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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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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은 새엄마 본 적 있어요 자기 아이도 낳고요

짱아 조회수 : 6,007
작성일 : 2018-06-24 15:25:57
오랫만에 글써보네요 자극적인 소재 새엄마글이랑 댓글 보면서
제가 아이 낳고 친구들이랑 많이 한 얘기들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저는 친구들한테 내가 낳아 천만다행이지
새엄마였음 난 수갑찼을거야 이런 말 가끔 했거든요
눈에넣어도 안아플거 같은 때가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씩
아이에게 감정을 확 실어 퍼부울 때도 있었어서요
본론을 말하자면 저 결혼전 잠깐 같이 일한 동료가 친엄마가
새엄마셨어요
전처의 아들인 이복 형제 오빠를 어릴때부터 키우신거같고
전처는 이혼인지 사별인진 몰라요. 다만 전처가 아주 미인이었어서
아들이 연예인처럼 잘생겼어요 키도 크고요 사람도 순하고 똑똑하고요
제 동료가 고시를 준비하다 직장생활 잠깐 하게된 경우였는데
시험이라는 것에 찌들어선지 그 당시엔 좀 우울해해서 종종 맥주 한 잔씩 하면
아주 가끔 오빠는 온갖 과외 다 시켜줬는데 자긴 학원 하나 제대로
안보내줬다 무슨 학원 보내달라 하면 엄마가 좀 당황하고 고민하다
내가 니 오빠 다 시켜봤는데 별거없더라며 무마하더라 그 때
관리만 좀 했어도 이런 한탄 했었어요
그러다가 술김에 울엄마 새엄마에요 이래서 저는 본인한테 새엄마라는
줄 알고 순간 연민이 확 치솟았는데 본인한텐 친엄마라고 하더라고요
오빠가 혹시라도 나가서 새엄마손에 크는 티날까 감정 한 구석이라도
빈 구석 있을까 오빠만 그렇게 바라보며 물고빨고 해서 자기가
외로웠다고요. 그 오빠도 두 어번 같이 술마신 적있는데
좋은 대학가서 진짜 좋은 직장 갖고 잘컸어요 그리고 사람도
좋아서 자기 엄마 고마운것도 알고 여동생이 자라면서 상대적으로
못누린것도 알더라고요 고시 하는동안 많이 뒷바라지 하는거
같았어요 아주 부족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보통집이었는데
오빠라는 분은 친아빠랑은 데면데면 하고 엄마하곤 둘도없이
친하게 좋다더라고요 그런 새엄마도 봤어요.... 친딸의 약간의(?)
희생이 있었지만 제 동료도 지원 많이 못받고 오빠보다 안이쁜겅(제눈엔 이뻤는데 오빠가 워낙 인물이 되니 본인 열등감이 있었나봐요) 상처로 생각한거
말곤 오빠랑 사이 되게 좋았고요 너무 안좋은 경우만 올라오는거 같아
적어봐요...
IP : 175.115.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4 3:29 PM (14.47.xxx.189)

    그게 어렵죠. 새엄마 티 안내려고 전처 자식 위하다 보면 정작 본인이 낳은 자식은 저렇게 외로워 하고, 그렇다고 본인이 낳은 자식 예뻐하자니 전처 자식 미워하는 계모다! 소리 듣고...미성년 자녀 있는 사람과의 재혼은 정말 어려워요.

  • 2. 짱아
    '18.6.24 3:33 PM (175.115.xxx.99)

    ..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그 중간을 사람의 영역에서 맞추긴 정말 어렵겠다 하는 생각을요
    그리고 제가 본 좋은 새엄만 저기까지에요 많진 않아도
    두 세경우 더 봤는데 다 여기 올라온 사얀들하고 같았어요
    아이두고 문잠그고 여행가기 굶기기 일시키기......

