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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기를 당했어요... 어떻게 마음 정리하면 좋을지...

조회수 : 12,761
작성일 : 2018-06-27 00:58:34

총 800만원이예요...
너무 우울해요.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동생한테 미안해요.
동생네 주려고 모으고 있는돈인데 그 돈을 날려버렸어요. (제 돈 주는 거라기보단 제가 부모님께 받은게 돈, 유산 포함해 동생보다 많아서 줘야한다고 전 생각하고 있는 돈이예요)

어디다 티는 못내는데 마음이 무너지네요.
맞벌이하는데 도우미 아주머님도 안 쓰고 차도 안굴리고 모은 돈인데
ㅜㅜ 어떻게 마음을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동생 바로 줄걸 뭘 불린다고 욕심을 부렸나 싶어 자책이 넘 들고 우울해요...
IP : 61.73.xxx.15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나 상심되세요
    '18.6.27 1:04 AM (211.36.xxx.204)

    원글님보다 더 위급하게 필요했던 어느 공간으로 그 돈이 일단 흘러갔고
    그 액수는 이 우주 공간에 뚜렷하게 기록이 돼 있어서
    나중에 이자까지 듬뿍 안고 반드시 돌아옵니다.
    특정 은행에 숫자로 가시화 돼 있지만 않을 뿐 지금 분명 예금상태이십니다.

  • 2. 너무
    '18.6.27 1:07 AM (139.192.xxx.177)

    속상하시겠지만....주식으로 그냥 1억 날린 사람도 있어요
    말도 못하고...ㅠ

  • 3. 흐미
    '18.6.27 1:11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한동안 화가나고 자책하고 감정이 마구 뒤엉킬겁니다.
    살아보니 그 정도 손해보다 더 큰 일들이 마구 들이닥칩니다.
    돈 새나가지 않게 현관에 노란색 장식물, 하다못해 노란색 종이라도 두세요.
    누군가에게 줄 것은 내일 아침에 주려고 미리 준비해뒀을 테니까 오늘 저녁, 그러니까 하루라도 일찍 주면 신뢰가 커지고 기쁨도 배가됩니다.
    수많은 사기를 지켜본 분이 사기 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공치사 좋아하고 공짜 욕심이 일반사람보다 좀 크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군가 무료로 주는 것은 잘 차단하시고, 뭐가뭔지 모르겠고 까다롭더라도 직접 크로스체크하시고요.

  • 4. ...
    '18.6.27 1:14 AM (182.231.xxx.68)

    헛돈 나갈 때 병이 나간답니다.
    안 아프고 병원비만 낸 셈 치세요.
    아프고 병원비 내는 것보다야 훨 나아요.
    아마 계단에서 굴러서 다리하나 부러질 거 그냥 지나가는 듯합니다.
    힘내세요

  • 5. ..
    '18.6.27 1:14 AM (122.32.xxx.151)

    인생 공부한 셈 치세요... 나중에 8천 사기 당할거 8백으로 막은 거라구요..
    그리고 사기친사람은 돈만 가져간게 아니라 원글님 액운까지 같이 가져간거예요 8백으로 내 불운은 그 인간한테 다 털었다 생각하세요..

  • 6. 00
    '18.6.27 1:23 AM (211.245.xxx.48)

    제일 중요한 건 미련 갖지마시고, 깔끔하게 맘 정리 하시는 거에요.

    쫒아다녀봐야 이래저래 더 피폐해지고 맘 고생 몸 망가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일이니 자책하지 마시고 맘 편하게 먹으세요.

    평상 같은데 큰 대자로 누우셔서 하늘을 끝 없이 멍 때려보세요. 제 방법 입니다. 티클처럼 느껴져요.

  • 7. 어떤 사기이길래....
    '18.6.27 1:32 AM (210.2.xxx.193)

    일단 경찰에 고발을 하세요.

    돈을 찾을 확률은 낮더라도.....또 그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요.

  • 8. 원글
    '18.6.27 1:34 AM (61.73.xxx.158)

    언니들 위로 감사해요... 눈물나네요...
    피투피 투자 사기에 당했어요 ㅜㅜ
    이미 신고는 했지만 투자금 돌려받긴 힘든 것 같아요.

  • 9. ..
    '18.6.27 3:43 AM (58.140.xxx.63)

    헐 저도 어제 오늘 아는 지인한테서 그런전화가 와서 혹 했거든요.. 근데 그런쪽과는 워낙 연이 없어서 안했습니다만...에혀..잘해결되시길 빌어요..

  • 10. 가치
    '18.6.27 4:07 AM (125.185.xxx.145)

    피투피 어떤거에요?

  • 11. ㅣㅣ
    '18.6.27 4:46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

    P2P 터졌다 하던데 그건가 보네요
    그 회사 아니라도 다른 P2P에서도 이자연체 심하다
    하더군요
    터질게 터진거에요
    그런 투자 하지마세요

  • 12. ㅣㅣ
    '18.6.27 4:49 A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

    9프로 주고 10프로 주고 11프로 주고
    그게 얼마나 지속 될 수 있겠어요
    그런 곳에서 돈 빌리는 사람들 어떤 상황인지 뻔한거고
    그만큼 위험한 투자 였어요

  • 13. .....
    '18.6.27 6:12 AM (1.227.xxx.149) - 삭제된댓글

    사기친 사람 손자가 병신으로 태어나거나 백혈병으로 죽을겁니다.

