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까 전남 신안 섬노예를 최초로 제보한 보건소 공보의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더라고요.
2011년 6월에 있었던 사건이던데
28살인 남자가 섬에서 업무과다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는 식으로
업무과다로 써놓긴 했는데
사실은 이 사람이 섬노예를 초치로 제보한 사람이고
유서는 컴퓨터에 써놓고 자살했다는데
어쩐지 자살당한 느낌이 들었고
최근에 우리가 다 격분하고 본 이명희 갑질도
거기서 돈으로 발라서 다 무마해서 생생한 갑질이 언론에 노출 안되게 했는데
유일하게 한 사람이 바로 최근에 갑질하는 거 그 동영상을 제보한
사람인가봐요.
무려 5억원이나 현금 보여주면서 회유한 걸 눈 앞에 돈 5억이 있는데도
그걸 뿌리치고 그 돈 대신에 언론에 제보한 거 보면서
우리사회가 조금이라도 저런 문제에 대해 생각을 가고 각성을 한다면
그건 바로 저런 사람들 덕분이고 저런 사람들의 목숨, 돈을 뿌리치고 더 큰 걸 생각한
의지에 빚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되갚아줄수만 있다면 마음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
그 영상 본 사람 한 사람이 100원만 내도
저 사람은 5억보다도 훨씬 많이 명예롭게 받을수 있을텐데 싶고
그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대단한 일이네요.
사망한 저 젊은 의사도 제대로 섬노예가 근절되고 이름이라도
기억되어야 그나마 빚갚음이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여전히
이름은 A씨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