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못버리는 분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8-06-22 21:13:09
좁은 집에 짐이 많아서 이제 정말 짐 정리 좀 하고 싶어요
하나씩 버리고 있는데요.... ㅎㅎㅎㅎ 문제는 ㅠㅠ

버리는게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파우치 하나를 막 버렸는데
이게 아주 오래되어서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어요.
과감하게 버리고,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파우치에 화장품을 옮겨담는데..
그 손 때 뭍은 파우치가 너무 .. 뭐랄까.. 
너무 오래 써서 ㅠㅠ 잊지못하는 첫사랑 같은 존재가 되어있는 겁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그동안 수고했다 말해주고 쓰레기통에 과감하게 넣었는데요...

진짜 미치겠어요..
블라우나 정장바지 등등 오래된 외출용 옷은 잘 정리하거든요..

그런데 특히나 오래된 아주 너덜너덜한 면티라든지 파자마 바지라든지 그런건 버릴 수가 없어요
집에 뒹굴거릴 때 입으면 정말 내 살같이 느껴져요.. ㅠ_ㅠ
특히나 잡화같은 것들을 왜 저는 못버릴까요 ㅠㅠ

남이 보면 너무 아낀다 궁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걔네들을 버릴 수가 없어요... ㅠㅠ

사실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닌데
파우치나 지갑을 쇼핑하면서도.. 아 일년만 더 쓸까? 혹시 과소비인가?
안감이 이렇게나 튼튼한데 밖에 헤졌다고 버린다고? 지퍼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
등등 온갖 이유를 대고 못버려요... 하아...

지금도 계속 휴지통 파우치에게 좀 미안해요 ㅠㅠ



IP : 58.65.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우치가
    '18.6.22 9:16 PM (124.53.xxx.190)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이제 쉬게 해 주세요~~^^

  • 2. 멋진걸
    '18.6.22 9:17 PM (211.36.xxx.55)

    파우치가 그거 하나라면 상관없지 않나요?
    다른 파우치가 아주 많은데 하나 유독 그런거면 다른거 (새거) 다 처분하고 그거 하나로 만족 하고 살면 될듯 한데요
    너무 많아 맥시멈이면 곤란하지만 하나로 알뜰살뜰 정주며 사는건 괜찮아 보여요
    파지마도 좋아하는거 하나면 되죠
    여러벌인데 그런거면 정신없지만~~

  • 3. ...
    '18.6.22 9:18 PM (223.62.xxx.109)

    저도 그래요...ㅋㅋㅋ
    그래서 앞으로 물건을 안 사기로 했는데
    꼬질꼬질해져도 정들어서 못 버리겠네요

  • 4. 첫리플땜에
    '18.6.22 9:19 PM (221.162.xxx.22)

    웃었어요. 미니멀 책 몇권 읽어보세요^^

  • 5. 저도 그래옷
    '18.6.22 10:28 PM (180.224.xxx.141)

    어쩔수없어서
    너덜너덜한 옷 집에서 입어요
    빵구나면 그제서야 눈물머금고 안녕~
    하고 버려요

  • 6. 여기 손
    '18.6.23 12:02 AM (180.66.xxx.16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외출복은 없이 맨 집에서 입을 옷만 한가득이예요.
    저는 게다가 정리도 젬병이라
    집이 난리굿이예요.
    내일 길에서 죽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버리자! 하고 퇴근하는데,
    집에와서 하나하나 버리까? 하고 보면 버릴 게 없어요...ㅜㅜ

  • 7. 그런 것 한개
    '18.6.23 8:22 AM (222.120.xxx.44)

    버리고 , 비슷한 것 찾아서 10개 사들이게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211 전세자금대출 안해주나요? 2 무주택자 2018/09/17 1,566
855210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많은가요 도와주세요! 11 감사 2018/09/17 3,270
855209 숟가락 이재명선생은 새기사가 떳네요. 11 08혜경궁 2018/09/17 1,883
855208 전도연 김민희 닮았어요 6 사랑스러움 2018/09/17 2,805
855207 5세아이 배도라지청 매일 먹여도 괜찮을까요? 5 노랑이11 2018/09/17 2,234
855206 아직도 친일파가 있고 남북대화 3 다안다 2018/09/17 478
855205 슈퍼맨이 돌아왔다.. 어디까지가 설정일까요? 18 슈퍼맨 2018/09/17 6,193
855204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이 진짜 있나요? 20 트루 2018/09/17 3,845
855203 계란말이에 제일 잘 어울리는 채소는 뭔가요? 21 요리 2018/09/17 3,188
855202 우리밀을 소비 안해서 폐기할 위기라네요. 22 ... 2018/09/17 3,622
855201 카카오뱅크 대출 7 신기 2018/09/17 1,736
855200 볼펜, 제트스트림도 미쓰비시 건가요 6 일제 2018/09/17 1,033
855199 7급공무원과 초등교사월급비슷한가요? 18 워라벨 2018/09/17 8,054
855198 얼굴 정말 크더군요 4 노홍철 2018/09/17 3,342
855197 셀카봉으로 폰 동영상은 어떻게 찍나요? 리봉리봉 2018/09/17 313
855196 건조기 있으면 빨래건조대 필요없나요? 9 달콤쌉쓰름 2018/09/17 4,073
855195 여드름에 이엠발효액 효과있을까요? 3 이엠발효액 2018/09/17 1,356
855194 마른 40대는 어떤 패션이 어울릴까요? ^^ 9 써니 2018/09/17 2,727
855193 지금보니 김삼순 나름 괜찮은 조건이네요?ㅎㅎㅎ 16 알고보니 2018/09/17 6,054
855192 차선변경할때요 13 차선 2018/09/17 2,059
855191 [평양회담] 한반도 쏠린 세계의 눈 5 .. 2018/09/17 615
855190 염색하다 옷에 묻은 거 1 ㅇㅇ 2018/09/17 746
855189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 1 (독도 편) 2 길벗1 2018/09/17 766
855188 남편이 하도 미워서 엄청 팬 적 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멍들었.. 19 .... 2018/09/17 5,874
855187 미스터션샤인 보고나서 영화 동주까지 봤네요. 10 .. 2018/09/17 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