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이고2인데, 친정엄마 시엄마께서 자꾸 데리고 놀러가고 싶어하심 ㅜㅜ

건강맘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18-06-22 10:18:34
제목대롭니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다 좋으신 분들이세요. 사랑받고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들이세요.
딸이 고 2인데, 성적이 수시로도 불안하고 정시는 겁나고 그런 상태고요...
그런데 두 분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께서 부자는 아니셔도 연금생활자들이시라 노후에 여행 다니시면서 걱정 없이 사시는데,
전국에 여행 정보, 좋은 구경거리 다 잘 아시는지라 때마다 애들 데리고 여행 가고 싶어하세요.
지금 기말 기간이잖아요. 
제가 속이 타 죽을 것 같은데, 애 시험 기간인데 딱 2주 남았는데,
궁남지 여행 가자 당일인데 뭐 어떠냐, 시험기간일수록 한 숨 돌리고 공부해야 더 잘되지 않겠느냐(지금까지 수학 따라가느라 다른 과목 시험 공부를 하나도 한 게 없다고요, 어머니...ㅜㅜ) 합니다.
그래서, 중딩 둘째 데리고 가시는 게 어떠냐 했는데 첫째 고등이라 공부에 치여 불쌍하니 걔도 꼭 데려갔음 하십니다.
...
중간고사 때는 벚꽃놀이 당일 갔다 오자 하시고, 여름에는 어디, 겨울에는 어디...자꾸 애들 데려가고 싶어 하십니다.

아, 쓰자니 더 힘듭니다.
어머님들께 좋게 좋게 말씀드리는데, 워낙 양가 아버님들이 다 공무원으로 평탄하게 사셔서 그런지 요새 문과 애들 취업 힘든 거, 중산층이 극빈층으로 떨어지기 이토록 쉬운 세대인 거 이해를 못 하십니다.
두 집안이 다 평탄하셨다는 거지, 재산 있으신 거 아닙니다. 걍 밥 안 굶고 산 흙수저에요...저도 마찬가지라 물려줄 거 없으니 어떻게든 취업 되게 대학 보내고 싶은 건데, 고딩 그 2년 반만 좀 열심히 공부하고 살자 이건데, 주위에서 자꾸 애한테 바람 넣습니다.
애는 또, 제가 못 가게 하면 입이 댓발 나오고(도대체 정신이 있는 건지), 남편은 여름방학에 잠깐 동남아라도 데리고 나갔다 오자 하고, 그러고 성적 안 나오면 쟤는 왜 그러냐 하고...미칩니다, 제가.
IP : 110.8.xxx.1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2 10:21 AM (222.237.xxx.88)

    남편하고 님이 속안썩이고 공부를 잘했나봐요.
    그러니 할머니들이 공부 힘든걸 모르시죠.

  • 2. ㅠㅠ
    '18.6.22 10:23 AM (61.80.xxx.124)

    제 지인은 시가만 가면 시부가 몇시간이고 줄창 공부에 대해 일장 연설해서 아이고 부모고 죽을 맛이라 하는데 원글님은 여행이네요..
    어르신들이 같이 갈 친구..모임이 있으면 손주들 데리고 간다는 말 안하겠지요....
    힘드시겠어요..ㅠㅠㅠ

  • 3. 무명
    '18.6.22 10:24 AM (211.177.xxx.4)

    애 공부땜에 힘들다고 죽겠다고 앓는 소리좀 하세요.
    원래 공부 안하는 애들 생각하면 쟨 놀아도 되겠지.... 멍하게 집에 있을거 세상구경이나 시켜주면 낫겠지... 생각들고요... 애가 열심히 하거나 아님 부모라도 공부 욕심 있다 싶으면 같이 놀자고 말 못꺼내죠.
    공부 스트레스를 미리미리 어필좀 하세요

  • 4. 원글이
    '18.6.22 10:33 AM (110.8.xxx.115)

    두 집안 다, 심지어 아침 약속까지 있을 정도로 모임 많고 친구 많은 분들이세요.
    일년에 육개월은 집에 안 계세요. 여행 다니시느라.
    그런데 손주 사랑도 끔찍하세요...

