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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없는 결혼생활이 지친다는 남편

애정결핍 조회수 : 15,834
작성일 : 2018-06-24 21:50:15
결혼 10년차. 큰 아이들 있고요.
남편은 다정하면서 업다운이 심한 성격입니다. 전 무덤덤 감정변화 크게 없구요.

신혼초에 맞춰가는 기간에 다툼이 좀 있었어요. 전 흔히 이렇게 싸우면서 맞춰가는거라 여겼고 남편은 그걸 못견뎌 하면서 크게 화를 내곤했어요. 집안 액자 부순적도 있고 공동현관 비번이 잘 안맞는다며 핸드폰을 던져 부순적도 있고.
술에 취해 크게 2번 실수한거다 빌고 이렇게 마무리하고 그 뒤론 크게 폭력성향은 보이지 않았어요.

아이들 어릴때 육아하면서도 계속 다투게 되고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저질체력에 아이들 케어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아이들 우선으로 살게되니 남편이 두번째가 되긴했어요.
그럼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며 감정적으로 들볶였구요.
간간히 애정표현해주고 해도 남편의 갈증은 해소가 안되었는지 둘째 임신중엔 딴여자랑 바람이 나더라구요.
몇년 지난후에 알게되었고 뒤를 밟아서 그 여자 남편에게 다 폭로하고 둘을 떼어냈습니다.

내가 완전 달라지면 변할까 싶어 남편에게 모든걸 맞췄어요.
마지막으로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는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남편말엔 모든지 오케이 하고 늘상 애정표현하고 가장 세심히 챙겨줬어요. 그랬더니 정말 행복하대요. 6개월정도 매일 신경 곤두세워서 남편에게 맞췄어요. 그랬더니 집안이 조용하더라구요.
매일매일 회장님모시듯 사는 생활이 정리된건
제가 이렇게 극한 노력?을 함에도 남편은 사소한 일에서 화를 버럭 내더라구요.
몇번 그 상황이 반복되니 혼자만 노력하는건 의미 없다는 생각에
모든걸 참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싸우지만 않으면 보통의 평범한 가정같아요. 남편은 다정한 편이고 집안일도 잘 도와줘요.
다만 사소한 다툼이 있을때 제가 그랬어~그래서 속상했구나~하고 굽히지 않고 나도 이래서 속상했다고 얘기하면 바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남편이 속상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넌 너 감정만 이야기 하냐면서 끝까지 자기 자존심만 세우는 여자래요.

신혼초보다 더 극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요. 술마시고 음주운전을 감행한다던지 지방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서 외박을 한다던지.
이게 다 남편을 긁는 제 탓이라는데 이런 얘기도 10년간 듣고 부부사이의 일을 남이 카메라로 보는건 아니니 저도 내가 남편 요리를 잘 못하는구나 내가 곰탱이 같은 여자구나 자존감 떨어지고 있습니다.
싸우는 요령이 부족하고 저도 잘 못하고 있다는건 알아요.

그래도 5정도로 화내다가 갑자기 10정도의 분노를 내는게 정상인가 싶은데 남편은 자기를 사이코로 만들지 말랍니다.
다툼중에 남편이 "우린 정말 안맞아 "라길래 "그래 알아.우리 정말 안맞아 "
라고 했더니 완전 꼭지가 돌아서는 집을 나가겠다며 선언하네요.

전 이런저런 남편의 만행을 내가 더 많이 참고 애쓰고 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애정넘치는 자기를 못받아주는 목석같은 여자라고 평가하고 있어요. 전 자상하지 않아도 되니 남편이 욱하는 성격을 안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신차리고 제 성격 누르지 않으면 바로 심각한 싸움이 됩니다. 남편 비위를 못 맞추겠어요.
그리고 평소에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불안해요. 또 싸울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호흡이 편하질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써놓고 보니 한심한 인생이네요. 남들보기엔 멀쩡한 가정인데..
어떤 노력이 더..필요할까요..? ㅠ ㅠ



IP : 58.141.xxx.3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내
    '18.6.24 9:55 PM (211.107.xxx.206)

    남편분 호강에 겨워 요강에 x싸고있네요
    그거 갑질이에요
    님 계속 맞춰주면 홧병생깁니다
    님도 한번 작정하고 미친년처럼 뒤집어 엎으세요

