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 이정도 친구문제로 전학 생각해야 하나요

딸 힘내 조회수 : 3,383
작성일 : 2018-06-25 00:03:56
딸이 친한 친구가 별로 없는 중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원래 활발하고 재밌게 초등 생활 한 아이구요, 단짝친구보다는 여러 애들과 두루 잘 놀고 친구문제 고민 해본 적 없었어요.
근데 중학교 와서 친구를 못 사귀어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반에서 주도적인 그룹 애들은 우리애한테 별로 호의적이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도 합니다.
지금 같이 다니는 한 아이가 있는데 그럭저럭 다니기는 하지만 사실 울애랑 잘 안 맞고 걔가 아슬아슬하게 우리애를 괴롭힙니다. “네가 나 아니면 친구 누가 있냐” 라는 식으로 반복해서 말하고,우리애가 딴 애랑 인사하거나 가까워질 것 같으면 예민하게 굴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참견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얘기하다가도 우리애가 하는 말이 거슬리면 버럭 화를 내면서 인성 운운하며 과잉 반응하고 비난합니다.
아이 성격이 어이없이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걱정이 많이 되고 아이 멘탈 잡아주면서 극복하게 하는 걸로 될지 학폭이나 전학 들 좀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지 혼란스럽네요.
그렇게 애들한테 휘둘리느니 조용히 혼자 지내지 싶어도, 애 입장에선 그나마라도 같이 다닐 애가 없으면 학교생활이 너무 힘드니까 참는 것 같아요.
전학 가는 건 위험이 더 큰 선택지 같고...일단 지금 학교에서 뭐라도 해보고 싶어요.

주도 그룹 애들이 은따 취급하면서 하는 말이나 행동, 그리고 지금 같이다니는 아이의 행동 같은 것도 학폭 가능한가요.
IP : 14.39.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꽁
    '18.6.25 12:06 AM (61.98.xxx.211)

    전 초등엄마인데 남의 일같지 않아요.
    현명하신 어머님들 답변 저도 기다릴게요ㅜㅡ

  • 2. ..
    '18.6.25 12:07 AM (220.120.xxx.177)

    저런 상황이면 학폭위 열린다고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뭐 증거로 쓸만한 뭐가 없어서(카톡으로 단체 괴롭힘이나 실제 물리적 폭력이나 등등) 결과가 글쎄요. 일단 자녀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동의하면 제 생각에는 전학이 더 낫지 않나 싶어요.

  • 3. 저는
    '18.6.25 12:22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초등때 신나게 학교생활 하던애가 원글님처럼 친구없는 중등가서 학기초 고생했어요.ㅠ
    그런 아이 신경쓰여서 쌤이랑 상담 가끔했더니 마마걸이라고,니 엄마 치마바람 엄청나다고 또 씹어대서 애나 저나 맘고생 톡톡히 했어요. 에휴...ㅠ
    수련회니 어디가면 혼자 앉아가기 일쑤였구요..
    다행히 책 읽는거 좋아하고 공부에 취미있는 애라서 학교에서 버틴거같아요. 쌤들은 예의바르고 수업 잘듣고 쌤들 말도 잘듣는 모범생이라 다들 이뻐하셨구요.
    우리애도 쎈 아이들한테 찍힌셈이었거든요.
    저는 그냥 중학때애들 졸업하면 얼굴 볼일도 없다고.. 그냥 상관없는 애들이니 신경쓰지말고, 인기있는 애들말고 착한애들 만나라고 했어요.
    그때,1학년, 만났던 친구들과 3년 내내 베프로 지냈어요.
    2학기되면서 우리아이 성격 알고, 또 성적 알고나니 시비거는 애들은 없었어요.
    우리애도 1학년때 친구들과 3년내내 붙어다니느라 친구도 더 안 만들더라구요. 고등을 다 다른 학교로 진학했어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구요.
    인기있는애들은 너 아쉽지않고 니가 중요하지않으니까 인기에 연연말고 착한 친구 찾으라고 했습니다. 소심하고 순해서 비주류였던 아이들이었지만 지들끼리는 수행평가 모듬도 늘 같이하고 봉사도 지들끼리 같이 다니고..3년 잘 지냈습니다.
    여전히 1-1때의 은따 기억때문에 성격이 소심해진건 있어요.
    원글님과 아이가 잘 헤쳐가기를 바랍니다.