    제가 요새 애들 이렇게 힘들다, 공부해야 한다 이런 소리 하면 너무 속상해 하시고요, 옛날엔 그렇게 안 해도 다 잘 살았다, 저를 무슨 불안증 있는(정신적 문제 있는) 사람 취급하시고, 갱년기 우울증 때문에 애들 잡는 거 아닌가 진심 걱정하시면서 무슨 정신과 검진권(ㅜㅜ) 선물로 사서 주시더라고요.

    폐경 안 왔고, 갱년기 우울증 아닌데.... 옛날이랑 지금이랑 너무 다른데....애들은 낳은 부모 책임인데.,,,
    각주구검이라고, 7-80된 어르신들 생각 바꾸기 너무 힘들고요. 애 아빠는 무슨 로봇마냥 '그러게요 그러게요'하고 말아버립니다. 저보고도 안되면 안됩니다 하고 말래요. 그래서 너무 열받아서, 친정은 내가 그리 할테니 시댁은 네가 책임지라고 소리치게 되더라고요.
    애한테 여행 사진이랑 카톡 보내시고, 우리 **이 할머니랑 이번 일요일에 여기 못 가니? 이러세요. 근데 애는 어려서부터 할머니들이랑 여행 좋아한 애라 그 사진 보면 가고 싶어 난립니다...핸폰을 없애버려야지 싶습니다....
    요즘은 걍 어머니들 전화를 받기가 싫어요.
    제가 어머니들때문에 우울증 와요...라고 하고 싶은 걸 참습니다.

  • 5. 단호하세요
    '18.6.22 10:34 AM (223.62.xxx.35)

    단호하게 짜르세요
    애 대학갈때까지눈 어디 못놀러가요
    데리고 놀러가도 애가 마음 불편해서 못놀아요
    데리고 가는게 애 괴롭히는거예요
    무한반복하세요... 방학이면 모를까 시험기간에 미쳤답니까

  • 6. 시험 막 끝나고 다녀오세요.
    '18.6.22 10:42 AM (59.29.xxx.128) - 삭제된댓글

    계획 잡아서 다녀오세요.
    저희 대학생큰딸도 고3만 빼고는 시험 막 끝나고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해외여행 다녀왔구요
    작은딸도 지금 고2인데 지난 겨울방학때 또 다녀왔어요.
    저희도 친정부모님이 전액 부담해서 함께 다녀오기도 하고, 저희 식구끼리만 다녀오기도 하구요.
    이제 큰딸은 대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알아서 방학때마다 신나게 다녀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예전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대신, 방학때 여행도 많이 가더라구요.

    고등학생이래도 일년 365일 공부만 하는 것 아니고, 주변에도 보면 시험 직후라든가 방학 직후에 많이들 다녀와요. 재충전해서 또 열심히 하는거죠.
    저도 둘째 고2짜리가 대학교만 들어가면 진짜 세계 일주 다녀오는게 버킷리스트의 꿈이에요.^^

  • 7. 시험 막 끝나고
    '18.6.22 10:43 AM (59.29.xxx.128)

    계획 잡아서 다녀오세요.
    저희 대학생큰딸도 고3만 빼고는 시험 막 끝나고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해외여행 다녀왔구요
    작은딸도 지금 고2인데 지난 겨울방학때 또 다녀왔어요.
    저희도 친정부모님이 전액 부담해서 함께 다녀오기도 하고, 저희 식구끼리만 다녀오기도 하구요.
    이제 큰딸은 대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알아서 다니더라구요. 요즘 대학생들이 예전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하는대신, 방학때 여행도 많이 가더라구요.