  • 2. 아니
    '18.6.24 9:57 PM (59.5.xxx.184)

    남편분이 노답인데 어떤 노력을 더 하시겠다고 ㅜㅜ

  • 3. 쉽게는
    '18.6.24 9:59 PM (49.196.xxx.126)

    영양제라 생각하고 남편분 우울증약 드셔야 할 거 같은 데요? 감정기복이 큰가요? 가을/겨울되면 더 징징대고?
    조울증, 우울증, ADHD 이런 증상 다 같이 섞여 나오기도 하거든요. 운전을 험하게 한다던지 이런 자극 충동적인 거 많고요.

    같이 있을 때 불안하다 스트레스 심하다 = 위에 같은 사람의 전형적인 배우자의 현상? 입니다. 저는 식구 중에 환자가 있어 자료를 많이 찾아본 편인데 방법 약도 없구요..

    그저 잠 잘자게 숙면, 규칙적 생활, 카페인 섭취 못하게 이런 정도가 있다고 해요. 다만 장점도 아주 많은 (다정하다 하셨죠) 편이니 장점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자존감이 아주 낮은 사람들이니 비난이나 조언 이런 건 많이 자제 하셔야 해요

  • 4. ...
    '18.6.24 10:01 PM (39.7.xxx.50)

    름....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
    평소에 남편이랑 같이 있을때 불안해요. 또 싸울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호흡이 편하질 않습니다.
    -----------
    제가 딱 이렇거든요.
    악을 쓰며 폭언을 해대는데 더이상 참아지질 않네요.
    이혼만이 답인가 심각히 고민중에 있어요

  • 5. 쉽게는
    '18.6.24 10:02 PM (49.196.xxx.126)

    조울증의 경우, 별거 아닌 데도 그냥 대화 중에도 갑자기 홱 돌아서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인도 있어서요..
    주변에서 그저 다 한두번 겪고 나서 피합니다.

  • 6. ...
    '18.6.24 10:03 PM (125.177.xxx.43)

    바람끼에 대한 핑계에요
    웃기고 있네요

  • 7. ㅇㅇ
    '18.6.24 10:03 PM (222.118.xxx.71)

    어휴 ㄱ싸이코네요

  • 8. @@
    '18.6.24 10:05 PM (61.80.xxx.124)

    웃기고 있네요.
    버럭질하는게 상대방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데.....여자가 참으면 조용하겠지만...그러면 홧병나고 그렇지요.
    요즘 그런 여자가 어디 있다고...
    바람까지 피고...
    에휴...남편 없다 생각하고 뒷주머니 차고 지내세요..

  • 9. ㅡㅡㅡ
    '18.6.24 10:06 PM (216.40.xxx.50)

    님. 경제적 능력되시면 떨어져 지내보세요.

  • 10. 바람 또
    '18.6.24 10:17 PM (139.192.xxx.177)

    나겠네요
    저러다... 이미 있을 수도 있죠 그러니 비교하며 화를 내는거예요
    잘 살펴 보시고 영양제라도 먹이세요 마그네슘 칼슘 모자라면 울화 치민다니.. 비타민 D 랑
    불안한 남자와 결혼했으니 병원거서 상담하고 약이라도 터사 영양제랑 먹아세요

  • 11. 애정결핍
    '18.6.24 10:17 PM (58.141.xxx.33)

    감정기복이 크고 우울증 증상도 좀 있어요. 시부모님도 우울증. 가정 불화로 안좋은 선택할까봐 부부싸움 하다가도 제가 꼬리내릴때도 있었어요.
    우울증치료는 본인이 거부하고 있어요.

    근데 평소에 이 사람이 이성적으로 말 잘하고 처신 잘하고 해서 내가 자극하면 안되는 사람임을 잊을때가 있어요.

    말로는 널 사랑해서 같이 있고싶다. 애정없는데 같이 시간 보내고 싶겠냐 하는데 같이 있음 다정하기도 하지만 잔소리가 많아요. 입바른 소리 자주해서 질리게 하고.
    다정한 교장선생님 같아 같이 시간 보내고 싶지가 않아요.