  • 4. 속상하지만 그 정도는
    '18.6.25 12:31 AM (220.123.xxx.2)

    개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애도 중딩되서 그런 시간을 일년 반학기 보냈는데요
    저는 아이에게 친구에게 목메지 말라고 얘기해요
    가능하면 친하게 지내는게 좋다
    중학교친구가 평생가기는 하더라

    그런데 같이 논다고 다 친구는 아니다
    친구란 마음을 나눌수 있어야 친구지
    그냥 동창이다

    그런애는 학교 졸업하면 만날일도 없고 평생 가지도 않는다
    그런애에게 매달리지 말고
    차라리 자따.,,스스로 왕따...가 되라고
    그런애들과 시간 보내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지 말고
    니 시간 보내라고요

    그게 먹히겠냐 싶지만
    저희앤 의연해졌어요

  • 5. 원글
    '18.6.25 12:41 AM (14.39.xxx.86)

    댓글 고맙습니다 잘 극복한 이야기 들으니 다행이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가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얽히는 거 싫어하고 조용히 지내는 타입이어서 아이에게 그렇게 조언해보았지만 잘 안 되더군요. 저희 애도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지...

  • 6. bluetree
    '18.6.25 3:04 A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옆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착한친구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게 문제로 보이네요. 다른친구도 못사귀게하고
    점점 더 심해질수도 있어요. 학폭위는 따님도 힘들수도 있고
    조용히 전학가거나 아니면 따님 마음을 강하게 해서 자연스럽게 그친구한테
    휘둘리지 않게 조언해주세요. 쉬운일은 아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468 여초직장 경험자님들~ 이 구역의 미친년 어찌해야하나요. 12 @.@ 2018/07/04 4,438
829467 9월 초 대만 여행 날씨 어떨까요? 6 대만초보 2018/07/04 3,245
829466 수선 모자 2018/07/04 291
829465 아들의 필리핀여행... 34 핑크 2018/07/04 7,669
829464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년 강조하는 이유 1 ㅇㅇㅇ 2018/07/04 598
829463 책 많이 읽은 것과 글 잘 쓰는 것은 별개인가요? 10 2018/07/04 1,749
829462 이재명, 2일에는 도청기자실 방문, 3일에는 도청출입기자들과 간.. 18 2018/07/04 1,895
829461 체력장은 몇 년도에 없어진건가요? 2 ? 2018/07/04 1,066
829460 6학년 PPT, 포토샵 필요할까요? 19 우탄이 2018/07/04 2,332
829459 방탄소년단 알려주세요 7 ㅡㅡ 2018/07/04 1,778
829458 친목질 끝판왕 98 marco 2018/07/04 22,778
829457 레몬꿀차를 마시며 5 라벤더 2018/07/04 2,470
829456 그럴싸한 도찢사님 취임광고 이유 9 ㅇㅇ 2018/07/04 1,589
829455 와 잉글랜드경기 아직 하네요 7 ... 2018/07/04 1,471
829454 시아버지와 싸운 뒤 시어머니 방문 50 죄송 2018/07/04 18,374
829453 어린이 생일파티도 가족끼리만 했음 좋겠어요. 8 실마릴리온 2018/07/04 2,577
829452 드라마같았던 그때 이야기... 11 ... 2018/07/04 4,067
829451 유노윤호는 어쩜 그렇게 부지런하고 열정적일까요? 3 게으름뱅이 2018/07/04 3,825
829450 자녀들 중고등학교때 꼭 운동 시키세요. 85 ... 2018/07/04 27,640
829449 꿈을 꾸고난 후의 느낌이 길흉을 말해주는걸까요..? 6 꿈의 느낌 2018/07/04 1,927
829448 입 안쪽 볼에 살이 많아서 음식 먹을 때 불편하신 분 계세요? 8 볼살 2018/07/04 2,693
829447 보테가베네타 궁금해요 5 ... 2018/07/04 3,699
829446 우유 뭐가 맛있나요? 멸균 제외 10 ..... 2018/07/04 1,557
829445 중간 경유지(스탑오버)에서 면세품 사용해도 될까요? 1 ... 2018/07/04 891
829444 ((불교)) 수행의 마장(魔障)에 대해서 2 이제열 2018/07/04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