    고등학생이래도 일년 365일 공부만 하는 것 아니고, 주변에도 보면 시험 직후라든가 방학 직후에 많이들 다녀와요. 재충전해서 또 열심히 하는거죠.
    저도 둘째 고2짜리가 대학교만 들어가면 진짜 세계 일주 다녀오는게 버킷리스트의 꿈이에요.^^

  • 8. ...
    '18.6.22 10:50 AM (1.237.xxx.189)

    딴말이지만
    요즘 깨달은게 집안 환경이든 본인이든 하나라도 잘나야 더 나은 환경으로 매치 가능하더라구요
    얼마전 9급공무원인거 하나외에 볼꺼 없던 남자가 대기업에 얼굴 좋고 집도 괜찮은 헛똑똑이 아가씨 하나 잡은거 보고 그 남자가 공무원이라도 됐으니 가능했지 했네요
    동네 애엄마도 형제자매 많은 없는집 여자인데 본인하나 똑부러져 중위권 대학이라도 가고 공무원 되니 본인 집 수준보다 있는집이면서 남자는 그냥 그런 남자랑 결혼한거더라구요

  • 9. ㅇㅇ
    '18.6.22 11:03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이런 조부모 있는것 큰복이지 않아요? 저는 너무 부럽습니다. 따님이 정신차리고 공부만 하면 딱 좋겠는데.^^ 그리고 어차피 열심히 안 하는 애면 하루 논다고 별 차이 없을테니 그냥 보내세요. 저는 그게 더 중요한 거 같네요. 엄마만 안달내서 뭐해요. 애가 안하는데.^^

  • 10. 시험끝나고
    '18.6.22 11:19 AM (211.245.xxx.178)

    가시라공사면 어떨까요? 시험끝나면 애들 풀어져서 당장 공부 눈에 안들어와요.
    그때 차라리 여행가라고 하는게 낫지않을까요?

  • 11. 제 생각은달라요
    '18.6.22 12:26 PM (139.192.xxx.177)

    여행 안간다고 성적 오를까요?
    공부만 할까요 과연???
    아니죠 시험끝나고 생각하자 하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051 바지들은 왜 하나같이 길게 나오는지... 기장을 줄일때 마다 짜.. 6 renhou.. 2018/07/24 2,407
835050 최근 양평 코스코에 3 체중계 2018/07/24 1,821
835049 시누이들 예단비 47 며느리 2018/07/24 12,494
835048 우울증이건 조울증이건 잘 아시는 분 제발 23 우울증 ? .. 2018/07/24 7,081
835047 제사 가기 싫네요... 9 ㅇㅇ 2018/07/24 2,995
835046 누진제 전기요금표 2 .. 2018/07/24 2,139
835045 홈쇼핑 주문한 전복이 상해왔네요. 8 젠장.. 2018/07/24 3,239
835044 초당옥수수 원래 이런가요? 4 ㅇㅇ 2018/07/24 2,715
835043 거실장은 월넛이 안질릴까요?? 5 고민중 2018/07/24 1,858
835042 나이먹을수록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면 부모님 얼굴이 보여요 3 나이 2018/07/24 2,494
835041 대통령이 프롬프터나 종이안보고 말하는 걸 볼 수가 없다니.. 44 짜증나 2018/07/24 5,636
835040 근데 표창원의원이 왜 욕먹나요? 50 ... 2018/07/24 5,548
835039 은행빚2억있는 2억오천짜리 증여하면 7 참나 2018/07/24 2,960
835038 보리밥 하려는데요 6 아짐 2018/07/24 1,374
835037 자기주도학습학원 보내보신적 있으신가요? 4 혹시 2018/07/24 1,285
835036 수박화채. 미리 만들어놔도 될까요? 2 지나가다 2018/07/24 694
835035 SK건설 라오스댐 붕괴 한국인 피해 여부 파악 중 7 ........ 2018/07/24 2,366
835034 보수의 진보찢기 성공 중. 74 심각하네요 2018/07/24 3,245
835033 에어컨 빨리 살 수 없을까요? 11 플리즈 2018/07/24 3,291
835032 말실수 한두번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시나요 7 얼음 2018/07/24 1,672
835031 표창원 추모 셀카사진이 이거예요? 21 노어이 2018/07/24 8,260
835030 계엄문건 합수단, 동부지검에 설치…검사 4명 등 16명 민간참여.. 반역자들이다.. 2018/07/24 479
835029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 전에 없던 햇빛 알러지가 생겼어요 3 태양 2018/07/24 2,169
835028 썩은 옥수수는 옥수수 2018/07/24 564
835027 "천안함 러시아 보고서 공개되면 MB·오바마 곤란 10 .... 2018/07/24 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