    저는 이번주에 심리상담 들어가는데 애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됩니다. 폭언과 험학한 분위기에 아이들이 노출되는게 너무 싫어요. 우리애들이 똑같이 우울증 지닌 사람으로 크게 될거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 12. 님은 잘못이 없어요.
    '18.6.24 10:1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자기 자책은 하지마세요.
    너랑 안 맞다는 건 밖에 있는 다른 여자랑 맞다는 이야기에요. 그 여자랑 가정 꾸리면 또 안 맞아요.
    왜냐면 파랑새를 집에 두고 또 다른 파랑새를 차는 사람이거든요. 그냥 새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진정한 사랑은 맞는 사람을 골라 정처없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춰가는 과정예요.

  • 13. 님은 잘못이 없어요.
    '18.6.24 10:18 PM (115.136.xxx.173)

    자기 자책은 하지마세요.
    너랑 안 맞다는 건 밖에 있는 다른 여자랑 맞다는 이야기에요. 그 여자랑 가정 꾸리면 또 안 맞아요.
    왜냐면 파랑새를 집에 두고 또 다른 파랑새를 찾는 사람이거든요. 그냥 새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진정한 사랑은 맞는 사람을 골라 정처없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춰가는 과정예요.
    냉정해지시고 자신한테 집중하시고 능력기르세요.

  • 14. ..
    '18.6.24 10:32 PM (211.246.xxx.233)

    우울증이면 꽤나 공격적인데,
    우울증 아니라 우울감이 깔려 있어도 그럴 수 있구요.
    경계선 성격 장애 아닐까 싶은데, 이러나 저러나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 못하는 경지에 오른 분이네요. ㅠㅜ
    원글님과 아이들이 마음을 회복하는 피난처가 꼭 필요하군요, 정말.

  • 15. ㅁㅁㅁㅁ
    '18.6.24 10:35 PM (211.208.xxx.45)

    자기 자책은 하지마세요.
    너랑 안 맞다는 건 밖에 있는 다른 여자랑 맞다는 이야기에요. 그 여자랑 가정 꾸리면 또 안 맞아요.
    왜냐면 파랑새를 집에 두고 또 다른 파랑새를 찾는 사람이거든요. 그냥 새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진정한 사랑은 맞는 사람을 골라 정처없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춰가는 과정예요.
    냉정해지시고 자신한테 집중하시고 능력기르세요.22222

    능력되시면 이혼하시고(애들도 불안해서 남편 성격 닮을듯 해요) 원래 다정한 사람이니 애들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걸로 하시는게 애들한테 더 좋을듯 해요

  • 16. 쉽게는
    '18.6.24 10:41 PM (49.196.xxx.126)

    역시 가족력이 있네요.

    그게 눈에 안보여도 정산질환의 범주이니 환자라 생각 하시고 늘 조심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싫다는 주제 대화 행동 최대한 피하시구요. 우쭈쭈 해주세요. 원글님 관리도 잘 하시구요. 환자한테 화내면 소용없구요. 저는 길고양이라 생각하고 내려놨습니다

    비타민 B 와 오메가3 메가도즈(고용량복용) 가 효과가 있을 거에요.

  • 17. 쉽게는
    '18.6.24 10:43 PM (49.196.xxx.126)

    남편보다는 아이들에게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 주세요!!
    조울증 지인의 딸아이는 왕따로 중학교 중퇴 후 집에서만 지내고 있답니다. 할말 못할말 못가리고 그런 거 유전 같아요

  • 18. 초승달님
    '18.6.24 10:54 PM (218.153.xxx.124)

    바람핀 기간이 길었다면 또 다른여자는 없는지 알아보시고요.
    치료 해도 쉽게 고치기어렵고 기간도 오래걸리고 사실 완벽하게 천성.유전자를 고치는게 불가능하죠.
    저런 성격도 유전력을 가능성이 있어요.
    근데 더 심각한게 치료를 거부하는 남편이랍니다.
    힘드시고 쭉 맘고생하실거 각오하셔야해요.
    사람 피말리는 성격은 가족을 다 불행하게 만들어요.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내자신에게 집중하는거 불가능해요
    남편이 집에 오는 순간 파괴될테니까요
    치료 받으셔야하는데..

