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딸 이정도 친구문제로 전학 생각해야 하나요

딸 힘내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8-06-25 00:03:56
딸이 친한 친구가 별로 없는 중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원래 활발하고 재밌게 초등 생활 한 아이구요, 단짝친구보다는 여러 애들과 두루 잘 놀고 친구문제 고민 해본 적 없었어요.
근데 중학교 와서 친구를 못 사귀어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반에서 주도적인 그룹 애들은 우리애한테 별로 호의적이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도 합니다.
지금 같이 다니는 한 아이가 있는데 그럭저럭 다니기는 하지만 사실 울애랑 잘 안 맞고 걔가 아슬아슬하게 우리애를 괴롭힙니다. “네가 나 아니면 친구 누가 있냐” 라는 식으로 반복해서 말하고,우리애가 딴 애랑 인사하거나 가까워질 것 같으면 예민하게 굴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참견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얘기하다가도 우리애가 하는 말이 거슬리면 버럭 화를 내면서 인성 운운하며 과잉 반응하고 비난합니다.
아이 성격이 어이없이 위축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걱정이 많이 되고 아이 멘탈 잡아주면서 극복하게 하는 걸로 될지 학폭이나 전학 들 좀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지 혼란스럽네요.
그렇게 애들한테 휘둘리느니 조용히 혼자 지내지 싶어도, 애 입장에선 그나마라도 같이 다닐 애가 없으면 학교생활이 너무 힘드니까 참는 것 같아요.
전학 가는 건 위험이 더 큰 선택지 같고...일단 지금 학교에서 뭐라도 해보고 싶어요.

주도 그룹 애들이 은따 취급하면서 하는 말이나 행동, 그리고 지금 같이다니는 아이의 행동 같은 것도 학폭 가능한가요.
IP : 14.39.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꽁
    '18.6.25 12:06 AM (61.98.xxx.211)

    전 초등엄마인데 남의 일같지 않아요.
    현명하신 어머님들 답변 저도 기다릴게요ㅜㅡ

  • 2. ..
    '18.6.25 12:07 AM (220.120.xxx.177)

    저런 상황이면 학폭위 열린다고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뭐 증거로 쓸만한 뭐가 없어서(카톡으로 단체 괴롭힘이나 실제 물리적 폭력이나 등등) 결과가 글쎄요. 일단 자녀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동의하면 제 생각에는 전학이 더 낫지 않나 싶어요.

  • 3. 저는
    '18.6.25 12:22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초등때 신나게 학교생활 하던애가 원글님처럼 친구없는 중등가서 학기초 고생했어요.ㅠ
    그런 아이 신경쓰여서 쌤이랑 상담 가끔했더니 마마걸이라고,니 엄마 치마바람 엄청나다고 또 씹어대서 애나 저나 맘고생 톡톡히 했어요. 에휴...ㅠ
    수련회니 어디가면 혼자 앉아가기 일쑤였구요..
    다행히 책 읽는거 좋아하고 공부에 취미있는 애라서 학교에서 버틴거같아요. 쌤들은 예의바르고 수업 잘듣고 쌤들 말도 잘듣는 모범생이라 다들 이뻐하셨구요.
    우리애도 쎈 아이들한테 찍힌셈이었거든요.
    저는 그냥 중학때애들 졸업하면 얼굴 볼일도 없다고.. 그냥 상관없는 애들이니 신경쓰지말고, 인기있는 애들말고 착한애들 만나라고 했어요.
    그때,1학년, 만났던 친구들과 3년 내내 베프로 지냈어요.
    2학기되면서 우리아이 성격 알고, 또 성적 알고나니 시비거는 애들은 없었어요.
    우리애도 1학년때 친구들과 3년내내 붙어다니느라 친구도 더 안 만들더라구요. 고등을 다 다른 학교로 진학했어도 여전히 친하게 지내구요.
    인기있는애들은 너 아쉽지않고 니가 중요하지않으니까 인기에 연연말고 착한 친구 찾으라고 했습니다. 소심하고 순해서 비주류였던 아이들이었지만 지들끼리는 수행평가 모듬도 늘 같이하고 봉사도 지들끼리 같이 다니고..3년 잘 지냈습니다.
    여전히 1-1때의 은따 기억때문에 성격이 소심해진건 있어요.
    원글님과 아이가 잘 헤쳐가기를 바랍니다.

