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컴플렉스 있는분들

궁금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18-06-22 15:35:33

알콜중독에 무능했던 제 부모님.

잘못을 끝내 인정하지않고 정신승리로 합리화하는 모습.

제게 부모는 평생 컴플렉스였고, 물질적이 아닌 심적으로도

의지할수없는 존재였어요.

피눈물나는 노력끝에 겨우 안정적인 직업 하나 건졌지만

(오버아니고 피눈물이라는 표현을 쓸수밖에 없네요)

큰돈 벌기도 힘들도 내한몸 건사하고 살정도예요.

사실 이것조차도 요즘 엄청 힘든일이죠??ㅠㅠ

아이 원래 좋아하지않고 낳고싶은 생각도 없어요.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있지만 가끔 들려오는 소식들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같이 한숨나는 일뿐.

부모복 박복한 사람들과 우울감은 뗄수없는일 같아요.

내가 부모와 완전히 의절하고 살기 전까지는요.

다들 어떻게 살고계시나요?? 남을 잘 믿지도 못하고

황야에 홀로 버려진 사람처럼 전 그렇게 하루하루를

숙제하듯 살아내고있네요.

결혼해도 아이는 절대 낳을생각 없고, 상대편이 내 겉모습만

보고 날 좋아했다가 부모님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될 정도예요.

하루하루 삶의 희망이 별로 없다는게 요즘 가장 힘드네요.

IP : 175.223.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2 3:39 PM (118.221.xxx.88)

    부모복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의외로 부모와의 관계 문제 있는 사람들 많아요...저도 님과 비슷합니다만, 자주 저를 추켜줘요.

    그래도 너 이렇게 잘 살아온거 장하다, 부모도 자란 환경이 워낙 안좋아서 저렇게 된거고 내가 이만큼 이루고 살 수 있던 것 또한 부모에게서 받은 머리, 장점 덕분이다.

    다른 관계에서 행복을 찾으시면 되죠. 거기에만 머물러있지 않음 돼요.

  • 2. ...
    '18.6.22 3:55 PM (221.165.xxx.155)

    저는 의절하고(제가 안보고 안가고) 살고 있는데도 너무 불안해요. 언제 연락올 지 몰라서.
    의절한다고 끝은 아니예요.

  • 3. 친구해요
    '18.6.22 3:56 PM (125.182.xxx.27)

    저도그래요 저만할까싶어요 ㅠ저는 남은 내인생이라도 날개달고 내의지대로살아보자하곤있는데 세상제일힘든게 자신을이기는거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도 나랑 같구나 머 이런점 약간용서는되네요 우린다같은인간이구나

  • 4. 반대도 있어요..
    '18.6.22 4:16 PM (211.172.xxx.154)

    너무 잘난 부모밑에 못난 자식이라는 컴플렉스...

  • 5. ..
    '18.6.22 5:08 PM (183.101.xxx.115)

    부는 알콜중독으로 평생가난하게 살다 이제는 치매까지.
    거동도 제대로 못해요. 술취해서 싸우고 넘어저서 성한곳이 없어서.
    모는 그런아빠 싫어서 바람도 많이피고 집도 나가고 했었지만 이제 같이늙어가니 이해가 되요.
    늙은아빠 옆에서 아직도 일하시며 사세요.
    어릴적 가장이 술먹고 가정을 안돌보니 부부싸움은 매일..
    제가 초등때인가..선생님이 방문한적 있으셨는데 절 불쌍하게 보다기보다 경멸의 눈초리! 잊을수가 없어요.
    가게가 딸린 방한칸짜리집에서 6식구가 살았으니.
    방이 너무좁아 가게한쪽에 평상을 만들어 거기서 자고는했어요.쥐랑같이요.그꼴을 선생이 본거죠..
    전 그나이에 비해 지능도 딸렸던거 같은데 부모는 몰랐을거에요..구구단도 모르는데 산수를 잘했겠어요.
    그렇게 뒤처지다 6학년 사춘기쯤 돌변을 했죠.
    그런과정을 지켜만본 우리 부모..
    전 예전의 내가 그렇게 불쌍할수 없어요.
    지금의 제가 다시돌아가서 어릴적 나에게 멘토가 되주고 싶어요..

