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여선의 [토우의 집]

...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8-06-23 22:58:44

얼마전에 소설책 추천 글의 댓글에서

강남구에 두 권 있는 책 중에 나머지 한 권 간발의 차이로 상호대차 신청 성공한 사람..

접니다. ^^V


아까 저녁에 읽기 시작해서 방금 책장을 덮었어요.

저도 스포가 될까봐 긴 얘기는 못하겠지만..

권여선 작가 문체가 참 좋아요.

건조한 것 같으면서도 따뜻한..


원래 추천글에도 비슷한 소설이 떠오른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저는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임철우의 단편 [유년의 삽화]가 떠오릅니다.


심윤경씨의 첫작품이라는 저 소설은

한 번 읽고 마음이 많이 아파서

지금껏 책꽂이에 꽂혀는 있는데 두 번은 못읽겠는 소설이예요.

대신 책꽂이에 갈 때 마다 저 제목 사이의 말줄임표때문에 마음이 저립니다.


임철우씨의 유년의 삽화는

아마 소설보다 십수년전 베스트극장에서 엄정화/감우성 주연으로 극화되었던 작품으로 더 기억에 남아요.

그것도 아이의 시점으로 어른들에게 일어난 비극을 다루었어요.

한참 뒤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두 사람이 만났을 때 그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고요.

정말 잘 어울렸는데..


슬프기도 했지만 가슴이 참 아팠어요.

이게 소설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과거에 실제 있었던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불어..그놈들은 곱게 가서는 안되는 인간들이었다..

지금 살아서 커플로 헛소리해대는 인간도..가장 처참한 종말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신이 있건 없건 그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저 내일 아침에 도서관 문열자마자 반납할게요!

IP : 175.113.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의 아름다운 정원...
    '18.6.23 11:27 PM (49.169.xxx.86)

    저도...동구 불쌍해서...ㅜㅜ

  • 2. 소설...
    '18.6.23 11:38 PM (98.110.xxx.68)

    여기서도 나의 아름다운 정원 추천하는 글 많이 봤는데
    원글님이 쓰신 읽고 맘아픈 소설이란 평때문에 온라인서점에 위시리스트에 담아만 놓고
    있네요..
    대신 심윤경 작가의 다른소설 사랑이 달리다, 사랑이 채우다 읽었어요
    얼마전에도 여기에 강추 글이 올라왔는데요
    최근에 읽은 소설중 제일 재밌었던 소설은
    김언수 작가의 뜨거운 피였어요
    아직 안읽으셨믐 도서관 가는길에 빌려보세요..

  • 3. ....
    '18.6.23 11:46 PM (122.32.xxx.94)

    그때 글 남겼던 원글입니다.
    저는 경기도지만 그때 댓글보고 빌렸던 책을 얼른 반납했었네요.^^ 저역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집에 있으나 선뜻 다시 꺼내 읽기 힘든 책이예요. 아마도 토우의집 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할까 고민중이예요. 오늘 권여선작가 비자나무숲도 빌려왔는데 어떨지 기대됩니다.

  • 4. ...
    '18.6.24 12:07 AM (121.167.xxx.153)

    권여선 작가의 레가토도 한번 읽어보세요.

    단편집은 처녀치마-분홍리본의 시절-내 정원의 붉은 열매-비자나무 숲-안녕 주정뱅이 순으로 점점 원숙해집니다.

  • 5. ...
    '18.6.24 12:09 AM (121.167.xxx.153)

    특히 '봄밤'은 중편 분량인데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154 취임 전인데 예산집행이 가능한가요? 새날에 경기도 광고 붙었다는.. 5 ㅇㅇ 2018/06/23 715
826153 애들 교정하면 턱이 커지나요 7 걱정 2018/06/23 2,238
826152 딸아이가 미워서 나몰라라 하고 싶어요 20 혹독한 사춘.. 2018/06/23 6,101
826151 방탄)여기도 검색 기능에 문제가 생긴건지 5 bts 2018/06/23 707
826150 삼성의 도둑질이 용납되는 나라의 실정 8 .... 2018/06/23 546
826149 유칼립투스 키우기 어떤가요? 5 셀러브리티 2018/06/23 2,555
826148 경기도지사 임진각 취임 반대 청원입니다. 9 국민청원 2018/06/23 812
826147 곧 1만명 넘겠네요 21 공의를 위하.. 2018/06/23 2,727
826146 전업주부님들중 학원에서 영어회화 배워보신분 계시나요? 13 주부 2018/06/23 4,476
826145 애매한 위치에 설치할 지멘스 식세기 사려면 백화점이 제일 나을까.. 7 식세기 2018/06/23 962
826144 택시에서 분실물 찾을때 2 지구대 2018/06/23 611
826143 '여성 비정규직' 배제 앞장서는 기아차 정규직노조 8 샬랄라 2018/06/23 808
826142 산딸기가 익어가는 계절이네요~ 6 여름 2018/06/23 1,424
826141 강남쪽 중국어학원 추천부탁드립니다 2 강남 2018/06/23 511
826140 자동 물걸레청소기 브라바보다 좋은거 있을까요? 2 ... 2018/06/23 2,442
826139 일회용렌즈 유통기한이요. 3 ㆍㆍ 2018/06/23 8,766
826138 굿뉴스 올려드려용^^ 12 또릿또릿 2018/06/23 2,396
826137 더운데 종아리 튼살때문에 긴바지만...ㅜㅜ 14 반바지 입고.. 2018/06/23 3,010
826136 백미.. 건강에 나쁜가요? 좋은가요? 30 자취생 2018/06/23 5,214
826135 수영을 하는데 너무 아파요 9 허리 2018/06/23 3,268
826134 런지를 하다가 무릎을 다칠까 너무 무섭네요..ㅎㅎㅎㅎㅎ 3 tree1 2018/06/23 2,354
826133 아래 앞니 고민입니다. 6 앞니 2018/06/23 1,731
826132 연예인들 잠못잔거 딱보면 다 아시나요? 민재맘 2018/06/23 1,249
826131 안철수 귀국편 바꾸고 비밀리에 했다는데 방송에 다나오네요. 3 신기하네 2018/06/23 2,759
826130 날씨 예언하신분 요구르트 약속 유효한가요? 1 야쿠 2018/06/23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