  • 4. 속상하지만 그 정도는
    '18.6.25 12:31 AM (220.123.xxx.2)

    개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애도 중딩되서 그런 시간을 일년 반학기 보냈는데요
    저는 아이에게 친구에게 목메지 말라고 얘기해요
    가능하면 친하게 지내는게 좋다
    중학교친구가 평생가기는 하더라

    그런데 같이 논다고 다 친구는 아니다
    친구란 마음을 나눌수 있어야 친구지
    그냥 동창이다

    그런애는 학교 졸업하면 만날일도 없고 평생 가지도 않는다
    그런애에게 매달리지 말고
    차라리 자따.,,스스로 왕따...가 되라고
    그런애들과 시간 보내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지 말고
    니 시간 보내라고요

    그게 먹히겠냐 싶지만
    저희앤 의연해졌어요

  • 5. 원글
    '18.6.25 12:41 AM (14.39.xxx.86)

    댓글 고맙습니다 잘 극복한 이야기 들으니 다행이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가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얽히는 거 싫어하고 조용히 지내는 타입이어서 아이에게 그렇게 조언해보았지만 잘 안 되더군요. 저희 애도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지...

  • 6. bluetree
    '18.6.25 3:04 AM (124.62.xxx.214) - 삭제된댓글

    옆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착한친구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게 문제로 보이네요. 다른친구도 못사귀게하고
    점점 더 심해질수도 있어요. 학폭위는 따님도 힘들수도 있고
    조용히 전학가거나 아니면 따님 마음을 강하게 해서 자연스럽게 그친구한테
    휘둘리지 않게 조언해주세요. 쉬운일은 아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608 돈가스 냉동해놓은거요 생수 2018/06/25 471
826607 발시자 제한 질문 2018/06/25 426
826606 독도를 팔아먹었다는게 무슨말인가요 11 ㅇㅇ 2018/06/25 2,243
826605 개신교는 왜 난민 문제에 조직적으로 움직일까요! 25 연인이여 2018/06/25 1,588
826604 이재명 "광란적 마녀사냥, 이간질" 우리는 동.. 34 또릿또릿 2018/06/25 2,578
826603 아기 돌보미분이 너무 말씀이 없네요 19 모모 2018/06/25 5,502
826602 멜론 처음 결제했어요. 6 크흡 2018/06/25 1,244
826601 중딩 남아 비비크림(선크림 기능되는것) 추천해주세요~ 5 ^^ 2018/06/25 686
826600 페북이나 인스타에 광고하는 로하셀팩트 써보신분.. 궁금해 2018/06/25 458
826599 드디어 찾은 변비 해소법 1 ... 2018/06/25 2,446
826598 기숙사있는 대학생 아이 밑반찬 5 반찬 2018/06/25 3,528
826597 템퍼페딕 vs 삼둥이 라텍스 11층새댁 2018/06/25 800
826596 무슬림 남편과 25년 산 페미니스트, '난민 혐오'를 말하다 12 .... 2018/06/25 4,899
826595 La갈비 1인당 양좀 알려주세요. 4 LA갈비 2018/06/25 933
826594 직원들 사이에서 혼자 양산쓰는거. . . 42 궁금 2018/06/25 8,273
826593 더쿠 회원가입 원하시는 분은 지금 고고~ 3 .. 2018/06/25 3,468
826592 초6아들 담임에 관해 여쭙니다-내용 펑 합니다 10 mom 2018/06/25 1,930
826591 김부선씨 페북 그리고 김영환의원의 트윗(KBS1 '저널리즘토크쇼.. 17 ... 2018/06/25 2,289
826590 여행가려하니 스트레스 받아요 14 집순이 2018/06/25 4,685
826589 벤쿠버 사시는 분이나, 여행 가보신 분 계신가요? 6 벤쿠버 2018/06/25 881
826588 뉴스공장 정말 재미없네요 33 ㅌㅌ 2018/06/25 4,517
826587 중3 영어 과외 알아보는 중이에요 7 ㅁㅁ 2018/06/25 1,364
826586 요즘 정말 자괴감 느낄 때 1 붉은 노을 2018/06/25 1,027
826585 팟캐스트 47 팟캐스트가 .. 2018/06/25 2,367
826584 남녀공학 다니는 고딩 남아들..썸을 너무 타네요 8 어이 2018/06/25 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