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딸 아이가 우울하다고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해요
올해는 야자가 짧아져서 8시 50분에 끝나니 야자할만하다고 해서 별 말없이 다녀요
친구문제는 없대요 고등들어가면서 친구 많이 사귀고 지금도 시험끝나거나 하면 꼭 친구만나서 노래방도 가고 영화도 보고 와요
공부문제도 저는 전혀 공부해라 잔소리 안해요
그래도 공부가 힘들어서 그러냐고 해도 잘모르겠대요
힘들긴 하죠 요 며칠동안 야자 끝내고 학원마치고 와서 수행평가준비한다고 밤늦게 잤거든요
컴으로 하는거라 집에서밖에 할수 없어서요
막연히 진로때문인가 그러긴 한데 미래가 불안해서 그런지
벌써부터 그런 고민 안하면 좋으련만
축구본다고 안 자고 있었더니 이시간까지 안자고 갑자기 방에 와서 그런 얘길 하고 가네요
애가 집순이 성향이 강해서 친구만날때 빼곤 하루종일 자기 방에만 있어요
거실에 나와 놀자 해도 방에서 문꼭 닫고 있는걸 좋아하니
이런것도 증상에 좋을거 없을거같고
일단 방에만 있지말고 강변가서 산책도 하고 햇볕도 좀 쐬자 했는데 아이가 병원가고 싶어하니 한번은 데려가야하겠죠?
상담을 하면서 풀어내고 싶나봐요
비슷한 경험있는 분 있으면 도움되는 의견좀 듣고 싶네요
일단 자기가 왜 우울한지 알아야 고칠텐데
기질자체에 우울함이 있을까봐 겁이 나요
1. 병원보다는
'18.6.24 1:24 AM (124.54.xxx.150)상담센터가세요 우리애 고등학교 보내보니 갑갑하게도 생겼어요 누군가와 터놓고 말하면 좀 나아지지싶어요 저도 울애가 원하면 데려가고싶어요.
2. 심
'18.6.24 1:26 AM (124.51.xxx.8) - 삭제된댓글병원이든 어디든 본인이 가고싶다 할정도면 데려가세요.. 기질에 있뇨 저정도면 기질에 분명 있어요 인정하고 잘 다스려나가면 문제없어요
3. 우울증 환자에게 하지말아야할말
'18.6.24 1:29 AM (58.148.xxx.150)밖에 좀 나가서 돌아다녀.
이 말이라고 전 알고 있습니다.4. ...
'18.6.24 1:36 AM (118.39.xxx.210)어릴때 너무 소심하고 친구를 못 사겨서 놀이치료를 좀 다녔는데 놀이치료하면 선생님이 재밌게 해주니까 아주 잘 다녔어요
그래서 치료받는거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델 또 가고 싶나봐요
성격은 갈수록 활달해져서 지금 친구랑 통화하는거보면 완전 왈가닥이예요
병원을 먼저갈지 상담센터를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병원은 안가봐서5. ..
'18.6.24 1:40 AM (223.38.xxx.122) - 삭제된댓글둘 다 가세요
제가 그 때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지내다 고3 때 공황장애로 입시도 망치고... 정신 육체 건강이 최고에요
저도 어릴 때 그랬고 중학교 때부턴 왈가닥이기도 했는데 암튼6. ...
'18.6.24 1:41 AM (118.39.xxx.210)그리고 밖에 가자고 한건 아이도 나가보겠다고 한거지 싫다는거 억지로 하자고는 안해요
같이 나갈까? 좋아 하면 나가는거고 사람이 해를 못보면 울적한데 하루종일 너무 학교에 갇혀있는게 안맞나 싶기도 하고7. 애에게
'18.6.24 1:45 AM (139.192.xxx.177)마그네슘과 칼슘 비타민 D 약 먹이세요
홍삼이랑8. 한 번은
'18.6.24 2:34 AM (117.111.xxx.127) - 삭제된댓글가야겠죠?가 아니라 반드시 가세요
아이가 자발적으로 먼저 가겠다고 하는건 나 좀 살려달라 손을 내미는거예요 내민손 잡아주세요
그리고 이런글에 꼭 영양제 얘기하시는 분 계신데
영양제는 부수적인 효과고요, 메인은 병원에 가서 상담및 치료받게 하세요 상담사를 먼저 찾아가지 마세요
함량미달인 상담사가 부지기수입니다9. 우울증약 먹여도 된대요.
'18.6.24 2:44 AM (68.129.xxx.197)나중에 중독 안 된다고 하니까
병원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10. ..
'18.6.24 6:03 AM (81.135.xxx.189)꼭 가세요.
똑똑한 아이라 자발적으로 가자하는 거에요.
저희 아이 고3인데 치료받고 말도 잘하고 방에서 잘 나오고 좋아져서 너무 감사해요.11. 조윤
'18.6.24 6:08 AM (182.221.xxx.11) - 삭제된댓글비정형 우울증이에요
빡빡한 학교 생활이 원인일겁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더 압박을 받죠
약한 항우울제 처방으로도 좋아져요12. ...
'18.6.24 7:39 AM (218.49.xxx.85)본인이 말하면 반드시 데리고 가셔야해요.
다른거 하지말고 병원부터 가세요13. gksmf
'18.6.24 9:41 AM (203.234.xxx.81)마음이 짠해져요. 혼자 끙끙거리지 않고 엄마한테 손 내미는 거 보면 원글님과 관계도 좋아보이구요. 저도 얼마전 상담 다시 다녀왔는데 우울하나 뭐가 문제인지 모를 때 상담사와 대화하며 내가 답을 찾기도 하더라구요. 하루 날 잡아 상담 다녀오고 모녀가 맛난 거 먹으며 데이트도 하고 풀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와중에 원글님 모녀 사이 부럽습니다
14. ...
'18.6.24 11:51 AM (14.40.xxx.153)아이가 자발적인 경우에는 예후가 좋아요.
상담센타로 가셔서
자기얘기도 하고...대인관계 학업스트레스 대처에 대해서 같이 생각도 해보고 나면
남은 고등학교 기간 잘 보내고 대학에 가서도 잘할거에요.
아이가 자발적일때는 꼭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