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아들이, 저녁에는 멀쩡하다가, 다음날 아침만 되면 다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 핑계를 대며 4일째 학교에 안 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아프다고 지각 2번, 결석 2번 했지만, 이번처럼 4일 연속 결석은 처음 입니다.
주로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정형외과를 여러번 갔었고, x-ray, 초음파 검사했지만, 아무 이상 없다고, 매우 건강하다고 합니다.
4일 동안 집에서 혼자 스마트폰 보면서 자기 방 침대에서 뒹굴다가,
밥 먹으러 나오라고 부르면, 다리 절뚝이는 척, "아~아~" 신음소리 내면서 나오는데,
아무래도 연기 하는 것 같아요.
저녁이 되면 이제 몸이 괜찮아 졌다며, 학원은 빠지지 않고 가네요.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는 반나절씩 나가서 놀기까지 했어요.
담임 선생님 말씀으로는 학교에서 친구 관계 좋고, 학습 태도도 좋다고 하시고,
아이에게 물어봐도, 학교에서 괴롭히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그동안은 중2병을 좀 심하게 앓는가 보다 생각하며 지냈었는데,
무단결석 4일째가 되고 보니, 막막합니다.
뭔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저에게는 도통 말을 안하니 답답합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보려고, 집에서 가까운 상담센터 2군데에 전화를 해봤는데,
2군데 다, 대기자가 많아서 거의 한달 뒤에나 예약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혹시 대기가 길지 않은, 괜찮은 상담센터 아시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집은 서울 강서구 입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에 대한 경험 있으신 분,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