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아들 앞니 영구치가 부러졌어요.

영구치 조회수 : 3,971
작성일 : 2018-06-25 21:49:46
오늘 아이들 다 보내고 볼일이 있어
차로 5분거리 가서 있었거든요.
평소 폰확인 잘 안하는데...
오늘따라 손에 들고 있었어요.

11시쯤 학교 선생님이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하셔서
잠시인데도 오만가지 상상이 다 되더라구요.

친구랑 공놀이를 하다가
피구처럼 날라오는 공 피하다가 균형을 잃고
교실바닥에 이를 찍었다네요....휴...
이가 부러졌구요.

영구치라 너무 아깝고 너무 당황해서
눈물부터 나고 그길로 달려갔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입주변 어디하나 다치지 않고 이만 없더라구요.
그래도 뿌리가 남아 있어서 하루 지켜보고
레진이나 크라운 하기로 했는데...

처음엔 겁이 나서 울고 그러더니~~
병원갔다가 죽 먹여놓고 다독여줬더니~~
또 큰소리로 노래 부르고 크게 웃고~~ 장난치고~~
점심 죽 먹어서 배고프다고
저녁은 사발로 먹네요.

이가 너무너무 아까운데... 아휴...
구래도 감사하자감사하자~~ 이러고 있어요.
지난주는 복싱하다 손가락 반기브스 했는데...

그래도 입은 살아서 혼비백산 학교 갔더니... 15분쯤 걸렸는데...
좀 늦게 온 거 같다... 고 그러네요...
아구~~ 이걸 그냥 ~~ 했네요...



IP : 59.5.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효
    '18.6.25 9:56 PM (49.196.xxx.84)

    많이 놀라셨겠어요. 제 아들도 열살이에요. 요즘 치과 잘하니까 더 삐까번쩍한 새 앞니로 만들어 붙여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 2. ...
    '18.6.25 10:00 PM (59.5.xxx.15)

    아침부터 눈물콧물 빼고
    생각할 수록 아까운데...
    이만한것도 또 감사하자~~ 이러며
    정신승리중이예요.

  • 3. ..
    '18.6.25 10:11 PM (119.64.xxx.178)

    아무리 그래도 내이만 못해요 ㅜㅜ

  • 4. ...
    '18.6.25 10:18 PM (59.5.xxx.15)

    윗님~~ 그걸 알기에 가슴이 아픈데... 팩폭...
    약국가니... 약사쌤도 자기는 조금 깨져서 갈았다고...
    교회 다니시는지... 하나님 준게 최곤데... 이러면서..
    하~~찢어진 가슴에 소금을 뿌리시더라구요...

  • 5. ...
    '18.6.25 10:18 PM (121.55.xxx.207)

    제가 잘못 알고있는지 모르겠는데, 엣날에 보니 부러진 이 조각 주워서 보건실에 있는소독물에 담궈서 병원에 빨리 가면 이도 기브스 되던데...붙을 때까진 죽만 먹는 게 힘들기는 해도 요즘은 그렇게는 안하나 보네요.

  • 6. 우아하게
    '18.6.25 10:24 PM (211.177.xxx.83)

    에고 그래도 뿌리는 살려서 다행이에요 ㅠㅠ

  • 7. ...
    '18.6.25 10:41 PM (59.5.xxx.15)

    그렇게 가져갔는데... 버리라고... 흐엉엉엉~~
    아주버니가 치과의사시라 물었더니...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 8. ㅇㅇㅇ
    '18.6.25 11:02 PM (116.40.xxx.48)

    울 남편은 초등학생일 때 웃고 있다가 친구가 쏜 새총에 앞니가 맞아서 부러졌어요. 아는 분이 치과의사시라 아주 감쪽같이 치아색으로 레진?해주셨는데, 몇 년에 한 번씩 깜빡하고 앞니로 뭘 물어 뜯거나 하다가 부러져서 다시 만들고 그랬다더라구요. 지금은 앞니로 뭘 안 뜯는게 습관이 돼서, 안 부러지고 자기 이처럼 씁니다. 언뜻 봐서는 전혀 몰라요. 미적 감각 있는, 잘 하는 곳에서 하세요. 아는 분은 진짜 멀리서 봐도 너무 못하는 데서 해서 오셔서는, 제가 다 안타깝더라구요. 강남 부유한 집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그 쪽 치과라고 다 잘 하는 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 9. 아우
    '18.6.25 11:14 PM (24.140.xxx.208)

