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남편에 대한 감정이 없어졌어요 좋지도 싫지도 않아요
성실하지만 집에서 손도 꼼짝 안 하고
짠돌이라서 생활비도 조금만 주고 해도
제가 남편을 사랑하니
상관이 없었어요
결혼당시 남편의 조건 좋지 않았지만
신경쓰지 않고 결혼했어요
두달전 손도 꼼짝 안 하는 것과
생활비 문제로 싸웠어요
처음엔 너무 화가 났고
그 다음엔 남편 신경 안 쓰니 행복했어요
이제는 남편이 밉지도 사랑스럽지도 않고
그냥 투명인간 같은 존재...
예전에는 싸우면 미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달라요
밉지도 않다는것에 대해 나 자신도 당황스러워요
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1. 아뇨
'18.6.25 6:36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돈으로 돕지도 않고
집안일을 같이 하지도 않는 놈과 매일 얼굴 맞대고 뭐하게요.
이혼 안하면 누가 열녀상 주는 것도 아니고.2. ..
'18.6.25 6:38 PM (119.64.xxx.178)사랑의 반대가 그래서 무관심이라잖아요
3. 셀
'18.6.25 6:41 PM (221.149.xxx.178)저 오십대 후반
사십초부터 저 사람 그냥 존재
저는 제 할일 잘하고 가끔 부딪히고 하면
남편이 엄청 지랄하는데 그냥 두고봐요. 그래봐야 너 손해다 이러구요.
감정있기 힘들죠. 그냥 사시면 되요.4. 무감정
'18.6.25 6:44 P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밉지 않은 감정이 안되던데
오히려 맘은 편할거 같아요
죽도록 미워하는게 스스로도
힘들거든요5. 원글
'18.6.25 6:48 PM (1.254.xxx.97)예전에는 싸우면 미운 감정 때문에
괴로웠는데
이제는 괴롭지가 않고 그러네요
너무 미우면 이혼이라도 할텐데
이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사랑이 떠났는데
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묘합니다6. 그렇지요
'18.6.25 6:49 PM (121.140.xxx.106) - 삭제된댓글오죽하면...가족, 형제, 동지가 된다고 할까요.
웬수가 아니라서 다행인 거지요.
그나이에도 뜨거운 사랑을 하는 사람이 몇프로나 될까요?
나이드신 분들...사랑은 찰나라고 합니다.
의리로 삽니다.7. ..
'18.6.25 6:50 PM (118.36.xxx.72)싸워도 남편이 달라지지 않는다는걸 너무 잘아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이제부터는 내인생에 집중하면 되죠.
제 2의 인생을 살아 보세요.따로 또 같이.이혼은 말고요.8. 걍
'18.6.25 6:52 PM (139.192.xxx.177)Atm 기계로 놔두는거죠
느낌없이 무존재하게 둘 수 있음 경 델고 살아야죠
남편 병들면...? 어쩌시고 싶으신가요
님이 병 들면 챙겨 줄까요?9. ...
'18.6.25 6:54 PM (223.62.xxx.158)가끔 언니라고 불러욬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돈벌어오는 언니 같아욯ㅎㅎㅎㅎㅎ10. 지나가다
'18.6.25 6:59 PM (222.109.xxx.141)제가 10년을 넘게 그렇게 살았어요
신혼에는 서로 다투기도 하다 말이 안 통하니 그냥 체념
그러면서 서로 유령처럼 살기를 어언 십여년..
은퇴할 나이가 되니 남편이 유해지는데
10년의 세월이 벽처럼 있다보니 감정은 회복이 안돼요
그렇다고 애 써서 그러고 싶지도 않고
뭐 그냥 사무적으로 동료처럼 서로 필요한 말만 하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남북이 화해무드지만 굳이 통일할 필요 없이 교류만 하고 살아도 괜찮잖아요11. 거의
'18.6.25 7:03 PM (118.36.xxx.72)미우새 어머니들정도의 내공들을 보여 주시네요 들.ㅋㅋ
12. tree1
'18.6.25 7:04 PM (122.254.xxx.22)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셨잖아요
그걸로 행복이 다 채워졌잖아요
그 시절로요...
행복이 짧잖아요
님 정도면 그래도 나쁜 인생은 아닌거 같은데요...13. ...
'18.6.25 7:04 PM (125.177.xxx.43)이래서ㅜ사랑만 보고 결혼하지 말라고 충고하죠
그 나이면 덤덤 해지고 가족애, 동지애로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그러려니 ...
하고 서로 좋아하는 취미생활 하면서 사는거죠14. tree1
'18.6.25 7:06 PM (122.254.xxx.22)누가 사람이 그렇게 좋겠어요
사랑은 환상
그렇게 감정이 없는 상태는
그냥 제로 상태
마이너스 상태는 아니잖아요
그렇게 나쁜거는 아닌거 ㄱ ㅏㅌ은데요...15. tree1
'18.6.25 7:06 PM (122.254.xxx.22)그리고 나이들면 감정이 사라지잖아요
귀찮아서요
ㅎㅎㅎ
감정그게 환상아닙니까
측천무후의
나는 이제 더이상 그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
아닐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6. tree1
'18.6.25 7:07 PM (122.254.xxx.22)저는 열렬히 연애할때도 그런적 있었는데요
감정소모가 힘들잖아요17. ...
'18.6.25 7:20 PM (182.222.xxx.120)주변 언니들 대부분 그런듯 하던데요.
열에 한명정도 남편 의존도가 좀 있어보이고...18. ...
'18.6.25 7:24 PM (211.36.xxx.217)당연한거아닌가요 ㅡㅡ
19. 임계점을
'18.6.25 7:30 PM (222.107.xxx.184) - 삭제된댓글넘어서면 감정이 제로가 되는것 같아요
남편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아무리 노력하려해도 돌아서지지 않는 감정상태20. 원글
'18.6.25 7:43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얼마전 까지는 남편을 참 사랑했는데
이렇게 감정이 한순간에 사라지기도 하는군요21. 저도
'18.6.25 7:46 PM (218.48.xxx.141)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믿고 살았고요..말밉게 하고 진짜 시어머니 인품별로인데도 비유맞춰줬어요.
그러다 내 뒤통수치는 바람에 오만정떨어지고..특히나
그동안 시모 꼴보기싫은 행동 다 참아준것까지 억울해서
남편한테 막 퍼붓고 살았어요...지금은 그냥 아무느낌 없구요..22. 저기 윗님
'18.6.25 8:06 PM (1.239.xxx.185)언니라고 불렄ㅋㅋㅋ
제 남편이 나이먹더니 쇼핑을 저보다 더 좋아해요 ㅋ
주말마다 옷쇼핑 하러 다니는데 정말 언니라고 불러야겠네요ㅋㅋㅋㅋ23. 흠
'18.6.25 10:25 PM (124.56.xxx.35)저는 신혼때와 30대 까지는 남편만 바라보며 남편사랑을 갈구하며 살았는데~
40이 넘으니까 내가 뭐하러 그랬을까 싶고
그냥 남편이 별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40넘고 나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ㅋㅋ
모임도 다니고 동창회도 가고
신나게 놀러 다녔어요(주말부부할때)
40중반이 지난 지금은 주말부부 안하고
집에서 출퇴근하는데요
남편이 내가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지
요즘에 저한테 집착하고 난리예요
또 남편이 50이 다 되가니까 집밖에 없다고 생각하는지
맨날 회사 집만 왔다갔다 해요
저는 40대 이후에 알바도 많이 하러다녔고
지금은 직장에 다녀요
암튼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는 때가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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