도 좋았는데
친정이 아주 안좋아 눈을 한참 낮췄거든요.
저보러 제 직장에 자주오는분 많아서
썸도 많이 탔는데 그분들이 워낙 레벨이 저희집이랑 달라서.
철판깔고 갔어야하는데..아쉽네요.

아 짜증납니다..
IP : 183.101.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8 8:55 PM (125.177.xxx.43)

    가방만 덜렁 사야 들고ㅜ다니기도 어려워요
    옷도 신발도 화장품도 사고 머리도 하고 좋은데서 맛있는것도 먹고 하세요

  • 2. ..
    '18.6.28 9:01 PM (114.204.xxx.131)

    큰맘먹고저금을하지마세요
    그냥다쓰세요
    아끼지마세요
    그냥 생각하지말고하고싶은게있음하세요

    어렵지만꼭하세요

  • 3. @@@
    '18.6.28 9:43 PM (1.238.xxx.181)

    저하고 비슷하시네여
    남편 뒷바라지해서 성공하고는 여자문제 사업문제 끝없이 만드네요...
    저는 친정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남편은 여러가지로 평균이하였지만
    딴지 안걸고 결혼했는데
    이혼하려고 보니 억울해서
    롤렉스 시계 하나 사려는데 일년째 망설이기만 하네요
    남편 시계는 제가 일년가까이 적금들어 사줬거든요
    저도 이혼기념으로 나도 하나 사야지 하면서도
    실행이 안되네요 ㅠㅠ

  • 4. ..
    '18.6.28 11:12 PM (183.101.xxx.115)

    아이고 윗님..같이 커피라도..ㅎㅎ
    우리 확 지릅시다..

  • 5. 원글님
    '18.6.29 3:41 AM (223.62.xxx.199)

    글 읽다 보니 마음이 아파요.
    남편새끼 개새끼.... 제가 욕해 드릴게요.
    원글님은 착해서 욕도 못 하시는 듯.

    가방은요, 무작정 사러 가지 마시고
    내가 어떤 사이즈 가방을 사야 잘 들고 다닐까,
    위가 닫히는 게 좋은가, 지퍼 없어도 되는가
    팔에 거는 게 좋나, 어깨에 거는 게 좋나
    그런 거 생각해 보시고 대략 정하고 가세요.

    그래도 그런 거랑 상관없이 한눈에 꽂히는 예쁜 게 있어요.
    그럼 그거 사세요.
    매장 돌면서 마네킹이 입은 고대로 한벌 옷도 사고 구두도 사고
    오는 길에 머리도 하세요. 염색도 살짝.

    점점 행복 찾으시길 바랄게요. 얼굴도 모르는 원글님.

  • 6. 원글님
    '18.6.29 3:44 AM (223.62.xxx.199)

    그리고 운동은,
    그 키에 그 몸무게면 문제 없는데.....
    저 164에 몸무게 비슷해요. 그런데 허리 25.5인데요.
    (제가 미혼이라 애를 안 낳아 그럴지도)

    수영 먼저 해 보시는 건 어때요?
    이게 유산소 운동이라 팔다리, 뱃살이 예쁘게 빠져요.
    물 속에서 운동하고 나면 시원하고 속도 좀 뚫리고요.
    처음엔 물론 잘 안 되면 세상 답답하지만 잘 익히고 나면 이렇게 좋은 운동도 드물죠. 더울 때도 물속에 풍덩~ 하면 땀도 안 나고 운동할 수 있고.
    수영으로 기초 체력 다지고 서서히 헬스 하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 7. ..
    '18.6.29 11:23 AM (183.101.xxx.115)

    욕도 대신해주시고 감사해요.
    사실 이런얘기 친정에도 못하고 더군다나 지인들한테
    더 못해요.
    그래서 여기에 징징거렸는데 이렇게 큰 위로를 받네요.
    정말 감사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쇼핑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꼭 복받으세요.

  • 8. 아니
    '18.6.29 8:43 PM (121.200.xxx.126)

    그 고생하고 번듯한 가정 만들었는데 이혼을 왜 해요?
    이제부턴 새로운 삶을 사세요
    나를위해 ~~^^
    남편수입으로 누리고 즐기며 사시지 이혼이라니요
    남편의 마음을 얻기 어려워 괴로우시면 차선책으로 남편을 물주로여기시고
    누구 좋은일 시키려고 이혼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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