  • 19. 바람돌이
    '18.6.24 11:04 PM (117.111.xxx.210)

    흔히들 말하는 충동조절 장애, 분노조절 장애가 심한 분이네요. 이거 뇌호르몬 조절 문제라 본인이 느껴도 조절이 잘 안됩니다. 남편분이 절대 인정 안하고 꺼려하겠지만 진지하게 병원 진료 알아보시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세요. 일단 본인이 인정을 잘 안하고 정시병자 취급하냐고 난니를 칠 확률이 높으니 접근은 천천히하시고 님께서 먼저 공부 검색해 보십시요

  • 20. 애정결핍
    '18.6.24 11:06 PM (58.141.xxx.33)

    언젠가는 또 다른 바람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도 해요.
    어쩌면 그 여자를 다시 만나고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롭기도 하고요.
    다만 그 증거잡는 기간이 너무 지옥이었어서 다시 반복하고 있진 않아요. 가끔 핸드폰이나 이런걸 들여다보긴 하는데 용의주도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잘 없애는지 캐낼게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적 능력은 없지만 갑자기 이혼하더라도 먹고살수있게 경제활동 준비는 하고있고 급하게라도 밥벌이는 할수있게 해놨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남편이 정상인이 아니니 맞서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산지는 얼마 안되요. 이혼 안할거면 그런 마음으로 보듬자고 다짐했는데 또 방심했네요.

  • 21. ..
    '18.6.24 11:10 PM (211.246.xxx.233)

    정신 장애 있는 분 배우자가
    초콜릿, 캔커피 등을 먹으면 몇 시간 후?? 증상이 급악화 된다고
    여러가지 올린 글이 있었는데
    꼭 그 정도는 아니라해도 먹거리가 상당히 영향을 끼치는 거 같아요.
    어떤 분의 우울증 경우엔 의사가 약 끊게 하고 영양제인 오메가 3 복용시킨 게
    주효했다고 하는데 영양 공급이 다는 못 고쳐도
    상당히 중요한 회복 요인인 것 같더라구요.
    성격 장애가 겹쳤으면 영양은 말 그대로 보조적인 문제에 불과하지만
    일단 이것저것 해보면 한결 나을 듯 하네요.

  • 22. ...
    '18.6.24 11:11 PM (116.36.xxx.197)

    그거 사람 피말립니다.
    가족력인거 맞지만 고칠 수 없을겁니다.
    왜냐면 그게 그 사람이거든요.
    스스로 고치려한다면 죽을 때가 되거나 그만큼 힘든고비가 온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시는게 속 편할거예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격리하는게 좋습니다.

  • 23. 바람돌이
    '18.6.24 11:12 PM (117.111.xxx.210)

    정신과 진료 거부감 같지 마시라고 한말씀 더 드립니다. 간단한 알약 정도 처방으로 뇌호르몬 불균형을 맞추어서 캄다운 시켜주는 치료 저도 입니다. 가정에서만 혹은 원글님께만 저런 태도인지 사회생활이나 친구 관계도 영향을 미치는지... 본인은 남들보다과도하게 흥분하고사소한 일에 폭발하고 그러는걸 못느낍니다.그러면서 상대에게원인제공했다고덮어 씌우죠. 한쪽이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서 안타깝네요

  • 24. ..
    '18.6.24 11:13 PM (211.246.xxx.233)

    제가 요즘 듣는 팟캐스트에
    뇌부자라고 정신과의사 6?? 5??명이 진행하는 게 있는데
    거기 거의 마지막회에 마음챙김에 대한 설명이 있더라구요.
    일단 원글님과 아이들만이라도 하면 어떨까 싶네요.

  • 25. 사랑할 줄 모르는 남자
    '18.6.24 11:15 PM (68.129.xxx.197)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해서
    사랑이란것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는 남자라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환상속의 그 사랑'을 찾아서 방황하고,
    자기 옆에 있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고, 이게 사랑이라고?
    니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왜 그걸 못 느끼는 거지?
    지가 못 느끼는걸 상대방 탓하는것이죠.

