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못버리는 분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8-06-22 21:13:09
좁은 집에 짐이 많아서 이제 정말 짐 정리 좀 하고 싶어요
하나씩 버리고 있는데요.... ㅎㅎㅎㅎ 문제는 ㅠㅠ

버리는게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파우치 하나를 막 버렸는데
이게 아주 오래되어서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어요.
과감하게 버리고,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파우치에 화장품을 옮겨담는데..
그 손 때 뭍은 파우치가 너무 .. 뭐랄까.. 
너무 오래 써서 ㅠㅠ 잊지못하는 첫사랑 같은 존재가 되어있는 겁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그동안 수고했다 말해주고 쓰레기통에 과감하게 넣었는데요...

진짜 미치겠어요..
블라우나 정장바지 등등 오래된 외출용 옷은 잘 정리하거든요..

그런데 특히나 오래된 아주 너덜너덜한 면티라든지 파자마 바지라든지 그런건 버릴 수가 없어요
집에 뒹굴거릴 때 입으면 정말 내 살같이 느껴져요.. ㅠ_ㅠ
특히나 잡화같은 것들을 왜 저는 못버릴까요 ㅠㅠ

남이 보면 너무 아낀다 궁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걔네들을 버릴 수가 없어요... ㅠㅠ

사실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닌데
파우치나 지갑을 쇼핑하면서도.. 아 일년만 더 쓸까? 혹시 과소비인가?
안감이 이렇게나 튼튼한데 밖에 헤졌다고 버린다고? 지퍼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
등등 온갖 이유를 대고 못버려요... 하아...

지금도 계속 휴지통 파우치에게 좀 미안해요 ㅠㅠ



IP : 58.65.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우치가
    '18.6.22 9:16 PM (124.53.xxx.190)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이제 쉬게 해 주세요~~^^

  • 2. 멋진걸
    '18.6.22 9:17 PM (211.36.xxx.55)

    파우치가 그거 하나라면 상관없지 않나요?
    다른 파우치가 아주 많은데 하나 유독 그런거면 다른거 (새거) 다 처분하고 그거 하나로 만족 하고 살면 될듯 한데요
    너무 많아 맥시멈이면 곤란하지만 하나로 알뜰살뜰 정주며 사는건 괜찮아 보여요
    파지마도 좋아하는거 하나면 되죠
    여러벌인데 그런거면 정신없지만~~

  • 3. ...
    '18.6.22 9:18 PM (223.62.xxx.109)

    저도 그래요...ㅋㅋㅋ
    그래서 앞으로 물건을 안 사기로 했는데
    꼬질꼬질해져도 정들어서 못 버리겠네요

  • 4. 첫리플땜에
    '18.6.22 9:19 PM (221.162.xxx.22)

    웃었어요. 미니멀 책 몇권 읽어보세요^^

  • 5. 저도 그래옷
    '18.6.22 10:28 PM (180.224.xxx.141)

    어쩔수없어서
    너덜너덜한 옷 집에서 입어요
    빵구나면 그제서야 눈물머금고 안녕~
    하고 버려요

  • 6. 여기 손
    '18.6.23 12:02 AM (180.66.xxx.16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외출복은 없이 맨 집에서 입을 옷만 한가득이예요.
    저는 게다가 정리도 젬병이라
    집이 난리굿이예요.
    내일 길에서 죽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버리자! 하고 퇴근하는데,
    집에와서 하나하나 버리까? 하고 보면 버릴 게 없어요...ㅜㅜ

  • 7. 그런 것 한개
    '18.6.23 8:22 AM (222.120.xxx.44)

    버리고 , 비슷한 것 찾아서 10개 사들이게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7407 갑자기 82쿡 들어가는게 어려워요 3 ?? 2018/11/25 1,306
877406 ‘남북철도 제재 면제 환영..2억명 내수시장 열릴것’ 9 .. 2018/11/25 1,628
877405 공부머리는 없는데 돈 머리는 있는 6 *** 2018/11/25 3,457
877404 댓글 알바비 2 영혼이없다 2018/11/25 678
877403 서른살 딸한테 결혼하라고 하시겠어요? 27 두개의달 2018/11/25 8,123
877402 운동하시는 분들 5 운동 2018/11/25 1,875
877401 뇌전증 유전일수도 있나요? 12 ㅠㅠ 2018/11/25 4,566
877400 코스트코 잘 아시는분 8 콩콩 2018/11/25 3,307
877399 행복해요 3 555 2018/11/25 1,098
877398 슬슬 짜증이 난다 했더니 생리할 때 됐네요 2 ㅇㅇ 2018/11/25 1,224
877397 2박3일 마산 근처 관광할곳 추천해주세요 2 모모 2018/11/25 917
877396 380버는 남편이 200짜리 외투산다면요 23 근데 2018/11/25 8,265
877395 카페오니 좋네요. 2 ... 2018/11/25 2,464
877394 최전혀 사면 발언보고 생각난 정렬맨 트윗 21 이정렬변호사.. 2018/11/25 1,724
877393 이정렬 도망가네.. 26 .. 2018/11/25 7,216
877392 사당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치과추천해주세요 2 나는나 2018/11/25 797
877391 남북 철도공동조사, 美 대북 독자제재도 면제받아 3 peace 2018/11/25 813
877390 80세 친정아버지) 내복 추천바랍니다 9 내복 2018/11/25 1,431
877389 에브리봇 샀는데요.. 3 ..... 2018/11/25 2,652
877388 식물 잘키우려면 어떻게해야해요? 7 oo 2018/11/25 1,716
877387 카펫트나 러그 청소 잘되는 청소기요 5 청소 2018/11/25 1,504
877386 그냥 가족들이 얽혀 챙기며 사는게 싫어요 10 2018/11/25 7,117
877385 김나영은 뭘로 데뷔했나요? 7 ... 2018/11/25 6,590
877384 립밤. 바세린.. 4 000 2018/11/25 2,227
877383 김장재료 자급자족 라이프 뭔가 뿌듯해요ㅋㅋ 12 ... 2018/1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