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냠냠슨생의 라이스헤븐 팁 1탄

냠냠슨생 조회수 : 3,678
작성일 : 2018-06-23 00:17:56
흔히들 밥지옥이라 하지요. ㅋㅋ 왜 그럴까요? 헤어나올 수 없고 누군가 대신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저는 누구다? 동네 아짐이죠. 그런데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밥지옥 대신 밥천국을 만들어보자는 거죠.
그래서 짧은 영어로 Rice Heaven...;;; 우리끼리인데 라이스헤븐이라 합시다. 일단 건강식에 관심이 많으시죠?
그럼 뭐다? 신선한 야채와 식재료죠. 고기도 삶아드시면 의외로 맛있어요. 일단 기초부터 얘기해볼게요.
요리가 쉬워지려면 내가 뭘 만들때 간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야해요. 카레라이스 만드는데 정육면체
사이즈 신경쓰지 마시고...ㅎㅎ 전 야채나 고기를 토막내서 보관해요. 간단한 갈무리를 해놓는다는 거죠.
포장용기, 랩 벗겨 씻고 핏물빼고 야채 껍질 벗기느라 혈압 올라가고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는 이게 먼저에요.
그 다음엔 쓰임새를 알아야죠. 내가 뭘 만들지 정해놓아야 하는 겁니다. 전 기본적으로 국, 찌개거리, 조림, 볶음
요래 준비합니다. 그럼 미역국이다 하면 미역을 불려서 잘게 썰어놓은 것, 국거리 고깃감 핏물빼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국거리고기로 미역국만 끓이라고 헌법에 나와있는 거 아니죵? 무우국, 콩나물국 다 가능하잖아요.

1. 국, 찌개거리를 준비합니다.
육수용을 준비하고 야채를 토막내서 밀폐용기에 담아놓아요. 두부와 계란은 떨어지지 않게 사두세요.
북엇국도 냉동실에 황태채를 사다 놓으셔야죠. 많은 분들이 뭘 요리하는데에 많은 스르레스를 받으시죠.
그런데 공식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간단한 팁이 있는 걸 활용하면 좋습니다. 천연조미료도 있으면 좋구요.

2. 조림용 식재료를 손질하세요.
감자, 연근, 우엉, 부침용두부(소금물에 담가서 보관) 등등 이런 것들은 깍뚝썰기를 하거나 연근은 이미
썰어서 나오니 식촛물에 담가서 아린맛을 빼야죠. 두부는 금방 상하니까 데쳐서 보관해도 좋아요. 일단은
소금물에 담가놓으면 덜 상하지요. 생선조림이라 함은 쌀뜨물에 담가서 건져 보관하면 좋아요.

3. 볶음 재료를 손질하세요.
야채는 주로 채썰기나 어슷썰기를 하지요. 기본적인 칼질은 무리없이 할 수 있도록 연습하심 좋아요.
잡채용은 양파, 시금치, 피망, 버섯인데 정신건강을 위해 간단한 부추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하하

4. 갖은 양념을 옆에 대기시켜 놓으세요.
진간장, 간 마늘, 집간장, 소금, 대파, 챔기름, 깨소금 등등 눈에 보이는 곳에 놓습니다.
조림양념과 볶음양념은 많이 겹치죠. 그래서 이떄 거봉맛간장을 준비합니다. 배농축액도 좋구요.
야채 생채무침에도 매실액이 필요하니까 이것도 챙겨주시면 도움됩니다.

5. 깊은 냄비와 웍이 열일합니다.
깊은 냄비가 있어야 쉽게 요리가 되고 빨리 익습니다. 웍이라는 건 궁중팬인데 전 볶음과 조림을 웍에
다 합니다. 그러니 잡채할 때 썼던 양파를 감자조림에 넣을 수 있고 그럼 껍질 벗긴 양파 한 개면 두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죠. 목이버섯은 모르겠지만 표고버섯은 냉동해서 식감이 나쁘지 않아요.
센 불에 얼른 볶아내고 조림은 은근한 불에 조림장을 계속 끼얹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잘 익어요.