  • 3. ...
    '18.6.24 3:35 PM (125.132.xxx.21)

    친자식이라도 본인과 궁합이 안맞는 경우엔 남의 자식에게 더 잘할 수 있어요. 아님 그 친자식의 아버지 되는 사람에 대한 증오심을 친자식에게 푸는 경우도 있구요. 이럴 경우 남편에겐 잘하더군요

  • 4. ...
    '18.6.24 3:36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어떤 유명인이 계모랑 살았대요.
    자기 사춘기때 계모가 들어와 딸 낳았는데 자기가 못 되게 하면 애기를 그리 잡았다네요.
    가난하던 옛날이었는데 계모는 고구마 감자만 먹어도 자기는 계란후라이 도시락 싸줬구 집에 연탄 떨어져도 자기 수업료는 밀린적 없었대요.
    그래도 그사람은 엄마한테 맞는 애기가 엄청 부러웠다네요.
    엄마란건 그런건가 봐요

  • 5. ㅇㅅㅇ
    '18.6.24 3:40 PM (125.178.xxx.212)

    동네에 룸살롱출신 둘째부인이 전처아들둘 하고 지 새끼 데리고 살았는데 룸동료들 놀러와서 술을 짝으로 사다먹는 날은 애들이 저녁때도 동네 돌아다니고 집에 못들어가더라고요
    방학땐 애들 버릇고친다고 청학동서당 보내버리고요..
    애비가 젤 나쁜 새끼라는..

  • 6. 짱아
    '18.6.24 3:41 PM (175.115.xxx.99)

    221님 엄마는 그런건가봐요 되게 짠하고 와닿네요
    사실 친엄마라도 그거보다 못했을 수도 있는데 사람이란게
    본인의 결핍부분이 제일 크고 아프게 보이기 마련이라 그런가봐요

  • 7. 아들
    '18.6.24 3:41 PM (39.7.xxx.51)

    이고 미남아닌가요

  • 8. 책에서 읽은 이야기인데요
    '18.6.24 3:56 PM (211.225.xxx.143) - 삭제된댓글

    한 남자가 아내를 죽음으로 잃고 자기 아이를 잘 키울 여자를 찾았대요
    재혼 한 여자는 진심을 다해서 그 아들을 키웠는데 아들이 비쩍 마르기만 했대요
    재혼 한 여자는 자기의 아이를 낳고도 전처 자식 만 끼고
    키웠어요
    그런데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친 자식은 통통하게 잘 하고
    전처 아들은 잘 먹이는데도 늘 비쩍 말라가니 어느 날
    남편이 일 나간다고 하고 울타리 밖에서 엿보기도 했지만
    자신이 볼 때니 안볼 때나 전처 자식을 먼저 챙기는 거예요 어느 겨울 밤에도 전처 자식을 껴앉고 자고
    친 자식은 윗목에 재웠는데 밤에 잠을 깬 남편이 본 것은
    전처 자식을 껴 앉고 자는 엄마 입에서 무지개 같은 기운이
    윗목에서 자는 친 자식 한테 가는 현상을 보게 되었대요
    그 남편은 왜 전처 자식이 이리 비쩍 말라가는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도 어릴 때 부모가 이혼 해서 새엄마 한테 자라서 이 이야기를 들으며 친엄마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20살 넘어선 만난 친엄마는 새엄마가 똑같더라구요
    결론은 현재 두분 다 안 보고 살고 있고
    친엄마 새엄마 차이는 그냥 인성 차이 아닌가 싶기도해요

  • 9. ..
    '18.6.24 4:01 PM (14.47.xxx.189)

    사실 본문은 좋은 새엄마일지 모르지만 나쁜 친엄마죠.

