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재명에 대한 수구진영의 일부 공격이 일어난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홍준표등 전통적인 수구진영의 전략(철저하게 친문만 공격하고 반문은 절대 공격안하고 비호) 을 일부 이탈한 정치인이 출현했어요. 다른 하나는 수구진영(자유당, 바른당등) 내에서 이재명은 너무 심하게 망가져서 민주당 분탕용으로 더 이상 효용이 없지 않겠느냐란 견해가 생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공격이 일어난거구요.
3.국민만 순간적으로 이재명에 대해 착각하는게 아니라 정치인 또한 착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여의도 정치인들은 항상 고급정보와 상시적으로 마주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오판은 하지않는다라고 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이재명의 이미지는 한 때 정점까지 올라갔었죠. 민주당에 조금은 부족해보이는 개혁적이고 저돌적인 이미지. 또 진보진영의 표를 일부 흡수해올수도 있는 표확장적인 이미지등등을 좋게 보는 정치인들이 일부 있었죠. 이들중 상당수가 이재명의 실체를 알고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이재명이 여기에 흥분한거죠. 문재인지지자들의 공격은 그렇다치고, 정치권의 평판이 급하강한 것에 대해 어쩔줄 몰라하며 대응을 못한겁니다.
4.kbs는 알다시피 어느정도 정상화되었죠. 얼마나 정상화되었는지는 논외로 치고..내부에 보수 진보 양쪽의 문제점도 일부나마 다뤄야한다라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듯 보입니다. 팟캐스트에서도 일부 그러한 기류가 있었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재명의 실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까발려졌다는겁니다. 특히나, 이재명이 도를 넘어서게 자당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을 극딜해왔고 그 비난의 근거 대부분이 일베논리에 기초하고 있다라는 점은 반문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었죠. 민주당내 반문도 문재인이 망하길 바랍니다. 언젠간 움직일겁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명분은 들고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재명을 이용해서 당안팎과 연계해 흔들수 있는지, 이재명이 그러한 가치를 만회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목소리가 생성되고 있는 겁니다.
5.이재명 입장에서는 악에 받쳐있을겁니다. 이미 그런 기류가 나오고 있어요. 경기도재정에 의존하는 경기도 군소언론들이 벌써부터 부역질을 하고 있죠. 돈냄새를 맡은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수 진보 주류언론들도 이러한 부역배행렬에 가세시킬수 있느냐겠죠. 사소한 사안도 여혐이라며 흥분하던 진보류들은 확찢을 전혀 문제삼지 않았죠. 이게 우리 진보 수준이고 도덕성 실체에요. 꾸준히 이재명을 이용해서 민주당을 찢어발기고 싶겠지만 어느정도 분탕질이 먹힐지 의문입니다. 보수는 좀 더 심각한데..이재명은 기본적으로 품격이 없어요. 지금 보수의 가장 당면한 문제가 이명박 박근혜가 아주 추잡스럽게 망하고 이를 수습하겠다고 나선 홍준표도 막말퍼레이드를 벌이다가 퇴장했다라는 점이죠. 민주당내부로 들어가서 흔들어야할 이재명은 이보다 더 이미지가 막장입니다. 더욱이 이재명이 힘을 얻으려면 적어도 영남과 호남중 하나에는 구심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민주당내 영남도 호남도 대부분이 이재명에 등을 돌린 상황입니다. 돌풍을 일으킬 구심점도 표를 확장할 기반도 모두 사라진거죠.
6.그럼 이재명은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저는 뇌가 마비된 상황으로 봅니다. 지금 여러건의 고소고발건이 들어가있는데 하나같이 간단히 끝날 사안이 아니죠. 아내까지 얽혀있습니다. 법적 윤리적문제들이 중첩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심을 잃게 마련이죠. 이인규라면 미국으로 도망갔겠죠. 그러나 현직 도지사당선자입니다. 일단 급한대로 취임식을 크게 열고 찌끄러기언론사들 부역배로 만들어서 찬가 부르게하고..요 정도만 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말 그대로 속수무책인 상황인거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재명 본인은 물론 졸개들도 모르는 상황인겁니다. 그 와중에 이재명 실드치며 큰 실수를 저질렀던 정치인들은 변명하거나 침묵하기 여념이 없죠.
7.예전에 제가 안철수에 대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신선함이 사라지고 국민지지가 사그러든것도 큰 문제지만 동료정치인집단과 전문가집단에서 신뢰와 기대와 존경이 사라지는 것은 더 큰 문제라구요. 그럼 우격다짐으로 계속적으로 수구집단의 힘으로 맨 위에 올려놓고 써먹을 수 있는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겁니다. 위에서 말했듯 아무리 수구들이 밀어줄려고 해도 안되는것은 안되는겁니다.
사실 예전같으면 이재명 비토는 아직 안일어났거나 덜 일어났어야 맞아요. 그러나 문재인지지자들 상당수는 노이로제에 빠져있습니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실패가 만약 일어난다면 그것의 시작과 끝은 분탕총질러일것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제거하자. 이재명은 이 집단지성의 선제적 행동에 침몰한겁니다. 이렇게 미리 움직인 것은 이재명사안이 처음이자 최초일겁니다. 그래서 잔머리대왕 이재명도 당할 수 밖에는 없었던거죠. 이재명이 너무 심하게 문재인을 까서 이 지경이 된게 아닙니다. 그러지않았으면 지금 이자리까지도 못왔습니다. 다만, 일부 상황들이 이재명의 예측변수에서 벗어나 있었을뿐입니다.
8.이재명이 뭘 할수 있을까요. 앞으로요. 없죠. 이재명비토는 아직 시작도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재명이 사람을 만나거나 행사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고 울분을 토하면서 수구들을 쓸어버려달라고 요청하고. 뭐 장난도 아니었죠. 지금은요. 침을 뱉거나 냉냉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노무현 문재인 지지세력의 문화소비력은 실로 장난이 아닙니다. 이 거대한 기반을 이재명은 완전히 놓쳐버린겁니다.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수를 동원해도 못찾아옵니다. 그렇다고 이들과 끝까지 맞서느냐..그럼 누가 이길까요. 극문으로 몰아붙여 고립시킨다? 이미 김갑수 이동형 김용민등 언론쓰레기들이 이 돈냄새를 맡고 달려들고 있죠. 역시 똑같은 질문이 가능합니다. 그럼 누가 이길까요.
기본적으로 자기컨트롤이 안됩니다. 감정조절이 안돼요. 물론 잔머리는 잘 굴립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잔머리가 성공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잔머리 굴려 성공했나요. 언론 등에 업고 이미지 포장해서 성공했나요. 아니죠. 정치일생 전반을 바르게 뚜벅뚜벅 걸어갔기에 그 진액으로 끝내 성공의 길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재명이 맞닥뜨릴 정치인생의 종착역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 하나가 무엇일지는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