6. 식재료는 투명한 용기에 보관하세요.
저도 검은 봉지에 대충 때려넣는 습관이 있었는데 냉동실에서 떨어진 검봉 하나에 발등이 아작날뻔 해서 ㅋㅋ
지금은 투명용기에 보관합니다. 국물이나 육수는 스탠딩지퍼백에 얼리시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찌개를 얼리실 때는 두부는 빼고 하세요. 얼린 두부는 질겨지고 잘 안 먹게 됩니다. 4절접시처럼 밀폐용기도
분류가 되는 것들이 나오는데 야채나 그외 식재료를 구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주 요리하기 편해요.

7. 오늘 뭐 먹을 건지 정해놓고 시작하세요.
오늘 메뉴는 아욱국에 동태전, 메추리알 조림, 건파래무침이었습니다. 동태전은 반찬가게에서 샀구요. 시간절약
되니 좋았습니다. 조림과 무침에 간장양념 중복되지요? 아욱국은 냉동된 멸치육수와 두절새우가 키포인트죠.
멸치육수, 쇠고기육수 요 두가지만 있어요. 건강한 요리를 자주 해먹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더 추가할게요.

예를 들어 오이라면 조선오이를 두 어개 늘 갖고 있다가 반을 뚝 잘라 어슷썰어서 보관합니다. 무침도 가능하고
냉명 고명으로도 좋지요. 호박도 토막토막 굵게 잘라놓고 보관하다가 바로 씁니다. 표고버섯도 썰어서 키친타올로
감싼다음 용기에 담아놓으세요. 이래도 못해먹겠다 싶으면 반찬가게 찬스를 이용하세요. 추천할 반찬은 연근조림과
깻잎장아찌, 각종 전입니다. 마늘쫑새우볶음도 대부분 괜찮더라구요.

7. 장 볼때 간편한 제품을 사세요.
저도 다담된장니아 순두부찌개 양념 사먹습니다. 육수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냉동된 바지락이나 새우살 넣으면
일당 백입니다. 전 냉동실에 늘 들깨가루와 냉동바지락, 냉동새우살, 황태, 멸치들이 있습니다. 대파나 쪽파나
손질 된 걸로 삽니다. 어쩌다가 대파는 그냥 사도 되지만 쪽파는 다듬다가 분노게이지 상승이라서요. ㅎㅎ

별 대단한 팁도 아닌데 주절주절 많이 썼네요. 생각나면 더 추가할게요. 언니들 사랑합니데이~~^^
IP : 175.223.xxx.7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6.23 12:28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저같은 요리 일자무식이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게 이글 키톡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키톡에서 주르르륵 찾아서 읽게요
    자게는 글이 떠밀려가서 검색해서 읽어야해서요~

  • 2. 냠냠슨생
    '18.6.23 12:29 AM (112.161.xxx.190)

    자게의 글은 다 편집해서 키톡에 올릴 예정입니다.^^

  • 3. ㅇㅇ
    '18.6.23 12:29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오우 감사합니다 ^^

  • 4. 오우
    '18.6.23 12:32 AM (220.79.xxx.102)

    냠냠슨생님 야밤에 긴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빨리하는 요리 좋아하는데 ~ 찌찌뽕입니다.
    2탄기대할게요^^

  • 5. 트리얀
    '18.6.23 12:42 A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멋져요~~~

  • 6. 냠냠슨생님 최고
    '18.6.23 12:54 AM (116.39.xxx.93)

    왕팬입니다 감사해요
    또 기대해도 되겠죠. 넘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 7. ..
    '18.6.23 1:02 AM (223.38.xxx.30)

    요리할 용기가 생기네요
    전 귀차니즘 싱글인데 만들어먹는 거 시간 많이 들고 피곤해서
    하루 한끼 맛집 찾아다녀요

  • 8. 요리 팁
    '18.6.23 1:49 AM (58.120.xxx.102)

    2탄 저도 기대합니다~

  • 9. 샤랄
    '18.6.23 1:51 AM (113.199.xxx.133)

    요리팁 감사해요♥♥

  • 10. 우앙
    '18.6.23 5:34 AM (96.245.xxx.225)

    최고애요~~! 감사해요~~!