  • 14. ..
    '18.6.27 7:21 AM (117.111.xxx.24)

    그나마
    800이어서 다행이네요.
    사기로 인해 풍비박살 난 사람들도있는데...

  • 15. oo
    '18.6.27 7:42 AM (210.103.xxx.225)

    안타깝지만 댓글중 장애인부모나 백혈병가족을 둔 사람들은 억장무너지는 소리입니다ㅠㅠㅠ

  • 16. 참내
    '18.6.27 8:13 AM (175.223.xxx.197)

    18.6.27 6:12 AM (1.227.xxx.149)
    사기친 사람 손자가 병신으로 태어나거나 백혈병으로 죽을겁니다

    이걸 위로라고 하는 거예요?

    장애나 질병은 인과응보가 아니에요.
    쓰는 단어도 참...

  • 17. 나야나
    '18.6.27 9:46 AM (59.7.xxx.89)

    전에..제가 암환자가 아닐때는 아무 거리낌없이 썼던 단어들인데..내가 암환자가 되고 보니.. 암걸려 죽어라..이런 댓글 보면..헉.. 해집니다.. 전에 이런 댓글 달았더니 어떤분이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뭐라 하더라고요..
    사람이..겪어보지 않으면 경험해 보지 않으면..모르는 구나...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 18. 정말...
    '18.6.27 11:05 AM (61.77.xxx.69)

    위로의 말씀들이 너무 좋고 감동적이에요.
    덩달아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해요.
    원글님, 8백은 문론 큰돈이지만 윗분들 말씀 마음에 새기고 얼른 털고 일어나세요.
    8백으로 더 큰 불행 액땜한것으로 생각하고 우리 정신승리해요.
    사실 저도 얼마전에 펀드에서 돈을 좀 잃어서 속상했었거든요. 댓글보고 위로 받았어요.
    원글님 제일 좋아하는 음식, 맛있는것 드시고 어서 기운차리세요.
    그래도 가족곁에서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이런 공간이 있어서 82를 떠날수가 없네요.

  • 19. 정말2
    '18.6.27 9:47 PM (59.7.xxx.110)

    너무 좋은 댓글에 제가 더 감사하네요^^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20. Jj
    '18.6.27 10:46 PM (211.109.xxx.169)

    26살에 7천 사기당했어요.
    직장생활 3년동안 피같이 모은돈...
    온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그사람 잡을거라 기대하고 알아보던 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어차피 못잡는다 생각할걸. 어디가서 객사했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증오했어요.

    제 불행이 님의 불행을 씻겨 드릴 수는 없지만
    빨리 잊고 포기하고 마음 추스리시기를 바래요.
    그게 더 많은 것 건강 정신 주변인들 등등 잃지 않는 길이더라고요.

    힘내세요. 그깟 돈!! 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힘내세요!!

  • 21. ...
    '18.6.27 10:55 PM (14.1.xxx.5)

    그나마 8백만 잃었구나 하고 잊으세요.
    계속 생각하다가는 몸건강까지 잃어요.

  • 22. 그나마
    '18.6.27 10:55 PM (220.83.xxx.27) - 삭제된댓글

    800이라 위로드릴께요.
    어차피 나갈 돈이었다 생각하시고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다시는 그런 투자 하지말고 조심하란 뜻으로 생각하세요.
    지금은 어떤말도 위로가 안될거란거 알아요.

  • 23. 돈나가는건
    '18.6.27 11:48 PM (125.186.xxx.75)

    내가 큰일날걸 막아준 액땜이라생각하라더군요..

  • 24. 뿡꾸맘
    '18.6.28 12:39 AM (114.206.xxx.215)

    800백만원짜리 값진 수업료 지불하셨다 생각하세요.
    저도 돈없는 시절에 수백사기당하고 몇달을 미친듯이 괴로워했는데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15년지난 지금 보면 그때 사기를 안당해 봤더라면 지금 더큰돈을 잃어버릴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그때 사기당한후로 돈에 관련된거는 그 어떠한것도 안 믿습니다.
    자잘한돈이라도 돈거래도 안하구요.
    나이가 어드정도 들고 재산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주변에서 솔깃한 얘기를 많이 해옵니다.
    그래도 안믿어요.
    그것때문에 큰돈 벌일없고 큰돈 잃을일 없이 그냥 소소 하게 살고있어요.
    내돈이 아닌갑다 하고 털어버리세요.
    아깝다 이렇게 할껄 그돈으로 내가 사고싶었던걸 살껄 등등
    미련두지마시고
    큰공부하셨다 생각하세요.

  • 25. 뿡꾸맘
    '18.6.28 12:46 AM (114.206.xxx.215)

    그리고 사기당한 8백만원만큼 좋은 행운이 올껍니다~
    저 사기당한후 남편일 잘풀려서
    사기당하기전 후 180도 다른인생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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