  • 10. 짱아
    '18.6.24 4:03 PM (175.115.xxx.99)

    저도 그 얘기 들은적 있어요. 참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도 그 중 낳지 않은 아이를 키운다는 건요....
    그런데 연예인 부부도 그렇고 현재 어려운 결심으로 가정 이뤄서
    열심히 살고 계실 분들이 분명 계실거같고....
    그런 분들이 이런 글 보면 참 가슴이 무너지겠다 생각하며 읽다가
    제 동료 얘기가 생각나 써봤어요 어느 가정이나 사연 없는 가저상처 없는 가정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중에 제가 본 저 경운 참 좋은
    가정이고 서로서로 어느정도씩 양보하고 희생했다 생각하고요
    그렇게 살면.... 잘 살수도 있단 얘기가 사실 하고 싶었어요
    희생이나 양보는 결핍이 있는 가정이라 필요한게 아니라 모든
    가정에서 필요한거잖아요

  • 11. 저의 엄마가
    '18.6.24 4:05 PM (210.219.xxx.178)

    우리오빠랑 동갑인 고모네 아기를 몇일 봐줬대요. 밤에 그조카우유먹이는데 엄마 마음이 저쪽에서 자고 있던 오빠에게로 스스록? 가더래요. 하도 옛날에 들어서 구체적인 표현이 기억나진 않는데 여튼 엄마마음이 그런가봐요.

  • 12. 전에 알고 지낸 애가
    '18.6.24 5:08 PM (175.213.xxx.182)

    어릴때부터 10여년간 지병으로 병상에 누워살던 친엄마의 간호사인지 뭔지 암튼 도우미 아줌마와 아버지가 그 와중에 눈이 맞아 재혼했어요. 친엄마는 항상 용양원인지에 병상에 누워서 목숨만 붙어 있었을뿐 함께한 기억이 전혀 없었고 새엄마에 의해 보살핌 받으며 자랐다는데 친엄마보다 새엄마를 좋아해요. 형제들 모두 다 그렇다고 해요. 그러고보면 좋은 인성을 가진 새엄마일거에요.

  • 13. 이 경우는
    '18.6.24 5:57 PM (61.82.xxx.218)

    아마도 그 새엄마의 집안에서의 위치가 약한 케이스예요.
    그래서 전처자식을 보란듯이 잘 키워야 자신의 입지가 서는거죠.
    전처자식이 누가봐도 잘 났으니 보험처럼 잘해놔야 하는거고요.
    비슷한 케이스 봤는데, 그 전처자식이 사고로 죽었어요.
    그러니까 부부사이도 나빠지고 본인 스스로 위축돼서 괴로워하더군요.
    내 자식을 희생해서 자신이 편히 사는거죠.
    내자식 전처자식 공평하게 키웠어야 훌륭한거죠
    뭐가 좋은 새엄마입니까? 그 똑똑한 오빠가 그거 모를까요?
    새엄마 좋은 사람이라 생각 안할겁니다.

  • 14. 냠냠
    '18.6.24 7:59 PM (175.192.xxx.189)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 경우에요.
    전처 자식들도 키우고 저희 남편 포함 본인 자식도 낳고.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사십년간 엄마노릇 하는게 지쳐보여요.
    전처 자식들은 아버지도 없고 친인척이 따로 없으니 새엄마한테만 죽자사자 매달려서 관심 애정 구걸. 친자식들하고 사이 묘하게 이간질..
    기약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에 대한 의리 지키느라 내치지도 못하고 중간에서 눈치보고 땀뻘뻘.
    오히려 친자식들이 본인 엄마 뺏긴꼴이더라고요.
    시어머니 친딸 하나는 그 서운함에 십년 가까이 연락도 없고.
    의붓딸들은 엄마 내가 더 잘하지? 내가 더 친딸이지? 이러면서 여우짓에 실속없이 생색내는 일에만 시끌벅적.
    저 결혼하니 본인들 애정 뺏어갈까 눈들이 벌게가지고 이간질이 장난 아니고.
    본인들은 생활비 한푼을 안 드리고 입으로만 생색내면서 생활비 책임지는 저희 한테 반찬 한가지라도 더 싸주면 째려보고 빈정거리니 시어머니는 맨날 의붓딸들 눈치보고...
    키워서 시집 장가 보내주고 부모노릇 지금까지 해준거 고맙하면 이제 좀 놔주지...
    오륙십년 남의 엄마 차지하고 그렇게 쪽쪽 빨아먹는거 보고 새엄마자리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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