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 예민한 친정부모님 피곤해요..
그거 촛불끄는 동영상이랑 사진 몇장보냈더니
한다는말이 왜 촛불을 딴애들이 끄냐고..
그와중에 제애는 무던하고 순해서 가만히 있다고
인성갑이라고 다른애들이 촛불먼저 확 꺼버린거보고
흥분하고 소리질렀다네요. 애들 생일때 촛불부는거 다 좋아하니 그동안도 돌아가며 한번씩 끄게 했거든요.
솔직히 친구들 다 이쁘고 저도 이런 관계 구축하기위해
계속 노력해온것도 있고 정들어서 좋게좋게 보는편인데
갑자기 부모님이 그리 나오니 일일이 해명하다 피곤해지고..
애들이 예쁘네 좋게 표현해주면 안되는지
그렇다고 우리애가 울거나 싫어한것도 아니고
별생각없어보이는구만요
어떻게 그 즐거운 동영상을 봐도 딱 생각이 삐뚤게 둘다 드는지요 참.
제 예민한 성격이 어디서 왔는지 새삼 확인했네요..
아이도 예뻐해주긴하지만 단체사진같은거 보내면
우리애만 칭찬해주면 될걸 다른애들보다 ㅇㅇ가 젤 낫다 다른애들은 못났다 이런식으로 비교급으로 표현하고 솔직히 부모눈에 안이쁜 애가 어딨나요 다 이쁘고 귀하지
그전에도 늘 뭔가 매사에 좀 부정적인 성향으로 보는 그 반응이
평생 저를 길렀다고 생각돼요 두분 성향도 똑같구요
그와중에 아이는 넘 순하고 무던한 편인데 남편 닮았는지
부모님은 신기해하시고ㅡㅡ
갑자기 급 피곤해서 주저리해봤어요~
1. 예민한성격
'18.6.22 10:18 PM (180.224.xxx.141)정말 피곤하지요
시부모님이 정말정말 극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러워 얼굴안봐요
뭐랄까
생각지도 않은 세세한 부분을 늘 짚고
지적합니ㄴ사2. ..
'18.6.22 10:21 PM (116.32.xxx.71) - 삭제된댓글애 앞에서 다른 친구 흉보는거 절대 그대로 방치하심 안돼요. 저희 엄마도 다른 사람 허물을 찾아내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손녀 친구들 한테도 그러시더라구요. 전 그런 생각과 표현이 왜 잘못된 것인지 조목조목 따지며 일부러 더 과잉대응 했어요. 할머니 말씀이 틀린거니 똑같이 생각하지 말라고.. 아이가 영향받지 않게 하려구요.
3. ㅡㅡ
'18.6.22 10:25 PM (223.62.xxx.23)진짜 안좋은거같아요 가치관형성에
두분다 열등감 우월감이 동시에 내재된 성격
저거 지적하는거 보면서 피해의식도 있구나
내가 저런거 영향받아서 이모양이구나 싶더라구요ㅜㅜ
아이앞에서 조심해서 아이는 바르게 잘 키워야겠어요 아직까진 순하고 무던해서 다행이에요4. 자갈치
'18.6.22 10:27 PM (211.203.xxx.83)저희시어머니가 그래요.. 우리손자들 젤이쁘다
다른애들 인물타박..진짜 듣기싫어죽겠어요
병원만 가도 간호사가 못났네어쩌네
그렇게 눈높으면서 저같은 며느린 어떻게 보는지..참5. 그런거 찾아내야
'18.6.22 10:47 PM (220.123.xxx.2)본인만 피곤해요
숨은 그림 찾는것도 아니고 왜 거기서 부정적인 영상만 끌어낼까요?
저희 부모님도 매사 부정적인 분들이라
저는 부정의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
부정의 정령이라 해도 될만큼 부정적 인간이였어요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인생도 갉아먹고 안풀려요6. ....
'18.6.22 10:49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정말 공감가네요 저도 알게 모르게 비아냥대는 습관이 든 걸 20대 넘어서 알았어요.
좋은 걸 보고 좋게 생각하거나 표현하는 건 마치 유치하고 근시안적인 것처럼...
오로지 나만이 남들 못보는 뭘 통찰하는 것처럼.... 피해의식도 ㅠㅠ
이를테면 애정은 애정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방식이 마이너스 애정(?)인 거..
뭐를 긍정적으로 산뜻하게 대범하게 보질 못하고
뭔가 내자식을 부당한 거에서 보호하고, 부조리를 짚어내고, 못된 애들로부터 보호하려 다짐하고...
이런 기 빨리는 애정이라고 할까요?
이런 생각 오래 하고 살면 이목구비를 떠나 분위기도 뭔가 옹졸하달까 사람이 시원치못하고
어쩐지 빈정대는 인상으로 바뀌더라구요..7. 그런거 찾아내야
'18.6.22 10:50 PM (220.123.xxx.2)부모님이 자식들이 뭐만하면 말끝마다
너는 인생망쳤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그런말을 내뱉으면 본인들은 속이 후련해서 암은 안걸리겠지만
그걸 받아내는 자식들은 어떤 마음일까요8. ....
'18.6.22 10:51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정말 공감가네요 저도 알게 모르게 비아냥대는 습관이 든 걸 20대 넘어서 알았어요.
좋은 걸 보고 좋게 생각하거나 표현하는 건 마치 유치하고 근시안적인 것처럼...
오로지 나만이 남들 못보는 뭘 통찰하는 것처럼.... 피해의식도 ㅠㅠ
이를테면 애정은 애정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방식이 마이너스 애정(?)인 거..
뭐를 긍정적으로 산뜻하게 대범하게 보질 못하고
뭔가 내자식을 부당한 거에서 보호하고, 부조리를 짚어내고, 못된 애들로부터 보호하려 다짐하고...
이런 기 빨리는 애정이라고 할까요?
칭찬방식도 똑같네요..ㅋㅋ 그냥 와 좋다 하면 되는 걸 꼭 남들 누구는 다 못났고 누구만 잘났다.
누구에 비하면 어떻다. 깎아내리면서 칭찬하는 마이너스칭찬... 기쁘지가 않고 피곤해요.
이런 생각 오래 하고 살면 이목구비를 떠나 분위기도 뭔가 옹졸하달까 사람이 시원치못하고
어쩐지 빈정대는 인상으로 바뀌더라구요..9. ..
'18.6.22 11:15 PM (223.62.xxx.23)댓글도 다 공감해요
그나마 아이키우면서 아이한테 좋게 영향가게 하기위해 불쾌할때도 티안내고 참고 넘기니 지나고보면 또 그것들이 별거 아니더군요 내가 작은거에 파르르했던것들이. 그 성격이 부모로부터 전해받은거였어요 툭하면 화내고 두분 다 짜증열전에....왜 저런걸로 화내나 이해안갔지만 이십몇년 밑에서 사니 내 인격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이 ㅜㅜ
게다가 어디 학교대회라도 출전한다하면 그런걸 왜하냐 하지마라. 시상식도 못가게 하고 왜 상받을까봐 그러냐 빈정거리고(결국 시상식못가고 상만 전해받고) 뭐든 그런식. 중도포기시키고 자신감떨어뜨리기달인...
지금도 보면 어린우리애한테 귀여워하다가도 테스트하듯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거봐 이건 아직 못하네. 이말은 이해를 못 하네
좀 코웃음치며 이런식으로 둘이 대화해요. 어찌나
둘이 잘맞나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