    우리아들도 열살이라 남일같지 않아요.
    어디서 전화오면 가슴이 철렁해요.
    어저께는 친구네 가족이랑 공원서 놀다가 다같이 주차장 걸어가는 그 잠깐새 까불다 앞으로 꼬꾸라져 하필 아스팔트에 머리를 들이박네요. 머리가 무거운지 얘는 넘어지면 머리부터 갖다꽂아요.ㅠㅠ 5살때 머리 찢어져 스템플러박은 전력이 있는지라 얼마나 놀랬던지...
    이도 몇번을 박았는지 응급으로 치과 간게 몇번째고..치과샘이 얘 왜이렇게 자주오냐고 ㅠㅠ
    아들키우다 제 명 주는거같아요...

  • 10. ㅇㅇㅇ
    '18.6.26 6:33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뽑힌치아 우유에간혹담아 오시던데
    일반치과는 당연히 안돼고
    대학병원으로 보내요
    안됀다해도 방송으로 봤데요
    부러진치아 기브스..
    아ㅡ방송이 여러사람 바보만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123 이케아 세일 자주 하나요? 3 세일 2018/09/27 1,953
858122 30일이 월급날이면 5 자영업 2018/09/27 1,185
858121 저녁도시락(다이어트식) 걱정 2018/09/27 728
858120 영화 '살아남은 아이' 보신분 어떤가요? 3 2018/09/27 1,693
858119 신상철님트윗 보셨나요??--;; 4 ㄴㄷ 2018/09/27 1,196
858118 책 추천합니다~~ 6 책마니아 2018/09/27 1,618
858117 박근혜가 통일 대통령은 맞네요..ㅎㅎ 12 ㅋㅋ 2018/09/27 4,286
858116 고등검정고시 불합격하는 사람도 있나요? 2 ... 2018/09/27 1,765
858115 갑자기 극심한 어지러움 때문에 10 어지러워요 2018/09/27 3,123
858114 사고 장면이 블랙박스에 녹화가 안될수도 있나요? 4 나무 2018/09/27 2,039
858113 아이 대학 다 보낸분들은 9 마음 2018/09/27 4,429
858112 성질머리 더럽고 돈많은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으세요? 23 왕자님 2018/09/27 5,379
858111 [펌] 한 초등교사의 낙태에 대한 인식변화 3 스트 2018/09/27 2,116
858110 부동산 매매시 법무사통해 이전등기 할때 매매계약서 원본 필요한가.. 4 ... 2018/09/27 4,187
858109 한국 반입금지식품 걸리면 벌금인가요? 4 ..... 2018/09/27 1,077
858108 눈 나쁜데 안경이 안어울려요 7 세월이 2018/09/27 1,728
858107 미미쿠키 사장부부 동영상 21 하하 2018/09/27 20,605
858106 얼바인에서 이렇다네요.. 13 얼바인에서요.. 2018/09/27 7,332
858105 포레스트 검프 질문이요 4 ... 2018/09/27 1,081
858104 미스터 션샤인 몰아보는데요. 11 햇살도령 2018/09/27 4,398
858103 심술 덕지덕지한 사람들 진짜 싫어요 8 ㅡㅡ 2018/09/27 3,362
858102 청약잘 아시는분...부양가족이요 4 질문 2018/09/27 1,273
858101 펌 저렴한 프랜차이즈 미용실 찾아요.. 5 ..... 2018/09/27 2,163
858100 민주당 국회의원들 뭐하고 있어요?노 15 .... 2018/09/27 1,408
858099 운전 몇시간까지 거뜬하세요 14 운전 2018/09/27 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