    그런 놈은 자기 자신도 사랑할 능력이 안 되는 거예요.
    치료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남자들은
    돈 받고 자기 사랑 하는 척 하는 여자들에게나 만족감을 느낄 겁니다.

  • 26. ...
    '18.6.24 11:26 PM (221.151.xxx.109)

    글만 읽어도 너무 힘든게 느껴져요
    남편분 가정환경은 어떤 편이었나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대하는 태도랄지...

  • 27. ㅜㅜ
    '18.6.24 11:56 PM (211.202.xxx.161)

    답답ㅜ
    저도 가정생활이 편하진 않지만
    님..

  • 28.
    '18.6.24 11:59 PM (59.18.xxx.151)

    혹시 못 잊은 첫사랑이 있나요?

  • 29. 욕해서 죄송
    '18.6.25 12:18 AM (123.216.xxx.154) - 삭제된댓글

    미친x한테 무수리로 산다고 달라질까요?
    거칠게 말씀드려 죄송한데 자식도 있는 분이 저런 행동을 하는 건 갈라서거나 포기 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저정도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어요

  • 30. 아ㅜㅜㅜ
    '18.6.25 12:36 AM (93.82.xxx.29)

    정말 고생이 심하시네요.
    근데 님 딸이 이러고 산다면 님은 어찌하실래요?
    저라면 당장 딸 이혼시켜요.
    손주들 보고 배울까봐.
    님 자식 생각해서 이혼하세요. 애들이 뭔 죈가요?
    결혼 10년이면 애들 아직 초딩일텐데
    사춘기되면 엇나가요.

  • 31. 애정결핍
    '18.6.25 12:40 AM (58.141.xxx.33)

    정신과 치료 권하면 절 죽일듯 난리날거라 말 꺼낼수 없고요. 비타민류 약은 알아서 잘 먹으니 오메가3도 권해보겠습니다~ 팟캐스트 뇌부자 제가 먼저 들어볼께요~

    시아버지가 애정표현 전무한 편이고 너무 별나고 독특하세요. 어머니는 잔정많으시고 평생을 상처받으면서도 그런 아버지께 일상적이고 소소한 애정표현과 사랑을 바래요.
    어머니는 그런 아버님으로 인해 결국 우울증이 왔고?
    어머니는 아버님으로 인해 어머니와 아들인 남편이 평생 상처를 받았다라고 평소에도 늘상 말씀하세요. 남편 뇌에 각인되다시피.

    제 생각엔 남편이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해서 어머니가 아버님에게 상처 받고 괴로워했던것을 제게 분풀이하는 느낌이에요. 어머니가 아버님 탓하듯 남편은 우리 가정의 불행을 제탓으로 돌리는거죠.
    이건 제 소설같은 추측이고요. 상처있는 사람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저도 그릇은 안되는것 같습니다.
    마음이 넓지도 않고 애교도 없어요.
    늘 애정을 갈구하는 남편이 부담스러워요. 남편은 제게
    무심한 남편들도 많은데 저보고 복에 겨웠다고 합니다.

    언젠가 싸우고 저에게 마음이 식었다며 "내가 너에게 얼마나 잘해줬는데 니가 나한테 이래"라고 했어요.
    전 그토록 나에게 폭발하듯 화내고 이런말 하니 어리둥절하죠.

    저 이전에 사귄 여자들은 있지만 저처럼 깊이 오래 사귄사람은 없었어요. 첫사랑도 깊은 관계는 아니었구요. 저랑 연애때는 정말 잘 맞았고 결혼준비부터 삐걱거렸어요.
    시부모님 결혼생활을 알게된건 결혼후 부터입니다. 결혼전엔 힌트가 거의 없었어요.

  • 32. 죄송합니다
    '18.6.25 5:04 AM (59.6.xxx.151)

    남 남편
    모자라거나 우울증 인듯요
    바람 피운 전력을 상대가 다 잊어서 잘해준다고 생각하는지ㅉ
    타인에 대한 역지사지 눈꼽 만큼도 없고
    저 마지막 대화
    참 의미가 많네요
    저는 저런 태도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만
    남편 의중은 정말 바닥까지 설설 기고 하지만 엄마 이상으로 받아주고 동시에 반한 연인처럼 해달라는 겁니다

  • 33. 마누라가
    '18.6.25 7:23 AM (211.245.xxx.178)

    원하는걸 해줘야지, 지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뭘 그리 잘해준다고 생색일까요?
    내볼때는 마누라가 해달라는건 하나도 안하고 있구만요.
    별시럽네요 남변.

