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바람피는 꿈을 꿨어요.

바람바람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8-06-21 12:28:39
바람피는 꿈을 꿨어요

개꿈 얘기 싫으신 분은 패쓰...ㅋ

꿈에서 저는 미혼이었고, 남친이 있는 상태였어요. 남친은 바로 현남편..(하여간 꿈에도 따라다니는 존재ㅡㅡㅋ)

저를 학창시절에 무쟈게 짝사랑했다는 동창을 최근 다시 만나(현실엔 그딴거 업슴ㅜ) 남친 포함 여럿이 같이 어울리는 상태였어요. 근데 동창이 저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거였어요. 모임의 모든 사람들은 그걸 너무나 잘 알고 뭔가 응원하는 분위기...남친까지.(읭?)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그 동창과 둘만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그러자 그 동창이 저에게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거였어요.

저는 사실 학창시절에 그 친구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알아가면서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그 친구의 마음이 너무 애틋하고 스윗하게 전해져 오드라구요. 한참을 그러다 좀 정신차리고 민망해 하길래, "아냐 나도 만약 솔로였으면 너랑 사귀었을 거 같아." 하고 말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그 친구가 불꽃이 튀는 거였어요.
근데 갑자기 여기서 설정이 바뀌어서.. 그 친구는 유부남인 상태였어요. 딸 둘이 있는...ㅡㅡ;;(분명 좀전까진 총각였는데)

근데 얘가 더우니까 모텔에서 쉬었다 가자는 거예요.(멍미) 그 말을 듣고 이게 먼 개소리 하면서도 결국 따라갔어요. 그 친구가 한 번만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하길래 '불쌍해서.'(컥)

글구 잤어요.

19금은 자체 검열...
(이게 웃김. 진짜로 꿈에서 건너뛰었음.ㅋ)

샤워 후 슬립 차림으로(현실엔 슬립같은 거 안 입음-_-) 머리가 젖은 채 앉아있는 장면으로 바뀜. 기분 더럽고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오드라구요. 근데 이 색히가-_- 갑자기 애인이라도 된 양 느끼하게 구는 거예요. 빤스 바람으로 옷도 안 입고.ㅡㅡ

뭔가 짜증나고 초조해서 빨리 옷 입고 자리를 뜨자고 말하는데 말을 안 들어처먹는 거예요.

그때 부인과 두 딸이 들이닥쳤어요.(헉 우찌 알고!)

부인은 아주 고상해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딸들을 생각해 애써 감정을 누르는 게 보였어요.
초 3-4 정도 되어보이는 딸들은 상황 파악을 못한 것 같았구요.

동창놈이 뭐라고 변명을 하려는 것 같길래 제가 재빨리 말했어요. "이제 막 씻었어요. 얼른 데려가세요."

아직 안 잤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지만 믿고 싶은 듯한 그 부인은 남편을 데리고 나갔어요. 나갈 때 제가 말했어요. "죄송해요."

말하면서 참 뻔뻔하지만 그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갑자기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뀌어서 주차장으로 간 그 내외가 보였어요. 그 남자가 부인을 어떻게 구슬렀는지 잠깐 뭘 가지러 가겠다고 말하고는 신나서 저에게 뛰어오는 것이 보였어요. 그리고 이제야 상황을 눈치챈 딸 하나가 그 뒤를 쫓는 것도요.

싱글벙글하며 부인을 따돌리고 오는 그 남자를 보니 역겹더라고요. 그래서 따귀를 갈겼어요. "정신차려!" 하고.
(야 너나 정신차려..-_-)

그리고 알람이 울려서 깼어요..

정말 삼류영화스러운 엔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려고 깨우는데 비몽사몽간에도 아이 얼굴을 보니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아이한테 부끄러울 짓은 진짜 하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한테 얘기해주려니 왠지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꿨을 땐 깨어나서 남편을 때리기도 했는데ㅋ
그래서 여기다 풀어놔 봅니다.ㅋ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지...ㅋ
다들 좋은 오후 보내셔요~~
IP : 175.198.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6.21 12:54 PM (222.236.xxx.145)

    원글님 귀엽
    저도 제꿈에 남편이 바람피는꿈 꿨을때
    일어나서 남편 마구 팼어요
    근데 어느날 남편이
    자기꿈에 내가 바람피웠다 하면서
    짜증스러워 할때는
    이게 뭥미? 웃기는 남자 아냐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꿈에서 교훈까지 얻었으니 개꿈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2. 남편 바람피는 꿈
    '18.6.21 12:57 PM (122.31.xxx.137)

    남편 바람피는 꿈꾸고 남편 승진했어요. 그거 좋은 꿈이에요.
    그런데 본인 바람은 모르겟네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494 지금 여수에 왔어요.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11 도서관 2018/07/28 2,819
835493 증여세 우리나라만 있다는거 맞나요? 15 세금 2018/07/28 4,753
835492 정의당의 숨길수 없는 본심.jpg 51 2018/07/28 5,553
835491 체중이 내려가질 않아요.. ㅠㅠ 2 ㅇㅇ 2018/07/28 1,519
835490 에어프라이어 쓰시는분요 6 추천좀 2018/07/28 1,809
835489 냉동밥 해동해서 도시락 싸도 될까요? 1 다이어터 2018/07/28 1,273
835488 머핀 냉동해도되나요? 3 하늘 2018/07/28 921
835487 몸무게 81.9 14 .... 2018/07/28 2,877
835486 이 노래.. 상남자의 기를 받는 느낌!! 16 기운나요 2018/07/28 3,121
835485 9살 데리고 미국 한달 살기 예산 얼마 잡으면 될까요? 36 eofjs8.. 2018/07/28 11,616
835484 개고기농장에서 요번에 구조 된 리트리버,시츄들/ 서양견들도 먹히.. 생지옥 2018/07/28 732
835483 을산 성민이 사건 청원 주소 어제 빠뜨려서 다시 올려요 ㅇㄹㅎ 2018/07/28 425
835482 "에어컨 열차 타려면 12년 기다리라고?"…뿔.. 8 .... 2018/07/28 2,477
835481 김병준 비대위원장 행보에 아리송한 한국당 의원들 13 세계일보 2018/07/28 2,177
835480 스팸 많으신분들. 13 조치미조약돌.. 2018/07/28 4,648
835479 이말 어떻게 들리세요? 9 Lup 2018/07/28 1,764
835478 나혼자산다 멤버교체 시급 60 ㅂㄴ 2018/07/28 26,432
835477 서정주 석남꽃 5 .. 2018/07/28 1,681
835476 남자들도 유방암이 잘 생기나요.. 5 ㅜㅜ 2018/07/28 1,667
835475 땅에서는 눈물로 떠나보내고, 천국에서는 뭇 천사가 꽃다발로 그를.. 꺾은붓 2018/07/28 852
835474 모임에서 뭔가 소외된거 같아요 ... 47 모임 2018/07/28 15,433
835473 빌라 재건축 잘아시느분 자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8 5555 2018/07/28 1,864
835472 서울여행 꼭 가봐야할곳 추천해주세요 10 .. 2018/07/28 2,620
835471 LA 여행와서 우버택시에 핸드폰놓고 내렸어요 ㅜㅜ 18 사랑스러움 2018/07/28 4,656
835470 오늘 공항에 몇시까지 가야할까요? 10 우리 2018/07/28 1,480