  • 11. 굿
    '18.6.23 5:50 AM (211.226.xxx.127)

    시스템화 되어 있네요.
    제가 원하는 것이 바로 시스템화로 스트레스 안받기입니다
    근데 잘 안되어요 ㅠ

  • 12. 슨생님
    '18.6.23 7:04 AM (123.212.xxx.200)

    남편이 며칠전에 얻어온 비지가 있어요. 찌개 맛나게 끓이는 법 알려주셔요~

  • 13. .....
    '18.6.23 7:11 AM (121.131.xxx.178)

    시스템화 요리팁..이네요.감사

  • 14. 밥천국
    '18.6.23 7:44 AM (119.69.xxx.46)

    이래서 늙어 죽기전까지 배워야 혀

  • 15. ...
    '18.6.23 8:56 AM (115.40.xxx.90)

    라이스헤븐~~

    너무좋아요
    감사합니당 ^^

  • 16. 냠냠슨생
    '18.6.23 11:43 AM (112.161.xxx.190)

    비지찌개 레시피는 내일저녁에 올려드릴게요~^^ 지가 주말은 바빠서요. ㅎㅎ

  • 17. 제제
    '18.6.23 12:25 PM (124.49.xxx.9)

    냠냠슨생님 최고!
    멋쟁이!

  • 18. 냠냥슨상님
    '18.6.24 6:38 PM (180.229.xxx.38)

    라이스 헤븐 최고!!!

  • 19. bluesahara
    '18.6.27 12:34 AM (125.142.xxx.179)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0. 저장
    '18.6.27 9:03 AM (223.39.xxx.240)

    감사합니다~

  • 21. ㅠㅠ
    '18.7.2 10:06 PM (116.122.xxx.36)

    냠냠슨상님 간단하며 맛있는 레시피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301 대학까지 보내신 선배맘님들께 조언구합니다~ 15 초등맘 2018/11/07 3,097
871300 정경두 국방장관, 5.18계엄군 성폭행 "통렬히 반성... 3 ㅁㅁ 2018/11/07 593
871299 야곱과 첫 부인 레아는 5 다산 2018/11/07 2,329
871298 부산 수영구사는데요 좋은절추천해주세요 5 부산절추천 2018/11/07 771
871297 남편이 야채거리 몽땅 들고 시댁갔다던 원글이에요 7 aaa 2018/11/07 4,276
871296 개인사업자 세무사에게 기장을 맡기려고 하는데요. 21 .. 2018/11/07 3,090
871295 꿀맛사지 어제 처음해봤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2 ... 2018/11/07 1,147
871294 연금, 보험료 오르나요? ㅠ,ㅠ 7 ㅠ,ㅜ 2018/11/07 1,220
871293 악기 연습 안 좋아하는데 끌고 가야하나요. 8 악기 2018/11/07 1,092
871292 인천 문학야구장 주변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감사 2018/11/07 1,806
871291 사무실을 혼자 꾸며 보려는데.. 4 왕초보 2018/11/07 874
871290 가을의 전설 보신 분 어떠셨어요? 18 .... 2018/11/07 1,923
871289 신김치에 진한멸치육수 붓고 푹 지졌어요. 12 ㅡㅡ 2018/11/07 3,819
871288 수능 시계에 시침/분침/초침 있고 로고 작게 들어있어요. 괜찮.. 2 수능 시계 2018/11/07 636
871287 쿠첸 밥솥 - 블랙/메탈 vs 블랙/로즈골드, 에너지효율 1등급.. 1 밥솥 2018/11/07 701
871286 밥사주는 문화 없어져야 한다면 야박하다는 분들 계신데,, 5 그거야뭐 2018/11/07 1,506
871285 중3아들 정상인지 봐주세요 25 아들맘 2018/11/07 4,861
871284 부모님 유럽여행 홈쇼핑 vs 여행사 어디가 나을까요? 7 ㅇㅇ 2018/11/07 2,248
871283 저가 항공 6시간 타보신분? 36 ㅇㅇ 2018/11/07 3,467
871282 아우라 워터필링기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ㅇㅇ 2018/11/07 512
871281 새벽 한밤중에 오는 발신제한 전화 3 라라 2018/11/07 1,879
871280 도시락 반찬통에 반찬 안섞이게 어떻게 싸시나요? 7 반찬 2018/11/07 2,550
871279 어제 눈밑지방재배치와 앞광대 미세지방이식 하고 왔는데요 3 ㅇㅇ 2018/11/07 2,122
871278 날씨때문인지 얼굴이 뒤집어져요@@ 2 ㅠㅠ 2018/11/07 959
871277 여자 키 167~168이 흔한 키인가요? 57 2018/11/07 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