  • 34. 무덤덤한 아내, 다정한 남편
    '18.6.25 8:35 AM (112.164.xxx.21)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런데요. 저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저희도 비슷한 이유로 다퉜었어요.
    아주 사소한 거로 남편과 크게 싸웠는데 캐물어보니 자기는 사랑받는거 같지가 않다나요.
    심지어 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망언을 했어요.
    음. 저 그날 저녁에 편지 한장 써서 내가 널 사랑한 증거 쓰구요. (머리좀 아팠죠. 뭐 아플 때 간호한거, 직장 그만두고 놀 때 내가 생활비 번거 이런거 저런거 사례 생각나는 거 다 썼어요)
    또 남편이 절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거 다 썼어요. (이게 중요해요. 난 네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사랑을 느꼈다고 알려주는거라--;)
    그래서 결론 난 우리 둘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넌 사랑받는지도 모르고(내가 사랑하더라도 네가 사랑받는지 몰랐다면 결국 헛거고) 나도 너한테 사랑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넌 그게 아니었고 내 착각이었다면 이건 네가 날 배신한거다. 이 배신자야. 난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는데 넌 아니라면 우린 헤어져야 한다. 잘 생각해봐라
    써놓고 아침일찍 도서관가서 책 읽고 커피숍가서 커피 마시고 점심 사먹고 탱자탱자하다 집에 들어가보니까
    남편이 집 깨끗히 청소하고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저 정말 애정 표현 많이 합니다. (말로.. 그리고 남편의 애정 표현은 행동으로 받아들여요 이게 중요하더라구요. 제 남편은 칭찬과 스킨쉽을 좋아하고 전 진짜 행동을 좋아하거든요. 설거지한다든가 청소한다든가 직접적으로 저한테 도움되는 일을 사랑으로 생각하죠..)
    전 말과 다정한 행동으로 떼우는 게 많아요;; 남편 출근할 때 남편이 알아서 밥 차려먹고 커피 내리고 다 해요. 전 나갈 때 뽀뽀해주고 운전 조심하라하고 껴안아주고.
    점심때 통화해서 바쁘냐 점심 뭐 먹냐 무슨 일 있었다 사소한거 다 얘기하고.
    저녁때 만나면 반갑다고 껴안고 저녁 차려주면 남편이 설거지하고 전 옆에서 얘기하고 남편 칭찬하고.
    전 말로만 때우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싫어하고 표현할 줄도 몰랐는데 남편은 그걸 좋아하니까 그걸 하는 거에요.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는 사랑의 표현을 남편에게 요구할 줄도 알아야지요.

  • 35. 님이 엄마노릇해주길 바라는 중
    '18.6.25 10:06 AM (183.100.xxx.6)

    엄마노릇은 네 엄마한테나 바래라 하세요
    자기는 안맞는다 소리해도 되고 님이 그걸 긍정하니까 화낸는 건 뭐래요.....노력없이 100퍼 맞는 건 피섞인 친엄마래도 힘드니까 더는 못하겠다 하세요 님이 매몰차게한다고 님남편 안죽어요
    자기연민 많은 사람들 절대 못죽습니다

  • 36. ..
    '18.6.25 9:36 PM (49.170.xxx.24)

    그 정도면 이혼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인격장애 수준이네요. 상담으로 쉽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고 이혼으로 벗어 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이혼하자고 하면 극단적으로 변해서 붙잡지나 않을런지...

  • 37. 애들이 크다고 했죠...
    '18.6.25 10:44 PM (115.89.xxx.98) - 삭제된댓글

    성인이 된건가요. 대학생 정도?
    두 분 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는 거 같아요.
    서로 진심을 보이고 계속 어떻게 해야 서로 사랑받는 거 같은 느낌인가에 대해 얘기해 보세요.
    남편은 마음이 여린 사람일 수 있어요.
    애들 생각하고 앞으로 노후에 같이 살 생각 있다면 서로 터놓고 얘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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