  • 6. ..
    '18.6.22 5:11 PM (183.101.xxx.115)

    지금에 와서 자식복이 없다는 부모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을뿐입니다.그래서 저 친정 잘 안갑니다.
    동생들도 다 시집장가도 못가고..속상해요..

  • 7. 토닥토닥
    '18.6.22 5:27 PM (183.96.xxx.143)

    그냥 가면쓰고 사는 법을 익히세요. 내 관계안에서 그런 부모 없는척. 왜 이런말하냐면요 어차피 의절해도 안끊어져요. 그러니까 부모는 꼭 봐야할일 있을때만 보고 내가 맺은 사회에서는 딱 잊고 사시라구요.
    저나 제 지인이나 자존심이 너무 강해 결혼은 접고 이쁜 가면 하나 쓰고 잘살고있어요. 이게 오랜 고통끝에 찾은 나의 살길이에요.

  • 8. 징글징글한 부모
    '18.6.22 5:38 PM (220.85.xxx.243)

    일생 저를 괴롭혔죠.
    연 끊을래도 양심상.. 불쌍해서.. 얽혀서 호구로 살았네요.
    이젠 치매로 사람 환장하게 합니다..
    그래도 버리진 못해서....

    원글님.. 응원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999 손가락을 콧구멍에 넣어 살짝 들어올리면 확 이뻐지는데요... 8 이런 코성형.. 2018/06/22 2,183
824998 졸리고 힘이 없는데 잠이 안올때... 4 .. 2018/06/22 1,215
824997 수미네 반찬에 나오는 사람들 괜찮나요? 13 .... 2018/06/22 5,326
824996 분당/성남/용인 쪽에 도수&물리치료 저렴하게 잘하는 병원.. 3 일자목 2018/06/22 1,582
824995 MBC 예능 '판결의 온도' 오늘 방송...주진우 패널. 63 ㅋㅋㅋ 2018/06/22 3,052
824994 지하철에서 초3 아이한테 일어나라는 할아버지 18 황당 2018/06/22 4,612
824993 얼그레이티와 홍찻잔 추천해주세요 2 추천 2018/06/22 857
824992 1호선에서 5호선 환승할 때 신길과 종로3가 어디가 더 먼가요?.. 4 지하철 2018/06/22 886
824991 먹는걸 아주 씨를 말리고 거덜내는 남편 14 ... 2018/06/22 6,244
824990 공지영 작가 트윗 33 ... 2018/06/22 2,727
824989 '강적들' 김갑수, "이재명, 훌륭했다..푸틴하고 절친.. 29 주제넘게 2018/06/22 2,510
824988 런닝머신 대여해 볼려고 하는데요... 6 ... 2018/06/22 956
824987 시판냉면 어떤 게 제일 맛있어요? 12 ㄹㄹ 2018/06/22 3,122
824986 40대 중반 158에 43.5키로면 건강에 문제올까요? 19 ... 2018/06/22 4,379
824985 부분가발 추천해주세요. 1 궁금맘 2018/06/22 1,011
824984 바이네르 신발.. 편한가요? 15 좀 크네요 2018/06/22 2,933
824983 고기 안 드시는 분을 위한 밑반찬 한가지씩만 알려주세요 15 손녀 2018/06/22 3,310
824982 아파트 값이 이렇게나 뛰는거..정말 패배감을 맛보게 하네요 ㅠㅠ.. 17 아이구 2018/06/22 7,564
824981 거의 매일가는 카페 있으세요? 5 울동네카페 .. 2018/06/22 2,033
824980 오피스텔 분양 관련 고수님.선배님들 도움 좀 주세요 10 새댁 2018/06/22 1,131
824979 아니 대체 이재명은 뭔 매력이 있길래 31 궁금타 2018/06/22 2,653
824978 모델하우스는 아무나 구경가도 돼요 3 홍홍홍 2018/06/22 1,666
824977 고등딸이 5 의지..약해.. 2018/06/22 1,492
824976 아들이 내일 태권도1품 심사보러가는데.. 너무걱정이예요. 8 123 2018/06/22 1,354
824975 라면 많이 드시면 어떠세요?~ 13 신애 2018/06/22 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