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가 연애 상담하는 곳은 아닙니다만 많이 답답하고, 신경도 쓰이고
그래서 회원님들 중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
식견, 안목이 있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여 조언을 받는다면 저에게 옳바른 판단이 나름 생길 수도 있을 듯해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직장에 A, B 라는 직원이 있습니다. ((* 성별은 상황에 따라 적용시키면 된다고 가정합니다. 쉽게 말해 A가 남성일 경우 B가 여성, 반대로 A가 여성이면 B가 남성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A가 B를 좋아한다고 가정합니다.(반대로 거꾸로 B가 A에게 호감있는 식으로 가정해도 성립합니다.))
A는 B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B가 A에게)
B도 A가 건네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 적절하게 리액션(웃음이나 응답 등)을 취해 줍니다. 업무 상 서로 챙겨주고 신경도
써주고 격려도 해주고..
물론 이건 사회생활의 처세술일 가능성이 높지만요.(다만 사회생활도 정말 싫은 사람에게는 인사, 말 한마디도 안하는 경우도 제법 있더군요.)
A는 B에게 점점 마음이 가고, 가슴앓이도 심해집니다. 직장에서는 그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늘
대수롭지 않은 척, 강한 척 하느라 마음 고생도 심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직장에서
A는 B의 행동패턴을 감지합니다.(스토커가 아닌 사무실에서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경우)
하루 1~2번 거의 매일 B에게 전화가 오는 사람 즉 이성이 있습니다.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목소리로 서로 통화하고, 상대방이 B가 근무지역으로 방문하는 날에는 스타일 등이 화려하고 세련되게 바뀝니다.
다만 B는 사무실에서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없네요..."
"주말에 부모님, 조부모님께서 자꾸 결혼언제 할거냐, 만혼되면 애보기 힘들다"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 주네요"
"아직 난 자기개발 할 것도 많이 있는데 ㅠㅠ"
전화오는 상대는 그냥 단순히 성별이 다른 친구(예를들어 남자사람친구, 혹은 여자사람친구)라고
말하고, 더군다나 그 사람은 한 번 다녀온 "돌싱"이라고 알리기도 했죠.
여기서 "A" 입장에서는 B의 행동을 보고 몇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1. 도대체 그럼 B가 연락하는 "이성"은 과연 그냥 친구인지 아니면 "썸"과 같은 행위의 전초단계인가?
(아니면 남자친구인데 직장사람들에게는 없는 척 하는 건가?)
2. 또 다른 패턴 양상은 B가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을 때 자신과 직급이 동급이거나 낮은 사람, 그리고
약간 높아도 친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 한정하고,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이 있거나 그 외 계급이 고위급인
상사 앞에서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습니다.
포인트: A의 현재 상황은 직장에서 사실 거의 은따 신세로 고립당한 처지에 있습니다.
사실 A가 B에 느끼는 호감도 B가 유일하게 사무실에서 A를 챙겨주고 신경 써 주는데서 시작되었죠.
(다른 직원들이나 상사들은 A를 무시하거나 냉소적, 없는 취급, 그리고 기만[거짓말]로 늘 대하는 상황)
그런데 B는 친한 직원이 A보다 더 많습니다.
이 경우 B가 친한 직원들과 서로 말을 맞추는 합의를 해서
직원들이 "A가 멋도 모르고 계속 B에게 관심가지고 들이대고 하다 제대로 봉변, 망신 당하는 걸 바라고 있는
것" 일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